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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1월 4주차)

오늘도힘차게 2024. 1. 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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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1월 4주차)

 

⦿ 설 대목 한우가격 끝 모를 추락…전폭적 지원 강구해야 (한국농어민신문 - 2024.1.23.) 

 

설 대목을 앞두고도 전국축산물공판장 한우 경락가격이 끝을 모르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한우협회가 소값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책자금 상환 유예 및 전폭적인 소비지원과 정부 수매 요구가 골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경락가격에 따르면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도 한우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그나마 평균경락가격이 kg당 1만7700원대를 기록하던 것이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19일 1만4775원으로, 이어 22일에는 1만4066원까지 떨어졌다. 22일 1등급 기준 경락가격이 1만3801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5개년 1월 평균 한우가격 1만9037원에 비해 27% 넘게 하락한 것이다. 
특히 올해 한우도축마릿수가 역대최고치를 경신한 전년에 비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추가적인 소비촉진예산을 요구해 왔던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소값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봄, 소값 폭락 등 경영난에 삶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면서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한우산업의 비상상황을 정확히 직시해야 함에도 소고기 수급은 안정적이라며 여전히 낙관적인 오판을 반복하고 있어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지금 한우산업은 백척간두의 위급한 상황”이라면서 “설 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적체된 한우고기와 향후 한우고기 공급량의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소비자 할인지원대책 △한우고기의 한시적 격리방안(수매) 추진 △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각종 정부정책자금 상환 기한 유예 및 금리인하 등의 비상대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는 또 “한우산업에 연말특수와 설대목은 사라졌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생산비를 밑도는 시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줄줄이 출하할 소가 대기 중이지만 육가공업계 창고는 미어터질 지경이고, 연중 한우할인행사를 열어도 소비가 받쳐주질 않아 농가의 허탈감과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5개년 1월 평균 한우가격은 1만9037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소값은 분명한 폭락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전국한우협회는 특히 “소값 폭락이 시작된 2022년 정부는 소고기 등 축산물 무관세 수입으로 한우산업 위기에 불을 지폈다가 지난해 한우수급안정대책을 시행했지만 정작 한우산업 위기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예산지원은 줄고 농가경영안정제도 개선도 깜깜무소식”이라면서 “이젠 소 팔아 사료값 대기도 쉽지 않다. 이 사태가 명절 이후까지 지속될 경우 한우산업 80%에 달하는 중소규모 농가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우려했다. 
또 협회는 성명서에서 “단 1년 사이 농가 수는 4.5%, 4216호가 줄었다”면서 “사육 기반 붕괴 조짐이 감지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편중된 설명절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8만 한우농가는 심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우협회는 “한우산업 회복을 위해 정부의 적극 행정이 절실하다. 지난해 정부의 한우 수급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대대적인 한우할인판매, 한우수출 등으로 더 이상의 추가 폭락사태는 방어할 수 있었다”면서 “2000년 한우가격 폭락 당시 정부는 사육기반 유지를 위한 보전책과 수입 쇠고기 방출량을 줄이고 수입쇠고기 가격을 올리면서까지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적극 행정을 보였다. 지금 한우산업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20년 전 정부의 강력한 의지다”라며 전폭적인 대책을 재차 촉구했다. 


 

⦿ 축산 시장 공급 및 재고 증가로 가격 하락 전망 (팜인사이트 - 2024.1.25.) 

 

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에서 계란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공급 증가와 재고 부담으로 가격 하락이 전망됐다.
한우 등 2024년 쇠고기 생산량은 2023년 대비 8.3% 증가한 32만 8천톤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2세 미만 마릿수 감소 및 도축 마릿수 증가 영향에 2023년 대비 4.6% 감소한 334만 마리, 한우 도축 마릿수는 2023년 대비 4.9% 증가한 97만 5천 마리로 전망됐다. 
2024년 출하 가능한 18개월 이상 사육 마릿수(2023년 12월말 기준)는 전년 대비 3.1% 증가하면서 2024년 한우(거세우) 도매가격 2023년(18,619원) 대비 하락한 18,000원/kg 내외 전망됐다. 농경연은 한우가격 전망과 관련해 정부 수급 안정 대책이 추진됐을 때로 가정해 정부의 시장 개입 수준에 따라 1만8000원/kg 보다 가격이 더 낮게 형성될 가능성도 높다. 
2024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2023년 대비 0.6% 감소한 111만 2천 톤으로 전망됐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23년 대비 0.1% 감소한 1,120만 마리, 돼지 도축 마릿수도 2023년 대비 0.6% 감소한 1,865만 마리로 전망했다. 돼지 도매가격 2023년과 비슷한 5,134원/kg 내외로 전망됐다. 
2024년 원유 생산량은 2023년 대비 0.4% 증가한 193만 8천 톤으로 전망됐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2023년 대비 2.0% 감소한 37만 9천 마리, 원유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에도 생산성 회복으로 2023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닭고기 생산량 2023년 대비 2.1% 증가한 62만 톤으로 전망됐다. 
육계 사육 마릿수는 2023년 대비 2.2% 증가한 9,867만 마리, 생계유통가격은 2023년(2,062원) 대비 하락한 1,925원/생체kg 전망됐다. 
2024년 일평균 계란 생산량 2023년 대비 0.5% 감소한 4,637만 개로 전망됐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2023년 대비 1.0% 감소한 7,416만 마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2023년 대비 0.5% 감소한 4,637만 개, 계란 산지가격은 2023년(1,613원) 대비 소폭 상승한 1,625원/특란 10개 전망됐다. 
2024년 오리 생산량은 2023년 대비 8.3% 증가한 11만 8천 톤, 오리 사육 마릿수 2023년 대비 5.2% 증가한 780만 마리, 오리 산지가격 2023년(14,587원) 대비 하락한 12,900원/생체 3.5kg 전망됐다. 

 

⦿  2024 설 특집 - 수급·가격 전망/축산 (농수축산신문 - 2024.1.24.) 

 

청룡의 새해가 밝았지만 그동안 누적된 고물가, 고금리 부담으로 민생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명절 전통 선물세트인 과일의 가격이 올라간데다 공급량 과잉과 소비 침체로 예년보다 가격이 다소 낮아진 축산물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올라갈 것이란 예상으로 축산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기간 축산물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한돈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평균 40% 수준 확대하고 한우·한돈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60% 할인 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유통업체와 협력해 10만 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를 지난해 대비 22.4%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둔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해 보고 명절 이후 축산물 수급도 전망해 본다. 
# 한우, 도축마릿수 증가에 ‘위태’ 
한우는 연초부터 쏟아지는 도축마릿수로 공급이 과잉되면서 현장에서는 설 명절 특수도 누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한우 전국도매가격 평균은 kg당 1만5986원으로 지난달보다 5%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올라가는 1++의 가격도 kg당 1만9587원을 기록하며 2만 원대가 깨진 상황이다. 
명절을 준비하는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체감상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장동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비는 예년 수준과 비슷한데 도축물량이 15% 정도 늘어난 상황”이라며 “명절 수요가 몰리는 1++는 물론 1+한우 가격도 평균 15~20% 정도 내려간 상황으로 설 이후에는 가격 폭락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도축마릿수 증가가 올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설 명절 특수가 끝난 후에는 한우가격 하락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올해 1분기 도축 마릿수를 97만5000마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가 역대 최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또 한번 최대치를 갱신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에 물량이 많아져서 농가들에게 출하를 자제해 달라고 하면 개월수가 다 찼는데 방법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며 “1등급을 출하하면 100만 원씩 손해를 보는 상황인데 이 상황이 지속되면 마리당 200만 이상 손해를 볼 수 있어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설 성수기 이후의 한우 수급 상황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한우 유통업자는 “지금은 설 성수기여서 가격이나 수급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설 명절이 끝나면 공급량 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에 소비침체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이고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돼지 출하마릿수 1월·4월 증가할 듯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이달 돼지 출하마릿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설 이후 4월에도 출하마릿수는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 연휴가 있는 다음달은 작업 일수 부족 등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돼지 출하마릿수는 91.8%인 148만6000마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설을 앞두고 구이류는 일부 대형마트에서 이달 내내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반면 중소마트와 정육점, 외식에서의 주문수요는 최근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은 구이류 중 냉장육은 최근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연초 비수기 영향으로 외식 소비는 계속 부진했고 대형마트에서도 할당관세 할인행사 종료의 영향을 받고 있다. 냉동삼겹살은 여전히 수요대비 공급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목전지는 신년 앞다리 수입량이 지난해 12월 보다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지난해 4분기 한-육우·젖소·돼지 사육마릿수 감소, 가금은 증가 (농수축산신문 - 2024.1.23.) 

 

지난해 4분기 한·육우, 젖소, 돼지의 사육마릿수는 감소한 반면 산란계, 육용계, 오리 등 가금의 사육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62만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0만6000마리(2.9%), 전 분기 대비 13만2000마리(3.5%) 각각 감소했다. 2세 이상 사육마릿수는 증가한 반면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번식의향 감소와 도축마릿수 증가로 1세 미만 사육마릿수가 줄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000마리(0.8%) 감소했다. 경산우 도축마릿수 감소로 2세 이상 사육마릿수는 증가했지만 송아지 생산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소 사육마릿수는 400만7000마리로 전년 411만6000마리 대비 2.7% 감소했다. 소 사육마릿수는 2020년 380만5000마리, 2021년 399만 마리, 2022년 411만6000마리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감소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08만9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만5000마리(0.3%), 전 분기보다 30만9000마리(2.7%) 각각 감소했다. 
모돈 생산성 증가로 2개월 미만 사육마릿수는 늘었지만 비육돈의 도축마릿수 증가로 4~6개월 미만 사육마릿수가 감소했다. 
한·육우, 젖소, 돼지의 사육마릿수는 감소한 반면 가금 사육마릿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720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01만4000마리(4.1%), 전 분기 대비 107만6000마리(1.4%) 각각 증가했다. 3개월 미만 사육마릿수는 감소했지만 계란 가격 상승에 따라 산란노계 도태가 줄었기 때문이다.     
육용계 사육마릿수는 9411만5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40만2000마리(6.1%), 전 분기보다 426만1000마리(4.7%) 각각 증가했다. 
토종닭 사육마릿수는 감소했지만 육용종계 성계 마릿수 증가와 종란수입으로 육계 사육마릿수가 늘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653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4만4000마리(9.1%) 증가했다. 이는 산란종오리와 육용오리 사육마릿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4분기 오리 사육마릿수는 2020년 792만9000마리, 2021년 675만2000마리, 2022년 599만4000마리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4분기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 검역본부, 설 명절 대비 수입축산물 이력관리 강화 (농업인신문 - 2024.1.26.)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해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주간 이력관리제도 준수 여부를 특별단속한다. 
특별단속반은 35명으로 편성되며, 전국의 수입 쇠고기·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축산물위생영업장 및 조리·판매하는 식품위생·통신판매영업장 등이 단속 대상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축산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수입 쇠고기‧돼지고기를 판매하는 통신판매영업장과 위반이 의심되는 축산물위생영업장 등을 중점 점검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특별 단속에서는 수입축산물 취급 업소의 거래내역 기록·관리, 이력번호 표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위반사항이 확인된 경우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의 벌금 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 최대 성수기 설 앞두고 한우가격 폭락...한우농가 ‘패닉’ (팜인사이트 - 2024.1.23.) 

 

한우고기 최대 성수기인 설 명절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우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설 명절 특수를 위한 육가공업체들의 선물세트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긴축경향이 두드러지는 데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외식은 물론 가정까지 소비냉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선 한우가격이 급락하며 몇 차례 경매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명절 물량 소화를 위해 이어진 지난주 20일 토요일 경매에선 전국 평균가격이 1만 4천원, 수도권 도매시장의 kg당 가격이 1만3600원까지 폭락했다. 
최근 사과 배 등 과일 가격 폭등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기피 현상으로 명절 한우선물세트 판매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 보다 높지만 최근의 소비추세가 지속될 경우 농가들은 물론 유통업체 등 관련업계의 줄도산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토요일kg당 1만3천원대까지 ‘하락’...“주말 경매 중단해야” 
올 신정 연휴의 반짝 소비로 거세우 기준 kg당 1만9천원, 전체 평균 1만8천원선까지 오른 1월 첫째주 도매시장 한우가격은 이후부터 줄곧 내림세를 걷기 시작했다. 
급기야 1월 셋째주 들어선 도매시장 가격이 kg당 1만6047원으로 내려앉았다. 영남권에선 평균 거래가격이 간산히 1만5천원선을 턱걸이했다.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의 경우 지난 18일, 19일 경매과정에선 ‘경매중단’ 사례까지 있었다. 
음성공판장에선 경매작업이 900여두가 넘을 경우 한차례 휴식시간을 갖고 경매를 진행하지만, 정식 휴식시간이 아니라 가격 급락에 따른 휴식기를 가지기 위해 경매를 잠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축산물공판장 공판부 관계자는 “평소보다 품질이 좋지 않은 소들이 많이 들어와 가격이 크게 하락해 잠시 경매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추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1월 20일 토요일 도매시장에선 전국 평균 거래가격이 1만4천원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도매시장의 경우 kg당 1만3600원, 영남권은 1만 3300원까지 주저앉았다. 
1++A 등급도 1만9960원으로 2만원을 넘지 못하는 등 모든 등급구간에서의 평균 가격이 주 단위 평균 가격대비 kg당 1,500~2천원 가량 낮았다. 
토요일 경매는 명절전 출하를 원하는 농가는 많지만 예약물량이 넘치면서 제때 출하를 원하는 농가들을 위해 개설한 것인데 주말작업이 없는 육가공업체들의 구매가 이뤄지지 않으며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다. 이에따라 최근 수급동향을 고려해 토요일 경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우선물세트, 선방 가능할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설 선물세트 작업을 제외하고는 소비와 구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는 도매시장 한우가격은 지금으로선 설 선물세트의 향방이 가격 반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정익 과연미트 대표이사(음성공판장 중매인)는 “지난해 12월 연말 특수 실종으로 등심과 채끝 등 구이용 부위를 중심으로 재고물량이 만만치 않았던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신정 선물세트 소비가 터지며 가격이 반등했던 것처럼 이번 설 명절 역시 막판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설 명절은 한우선물 세트 수요가 있어 그나마 가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진짜 위기는 설 명절 이후라는 우려가 나온다. 
육가공업체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졸업‧입학 시즌 소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명절 이후엔 육류 소비가 급감하는 데다 육가공업체들의 법인세 신고까지 있어 2월은 유통업계의 보릿고개로 분류된다”면서 “5월 가정의 달까지는 이렇다 할 소비지점이 없어 설 명절 이후엔 업체들이 구매 물량을 줄이는 경향이 뚜렷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돼지값 하락에 농가도산 불가피...정부대응 촉구 기자회견 (팜인사이트 - 2024.1.26.) 

 

대한한돈협회(이하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월 5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4 한돈산업 위기대응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산업에 대한 위기감을 토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가격 안정 대책마련 촉구과 함께 대국민 소비촉진을 호소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kg당 4천 원 대 중반으로 하락한 돼지고기 경락가격은 1월 중순에 들어 4천 원 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이에 반해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사룟값 폭등, 이자 부담 가중 등 생산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생산성 하위 30% 구간 한돈 농가의 생산비는 평균 5,709원/kg에 달해 농가당 1억4,400만 원의 적자가 발행하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은 3월까지 대대적인 할인판매, 기업단체급식 지원, 시식회, 소비홍보 캠페인 등 전방위적인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한돈산업 회복을 꾀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손 회장은 “농가 수익 보장 및 수급 안정을 위해선 대대적인 판매 촉진으로 한돈 사용량을 증대시키고, 이와 함께 생산성 향상 및 농가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은 농가경영 여건 개선, 생산성 제고 및 생산비 절감, 한돈수요 촉진 및 판로 확대 등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 양돈용 특별사료구매자금 신설 및 기존 특별사료구매자금의 상환 기간 연장, 축사시설현대화기금 등 정부정책자금 상환 기간 1년 연장 및 한시적 무이자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영부담이 심화된 한돈농가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일부를 한시 지원하고, 계절별 차등요금 적용대상에서 농사용 고압을 제외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백신 피해 완화를 위한 △돼지열병(CSF) 백신 변경 △구제역(FMD) 백신 피내접종 허용 등을 요구했으며, 가축분뇨 처리비 부담 완화, 민관공동 돼지 수매 추진, 대대적인 돼지고기 원산지 단속 강화 등이 필요함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정부 요구사항을 설명하는 한돈농가의 자구 노력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대대적인 한돈 판매 촉진 및 수요 활성화를 위한 대책인데, 먼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정육점(한돈인증점), 농협 하나로마트, 한돈몰 등 주요 대형마트 및 정육점등에서 최대 50%까지 전국 동시 할인행사를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 
단체급식 한돈 사용 확대 지원으로 돈가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삼겹살데이, 한돈데이, 명절, 스포츠행사 등을 연계한 소비 촉진 캠페인으로 한돈 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아울러 식품기업, 플랫폼 사업자 등과의 협약으로 제휴마케팅을 강화해 한돈 판로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돈가 하락, 사룟값 폭등, 생산비 급증, 소비침체 등으로 한돈농가의 가장 큰 위기가 도래한 가운데, 한돈농가의 수익 및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한돈은 우리나라 식량안보의 기둥인 만큼 한돈산업이 지금의 위기를 딛고 건실히 일어설 수 있도록 업계 전반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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