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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3월 1주차)

오늘도힘차게 2024. 3. 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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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3월 1주차)

 

⦿ 삼겹살데이 기대감 간데없고…꽉 닫힌 지갑에 양돈농가 ‘한숨만’ (한국농어민신문 - 2024.2.29.) 

 

올해 삼겹살데이는 겨울 내내 이어진 저돈가 침체기를 벗어나야 하는 중요한 시기지만 주요 소비처인 대형마트에서 수입산이 그 길목을 차지하며 돈가 반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수입산 역시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 신선식품 특성상 소비를 늦출 수 없어 나타난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깊은 소비 침체 속에 이번 겨울 초입부터 양돈 농가들은 최악의 한파를 맞고 있다. 한국은행이 2월 25일 발표한 ‘경제전망 핵심 이슈 보고서’를 보면 소비 핵심 계층인 30·40대 소비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주 소비층이 지갑을 닫으며 식당과 가정 양쪽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얼어붙었고 이는 돈가에 직격탄이 됐다.  
한덕래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은 “최근 수입 물량이 많이 들어왔는데 워낙 국내산이나 수입산 모두 소비가 안 되다 보니 빨리 팔아야 하는 신선식품 특성상 수입산 돼지고기를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삼겹살데이 행사에 맞춰 저가에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삼겹살데이와 급식 수요 등으로 돼지고기가 부족해야 할 시점인데 경기 침체에다 총선을 앞두고 행사 등이 잘 열리지 않아서 그런지 소비 자체가 없고 돼지고기는 넘쳐난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돈가 kg당 4526원…농가 출하 마리당 9만원 적자 
이는 고스란히 돼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번 겨울(2023년 12월~2024년 2월 27일) 돈가는 kg에 4526원으로 지난 겨울(2022년 12월~2023년 2월) 4820원, 지지난 겨울(2021년 12월~2022년 2월) 4590원을 밑돌고 있다. 설날이 들어 있는 2월에도 4281원이었으며, 삼겹살데이와 개학에 따른 학교급식 재개 등으로 수요가 일어야 할 2월 넷째 주(19~23일)에도 4269원을 기록하며 시세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현장에선 출하할 때마다 마리당 9만원가량의 적자를 감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하체중 116kg, 사료가격 737원(kg) 등을 기준으로 대한한돈협회가 분석한 생산비가 kg당 5119원으로 여기서 2월 돈가 4281원을 빼면 kg당 838원의 적자를 보인다. 여기에 평균 출하체중 116kg을 곱하면 마리당 출하 시 9만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돈협회, 경영안정대책 건의했지만 정부는 40여일 지나도록 응답 없어 
하지만 정부 대책은 허송세월이다. 사료구매자금(융자 100%·금리 1.8%, 2년 거치 일시 상환) 지원도 이제 수요 조사에 들어가 4월은 돼야 집행이 될 것으로 보이고, 한돈협회가 지난달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식 건의한 돼지 수매사업 추진 등 긴급 한돈경영안정대책도 40여일이 지난 2월말 현재까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경남 하동에서 2000두 규모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문석주 대한한돈협회 부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 매달 5000만원의 사료비를 내던 게 7000만원까지 올라갔고 지금은 조금 떨어졌어도 한 달에 6400~6500만원이 나온다. 생산비가 엄청나게 올라간 상황에 돈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출하할수록 손해가 누적되고 있고 결국 대출까지 받게 됐다”며 “지금쯤이면 급식 수요 등으로 육가공업체에서 돼지를 줄 수 있느냐는 연락이 와야 하는데 전혀 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대책은 무엇보다 신속함이 우선돼야 하는데 사료구매자금도 이제야 수요 조사에 들어가 4월은 돼야 집행이 이뤄질 것 같고 한돈 농가들은 하루하루 저돈가에 힘겨운 상황을 이어가며 한시가 급한데 저돈가 대책도 나오지 않은 채 시간만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돈가와 관련 이연섭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한돈협회에서 요청한 대책 중 회의를 통해 할 수 있는 것과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을 논의했다. 이 중 수매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민간비축 건을 검토했고 정부에서 보관비용을 지원해 독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외에도 설 연휴를 전후로 시작된 할인행사를 이어가고 있고, 봄철부터는 가격이 상승하리라는 관측도 있다”고 밝혔다.  


 

⦿ 10명 중 6명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 ‘삼겹살’” (세계일보 - 2024.3.2.) 

 

지난해 돼지·소·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이 1인당 60㎏을 넘어 쌀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 추정치는 60.6㎏로 전년(59.8㎏)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이미 지난 2022년 1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해 지난해에도 쌀 소비량(56.4㎏)보다 많았다.
연구원은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28년 61.4㎏, 2033년 65.4㎏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인당 육류 소비량 중 절반이 돼지고기(30.1㎏)로 가장 많았고 닭고기(15.7㎏), 소고기(14.8㎏) 순이었다.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이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구이뿐 아니라 찌개, 만두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소비자들은 조리에 쓰는 육류 중에서는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21∼26일 소비자 패널 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서 먹을 때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꼽은 응답자 비중이 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고기 19.3%, 닭고기 12.2%, 오리고기 0.9% 순이었다. 
가정 내 돼지고기 조리 형태를 보면 '구이' 응답이 62.5%, 요리류가 37.5%를 각각 차지했다.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로는 삼겹살이라고 답한 비중이 6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목심 21.3%, 갈비 9.5%, 앞다리·뒷다릿살 3.6% 등 순이었다. 

 

⦿ 삼겹살데이 코앞인데…육가공업체 발목잡는 ‘지방 1㎝’ (닝민신문 - 2024.2.27.) 

 

지난해 6월 정부가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한 이후 후폭풍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삼겹살데이(3월3일)를 앞두고 매뉴얼이 권고한 ‘삼겹살 지방 1㎝ 정선’ 사례가 업계 표준처럼 자리 잡으면서 육가공업계가 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현장에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만든 매뉴얼로 혼란이 가중된다며 전면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통해 제작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에는 ‘소포장 삼겹살 지방 1㎝ 기준’을 권고하는 사항이 명시됐다. 이 사항이 언론 등을 통해 퍼지면서 소비자 민원과 납품처의 과도한 요구사항이 쇄도해 문제다. 
실제 최근 일부 매체는 “삼겹살 비계는 1㎝ 이하…사장님, 정부 지침입니다” “삼겹살 매뉴얼 등장, 지방 1㎝ 넘으면 ‘불가’” 등 정부 매뉴얼을 인용한 기사를 잇따라 내보냈다. 해당 기사들은 대체로 매뉴얼을 정부 지침이나 권고사항 등으로 소개하면서 유통업체들이 삼겹살을 판매할 때 지방 두께 1㎝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형마트 또한 올해 삼겹살데이 할인행사를 앞두고 이 기준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26일 삼겹살 품질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 선별시스템을 도입, 삼겹살 겉지방 두께를 1㎝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놨다. 
문제는 삼겹살 지방을 1㎝로 정선해야 한다는 기준에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축평원 등에 따르면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에서 제시하는 이 기준은 기존 대형마트에서 준수하던 관리 기준 등을 취합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육가공업체들은 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떠안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방 두께 1㎝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삼겹살 부위를 추가 정선하면서 수율 하락이 최대 18%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육가공업체들은 삼겹살을 ‘박스육’이나 소포장품으로 대형마트에 납품한다. 박스육은 돼지 도체를 대분할 정형한 덩어리 형태 그대로 포장된 상태를 말한다. 
현재 육가공업체들은 강화한 대형마트 박스육 납품 기준을 맞추기 위해 삼겹살 덩어리에서 400∼500g의 지방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육을 납품받은 대형마트들은 또 각 점포에서 세절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을 평균 1.6㎏ 제거한 뒤 육가공업체에 재정산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돼지 도체에서 대분할 정형으로 얻어낼 수 있는 삼겹살 부위는 6∼7㎏인데, 현재 대형마트에 납품할 때 겉지방·속지방을 과거보다 2㎏가량 더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일부 대형마트 등에선 불시에 작업장에 들이닥쳐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방 두께 1㎝ 기준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면서 시장 혼란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처별로 지방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데도 언론 등을 통해 이 기준이 업계 표준처럼 인식되고 있어서다. 또 다른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지방 두께 1㎝는 사실상 일부 고객 민원을 피하기 위해 대형마트가 만들어낸 기준”이라며 “정작 요식업소와 정육점 등에서는 지방 두께가 1㎝ 미만인 돼지고기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방 두께 1㎝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육가공업체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소비자가격 상승·생산자 수취가 하락과 같은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대한한돈협회 등은 최근 농식품부와 삼겹살 품질관리를 두고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육가공업계는 매뉴얼에서 제시한 지방 두께 기준을 삭제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현실과 맞지 않는 기준이 적용되면서 시장에서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방 두게 1㎝ 기준을 삭제하고 종합적인 품질관리 매뉴얼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도매가 내렸다는데... "식당 삼겹살 왜 계속 오르나" (머니S - 2024.2.28.)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내림세이지만 외식 물가는 더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고기 경매낙찰가격은 kg당 4864원으로 지난달 5100원보다 4.6% 하락했다. 지난해 5318원과 비교하면 8.5% 내려갔다. 이달에는 가격이 더욱 하락해 28일 기준 4475원이다. 지난해 2월 경락가는 4752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이유로 ▲고물가에 따른 소비지수 부진 ▲외식수요 감소 ▲파, 고추, 깻잎 등 곁들임 채소 가격상승 ▲할당관세 적용 및 외국산 수입고기 증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전염병으로 인한 일시적 도축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떨어지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소매 가격도 함께 내려갔다.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돼지고기 삼겹살의 100g당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해 말 2442원이었지만 지난달 31일 2352원, 이달 28일 기준 2373원으로 하락했다. 돼지고기 목심의100g당 전국 평균 소매 가격도 지난해 말 2258원에서 지난달 31일 2165원, 이달 28일 기준 2118원까지 떨어졌다. 
삼겹살 가격 시장서는 뚝뚝 떨어지는데 식당서는 쭉쭉 올라 
소매시장 가격은 내려갔지만 식당에서 판매하는 돼지고기 물가는 오히려 오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가 골고루 올랐지만 특히 삼겹살이 폭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겹살 200g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시장 가격은 지난해 9월30일에서 올해 1월31일 사이에 5340원→4704원으로 내렸지만 식당 가격은 같은 기간 1만9253원→1만9429원으로 상승했다. 2022년 1월 1만6983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4.4%나 올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식당 중에는 삼겹살 1인분을 2만원에 판매하는 곳도 등장해 조만간 평균 가격도 2만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식당 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자 '슈링크플레이션' 꼼수도 등장했다. '줄어든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말하는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단어로 소비자를 눈속임하는 수법이다. 실제로 일부 업체에서는 가격은 그대로 두고 1인분을 200g이 아닌 120g으로 줄여 판매해 비판을 받았다. 
비슷한 사례가 늘어나자 한국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접수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참가격 사이트에 팝업을 띄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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