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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12월 5주차)

오늘도힘차게 2023. 12.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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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12월 5주차)

 

⦿ [2024년 축산 기상도] 한우 (축산경제신문 - 2023.12.29.)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가 밝아왔다. 올해는 푸른 용으로 상징되는 청룡의 해이기도 하다. 청룡의 기운처럼 하늘로 승천하는 한우 산업이 되기를 바라며, 2024년 한우 기상도를 시작해볼까 한다. 
먼저, 첫 번째로 사육단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2016년 이후 한우 사육두수는 지속적인 증가추세였으나, 2023년 증가국면 8년 차 이후 사육두수는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023년 상반기까지 사육두수는 전년동월 대비 평균 1.8%의 증가추세를 유지하였으나, 하반기 이후 하락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다. 하락국면으로 전환된 원인으로는 도매가격 하락과 암소 도축률 상승, 송아지 생산두수 감소, 1세 미만 사육두수의 감소가 주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사육두수가 감소국면으로 접어들 때는 사전에 징후들이 나타나는데, 생산지표 즉, 정액 판매량, 송아지 생산 두수, 1세 미만 사육두수의 감소와 도축 두수 증가폭 확대가 되는 징후들이 나타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치에 따르면, 2024년 한우 사육두수는 3,340천두로 2023년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1세 미만 사육두수도 2023년 대비 9.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여, 본격적인 사육두수 감소국면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변수는 존재하고 있다. 15개월령 이상 가임 암소 수 감소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2023년 연평균 암소 도축률은 50.6% 수준으로 상당히 높았으나, 가임 암소 수는 2023년 12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2월 럼피스킨으로 가축시장 재개장이 이루어지면서 송아지 6~7개월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다. 재개장에 따른 일시적인 거래 불균형으로 가격 상승 기조가 있을 수 있으나, 다시 번식의향 증가에 따른 사육두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당분간 경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지금까지 지속해온 수급조절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4년 상반기까지 14만두 한우 암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암소 감축 추진으로 사육두수가 2023년 정점 이후 하락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도매가격의 하락폭 확대와 수급조절 노력으로 예상보다는 빠르게 사육두수 감소로 전환되었다.  
두 번째로 2024년 도축과 도매가격을 살펴보도록 하자. 2023년 이후 90만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물량 증가폭 확대에 따른 도매가격 하락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도축 두수는 2023년 대비 3.4~7.7% 증가한 970~1,008천두 내외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도축 물량 확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공급 가능 물량은 전년 대비(446천두) 5.2~9.4% 증가한 469~488천두로 전망되며, 하반기 공급 가능 물량은 전년 대비(490천두) 2.0~6.1% 증가한 500~520천두로 전망된다. 상반기에 공급 가능 물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이력제 기준 거세우(수소 포함) 가능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성별로 살펴보면, 2024년 거세우(수소 포함) 출하 가능 물량은 전년대비(464천두) 10.8~11.8% 증가한 514~519천두로 전망된다. 특히, 상반기에 거세우(수소포함) 출하 가능 물량이 전년대비(216천두) 15.2~16.2% 증가한 249~251천두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2023년 상반기 특징 중 하나가 가격 변동폭에 따라 거세 출하물량 변동성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난 특징이 있다. 2023년 상반기 도매가격 하락폭 확대로 거세 평균 출하월령은 31.4개월로 늦어졌으며, 출하물량은 전년대비 0.6%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4년에도 가격 변동폭에 따라 거세우 출하지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우농가가 거세우에 대해 가격 기대심리가 작용함으로써 출하에도 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2024년 암소 출하 가능 물량도 도매가격 하락폭과 암소 도축률 변동성에 따라 출하물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2024년에는 가격에 민감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암소 출하 가능 물량은 전년대비(471천두) -3.3~4.8%로 456~494천두 내외로 전망된다. 도매가격 및 송아지가격 하락세 여부에 따라 도축물량도 100만두 이상까지도 전망된다.  
2024년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대비(16,607원/kg) 6.7~2.5% 하락한 15,500~16,200원/kg 내외로 전망된다. 이는 공급물량 증가와 경기불황에 따른 고물가로 인한 한우 소비 여력 감소 등으로 도매가격 하락폭 확대가 예상된다. 2023년도의 경우 연초 한우 도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되었을 때 정부, 생산자단체, 농협에서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를 주도하여 도매가격지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2024년에도 공급물량 확대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소비촉진 예산확보와 신규 시장개척 및 유통채널 다변화가 요구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국제곡물 수급전망을 살펴보자. 현재 국제곡물 가격은 고점대비 하향 추세를 보이며, 공급 차질 우려도 낮아져 국제 곡물가격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우크라이나 등 곡물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및 수출물량 증가도 곡물가격 하향 추세로 이어져 당분간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료 주원료인 옥수수 및 대두(콩), 소맥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이어져 선물시장에서도 하향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 선물거래가격은 2023년 12월 기준(12.1일 기준) 465센트(한화 약 238원)/뷔셀(1뷔셀 25.4kg)로 전년대비(650센트/뷔셀) 28.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두는 1,325센트(한화 약 633원)/뷔셀(1뷔셀 27.2kg)로 전년대비(1,430센트/뷔셀) 7.3% 하락하였으며, 소맥은 577센트(한화 약 276원)/뷔셀(1뷔셀 27.2kg)로 전년대비(759센트/뷔셀) 2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국내 사료업체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한우농가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에 따른 환율과 유가 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향후 한우농가 경영비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점차 기후변화에 따라 수급 및 가격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니냐(La Nina)와 엘니뇨(El Nino)의 기후변화에 따라 옥수수와 대두(콩), 소맥(밀) 등의 생산국에서의 작황으로 연결되어 향후 가격 변화에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치에 따르면, 2024년 한우 사육두수는 3,340천두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축물량도 2025년 949천두로 2023년 이후 90만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어 한우농가의 농장 경영 노하우가 필요한 시기라 판단된다. 
현재 한우산업은 한우 수급조절 매뉴얼 진단결과 “심각” 단계로 판명하고 있다. 문제는 이 위기가 일시적이 아니라 현재 경기불황과 맞물려 향후 몇 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관계기관 및 한우농가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우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이 지속해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2022년 농협과 전국한우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우 암소 감축 사업 중 경산우는 2023년 종료되었으나, 미경산우 부분이 2024년에도 지속 추진된다. 참여 농가는 출하 시기에 감축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한편, 과거 한우 암소 감축 캠페인이 진행되었을 때 오히려 100두 이상 대규모 농가에서 사육 규모를 증가시킨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였는데, 한우 사육주기를 따져 2024년 상반기부터 입식을 증대시켜 시세차익을 노리는 일부 농가의 행위를 보면, 지금까지 농협과 전국한우협회에서 추진한 수급 안정화 노력을 수포가 되게 할 수 있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수급조절에 대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시기이다. 이에 농가의 자율적인 수급조절 노력도 병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수요측면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한해로 보인다. 현재의 내수시장만 가지고는 증가한 물량에 대해서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한우 수출에 대해 정부, 전국한우협회 등에서 노력하였으나, 목표 물량 200톤을 달성하지는 못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와 검역 위생 협정이 체결된 나라는 5개(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UAE) 국가이다. 하지만, 종교문제 등으로 인해 수출은 거의 홍콩으로만 집중되고 있다. 종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상당한 기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아듀! 2023년] 축산 결산- 가축전염병·생산비 폭등·무관세 수입 ‘삼중고’ (한국농업신문 - 2023.12.29.) 

 

2023년 축산업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럼피스킨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가축전염병이 전국을 강타해 시름에 잠기게 했다. 여기다 사료비와 인건비, 각종 자재값의 인상으로 생산비가 늘어나면서 소득이 줄자 폐업하는 농가도 속출했다. 
이뿐만 아니다. 정부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물가 상승을 이유로 수입 축산물에 대한 0% 할당 관세로 수입물량을 늘려 국내 축산물 소비감소를 불러왔다. 수입 축산물이 무관세로 들어왔지만, 가격지지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누굴 위한 수입이었는지 의문을 남겼다. 
산지 소값의 하락도 축산업계를 긴장시켰다. 연초 소값 폭락으로 경영난을 겪던 경북 예천군과 음성군의 한우농가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보도 들렸다. 한우정책연구소는 소값 하락으로 2만 농가가 폐업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축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농식품부와 농협, 한우협회를 중심으로 한우 소비촉진 행사가 연중 이뤄지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우 수출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홍콩에 이어 할랄 인증으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수출 시장이 다변화를 이뤄냈다. 
-잇따른 가축전염병 발생-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지난 3월 경기 포천시에서 전염을 보인 후 농가 발생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지속해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 22일 여태까지 ASF가 발견되지 않았던 부산 서식 야생멧돼지에서 최초로 ASF가 발생해 전국적인 전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0일 충북 청주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충북도에서만 11건이 발생한 후 5월 18일 이후 발생은 없어졌다.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질병도 나타났다. 럼피스킨은 흡혈 곤충이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높지 않지만, 소 유산, 우유 생산량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럼피스킨 발생 후 신속하게 백신을 투입해 국내 소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해 지난 11월 20일 이후 확진 건은 나오지 않아 소강상태에 있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돼 올해 1월 중순에 줄어들어 63건의 발생에 500만수의 피해 규모를 남겼다. 또한 올해 겨울도 지난 24일 기준 누적 24건이 발생했다. 
-축산물 무관세 수입 늘어나-
올해는 물가 안정을 위해 축산물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축산업의 어려움이 커졌다. 지난 5월 정부는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먹거리 가격안정을 이유로 하반기 돼지고기 4만5000톤 할당 관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또 9월 추석 물가를 위해 할당관세 물량을 1만5000톤 늘리면서 한돈농가들의 반발을 샀다. 
닭고기의 경우 지난해 할당관세 품목으로 지정한 후 계속해서 할당관세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적용 한계 수량을 6만톤으로 확대했으며 9월 추석 물량으로 할당관세 3만톤을 도입했다. 
-품종별 지원법 제정 논의-
지난 8월 24일 한우법 제정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한우농가 600여명이 집결했으며, 김삼주 한우협회장은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해선 한우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까지 한우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일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의 ‘한우산업기본법안’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안’을 통합한 ‘한우산업전환법‘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한돈협회도 한돈산업 안정화를 위해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홍문표 의원이 지난 6월 21일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에서 한돈산업육성법 현장 토론회를 주최했으며, 협회는 ‘한돈산업 육성법’이 정기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범한돈인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 [2024년 축산 기상도] 돼지 (축산경제신문 - 2023.12.29.) 

 

2024년 돼지 수급 및 가격
국내 돼지 출하두수는 2013년 1,600만두 이후 매년 1~2.5%씩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 1,850만두를 기록하였고, 한돈팜스를 통한 2024년 출하두수는 전년보다 약 1% 증가한 1,870만두로 전망된다.
돼지가격은 5,100원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협회에서 추정한 비육돈 생산비는 5,285원(지육, kg당, 2023년 기준) 수준으로 2024년도 힘든 한해가 예측되며, 이로 인해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돼지고기 소비 촉진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한돈협회 중점 사업 
가. 생산성 향상·생산비 절감 방안 
한돈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한돈팜스 전산 기록관리 강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를 통한 소모성질병 컨트롤, 시설현대화 사업 등으로 저돈가가 예상되는 시기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시중은행 금리가 낮아서 상대적으로 농가가 시설현대화사업에 관심이 낮았으나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다시 정책사업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생산비의 가장 큰 비중(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가격에 대해서도 국제 곡물가와 환율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인하요인 발생시 사료회사에 즉각적인 안하 요구를 할 계획이다. 
나. 돼지가격 안정 위한 직거래 시범 사업 
최근 도매시장 경매두수가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가격 대표성 보완과 가격 결정방식의 새로운 방법의 시도가 요구되고 있다. 
한돈협회에서는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최근 양돈농가 및 육가공업체의 규모화로 인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농가와 육가공업체간 직거래를 통한 가격 결정 기능을 보완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직거래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운영 
지난 12월 8일 한돈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그간 한돈에서의 방역이 ASF에만 편중되어왔으나, 이제는 ASF 못지않게 중요하고 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소모성질병(PED, PRRS 등), 돼지열병, 구제역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코자 한돈협회와 정부, 학계, 전문가(현장수의사) 등이 모여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위원회의 하부 조직으로 3개 대책반을 운영하며 각 대책반에서는 소모성질병 근절 및 대책 마련, 구제역 이상육 저감을 위한 무침주사용 백신 도입방안, 돼지열병 청정화 로드맵 수립 등을 다룰 예정이다. 
라. ASF 방역요령 및 SOP 개정 추진 
한돈협회 건의를 통해 최근 ASF 방역 정책 및 SOP가 농가를 살리고 산업의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다. 특히, 역학기간 자체를 21일에서 19일로 축소하고, ASF 발생시 방역대 농가와 역학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기간을 단축하였으며, 생축도 한돈협회 건의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전면 개정 되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살처분 보상금 기준도 현행 80%에서 경감조치를 통해 100%까지 받을 수가 있게 된다. 
다만, 아직도 농가의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살처분 보상금 중 패널티 완화, 과도한 과태료 정상화, 거점소독시설 이용시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생축차량 제외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협회에서는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여 지속 대응할 계획이다. 
마. 바이오가스 생산 의무화 대응 
한돈협회 등 축산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이오가스 촉진법이 통과되어 일정 규모 이상 양돈장과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바이오가스를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하고, 생산하지 못한다면 과징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제, 시행령·시행규칙 제정만 남은 상황에서 환경부와 협의 된 사항은 양돈장 규모 2만5천두(약 9개 농장), 처리시설은 일 200톤 이상 적용 대상이다. 
한돈협회에서 국무조정실, 법제처 등에 지속적인 이의를 제기하여 최근에는 의무화 농가에 대해 바이오가스 시설 설치시 비용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조항과 2028년까지 유예기간 연장, 과징금 감면, 법이 적용되는 2026년 적용대상 재검토 조항까지 추가하였다. 앞으로 적용 대상 재검토까지 지속적인 대응을 통해 해당 법에 한돈농가를 적용 제외하는 것이 목표다. 
바. 불합리한 36개 규제 개선 
협회가 발굴한 한돈산업 36개 규제에 대해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실에 개선 건의가 이루어졌고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단가 상향, 종돈 보정계수 변경 등 일부 항목에 대해서 개선이 이루어졌다.  
다만, 규제 16건, 미접수 18건(비규제, 보조사업 등), 취하 2건으로 대부분 사항들은 검토 또는 현행 법률상 불가로 회신을 받았다. 2024년에는 관련 규정을 보완하여 재 건의 및 관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사. 중장기 발전 대책 마련 
국내 한돈산업은 농축수산업중 가장 생산액이 높은 중요산업으로 성장하였고, 이미 국민 주식산업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환경문제, 방역문제, 수입사료에 의존하는 경영 불안 등 현안과제를 극복해야 하고, 탄소 중립, 대체육, 동물복지 등 미래 한돈산업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한돈협회에서는 미래의 과제들을 미리 인식해서 경영안정, 신뢰제고, 동반성장 등을 목표로 한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중장기 발전대책 초안을 마련하였다. 중장기 대책은 농가들과 관련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져 최종 예산 투입계획까지 마련되어 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될 예정이다.   

 

 

⦿ 돼지고기 공급량 줄어도…가격하락 지속될 듯 (한국농어민신문 - 2023.12.29.) 

 

2024년도 새해 한돈산업에 어두운 예보가 내려졌다. 2022~2023년 대비 돼지고기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고됐음에도 소비 침체에 따른 돼지 가격 하락 전망이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미래연구소는 지난 12월 2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창조룸에서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전산성적 및 수급전망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2022년도 한돈농가 전산 성적과 2024년도 수급 전망이 함께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2024년도 돈육 총공급량은 165만1000톤으로 2023년 166만9000톤, 2022년 165만5000톤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대비 전년 이월 물량과 당해연도 생산량이 적고 2022년보단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024년도 돼지가격은 5110원(탕박 kg, 제주 제외)으로 2023년 5219원(연말 추정치 포함), 2022년 5275원보다 약세를 띨 것으로 예고됐다. 경기 침체와 내수 시장 불안 전망 속에 소비량이 2023년 155만8000톤보다 1만8000톤 줄어든 154만톤으로 예측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12월 18일 서울 마장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에서 진행된 2023년 제2차 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에서도 새해 한돈 가격 약세가 감지됐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현재 불경기로 인해 삼겹살 등의 소비가 감소, 시장에 덤핑물량 증가와 일부 냉동생산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경기 둔화가 계속 이어지며 외식 소비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연말 송년회 특수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지육가격도 이 같은 영향이 이어져 올해보다 약세인 4900~5100원 선에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돈업계 관계자는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시세까지 낮아지면 농가들의 체감지수, 즉 수취가는 더 내려갈 수밖에 없다. 특히 생산성이 떨어지는 중소 농가를 중심으로 새해엔 상당히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에도 사룟값 등 생산비마저 상승한다면 도태되는 농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2022년 한돈팜스에 데이터를 등록한 4076호 농가 중 2913호(모돈 85만7000두)를 대상으로 분석한 생산지표 결과 2022년 전국 한돈 농가들의 주요 생산 지표인 MSY(연간 모돈 1두당 출하두수)는 18.4두를 기록, 2020~2021년 각 18.3두 대비 소폭 상승했다. PSY(연간 모돈 1두당 새끼 돼지 생산 수)가 2021년 대비 0.1두 감소한 21.5두를 기록했으나 이유후육성률이 2021년 85.4% 대비 0.6%p 상승한 영향이 MSY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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