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4편 말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4편 말고기의 효능)

 

 

 

 

말고기와 관련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마육(馬肉)이 신경통, 관절염 빈혈에 좋고 특히 귀울림에 효험이 있으며 허리와 척추뼈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 말기 의서인 ’방약합편(方藥合編)‘에는 ’말고기는 원기가 부족해 기운이 없고 피로를 자주 느끼며 매사에 의욕이 없을 때 이를 회복시켜주는 효능이 있고 몸을 차게 해 진정 및 소염작용이 있어 흥분을 잘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 심장 폐 대장이 약한 이에게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방약합편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인 1227년 몽골군의 전투용 말을 제주에서 대량 사육하게 되면서 말고기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으며,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세종실록(世宗實錄)’에 따르면 말고기 육포인 ‘마건포’는 고려시대부터 제주의 특산물로서 조정에 올리는 진상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세종 초기에는 말고기 수요가 급증하여 중국 사신들의 위로연 이외에는 사용을 금지시켰다는 기록도 있으며, 연산군은 정력보강제로 즐겨먹었다는 내용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랬던 말고기가 지금은 보기 드문 식재료가 되었을까요?

 

말고기가 보양식으로 알려진 조선시대에 군마(軍馬)를 사용할 말이 식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였으나, 태풍 등으로 인한 식량부족으로 말고기의 밀도살이 성행하자 세종 16년에는 말고기의 밀도살과 관련된 650여명을 평안도로 강제 이주시키기도 했다네요.

 

 

 

 

이에 제주도에서는 밀도살의 누명을 써서 관원에게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말고기 삶는 데는 가지 말라’는 속담과 ‘말고기를 먹으면 재수없다’ 또는 ‘말고기를 먹으면 3년간 부정탄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말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마육산업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이와 달리 가까운 일본는 말고기의 최다소비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마육산업의 확대 및 말고기의 품질개선을 위하여 2011년 5월부터 말고기 등급판정사업을 시범도입하였으며, 2014년 4월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말고기의 우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른 육류와 식품학적 성분을 비교분석하는 등 말고기의 대중화가 다방면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럼, 말고기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피부미용

 

 

 

 

말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 특히 팔미톨레산(palmitoleic acid)이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3~4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팔미톨레산은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皮脂)의 주요 성분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강력한 항균작용을 통하여 피부를 보호하고, 건조한 피부와 노화된 피부의 재생촉진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말기름은 사람의 피지에 들어있는 팔미톨레산(불포화지방산)을 소기름의 4배나 함유하고 있어 피부 친화성이 유지류 중 가장 높고, 흡수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동맥경화 등의 예방

 

 

 

 

말고기 100g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함량은 성인 남녀의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의 21~28% 정도로 상당하는 낮습니다.

 

특히, 말고기는 총콜레스테롤 및 LDL-CHO(유해한 콜레스테롤) 함량을 저하시키는 동시에 혈액의 지방 함량을 낮추는 단일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불포화지방산 중 올레인산 함량도 다른 고기류에 비하여 특별히 높아 죽상동맥경화증 및 혈전형성 예방작용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성인병의 예방

 

 

 

 

말고기에는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 오메가 3 성분인 리놀렌산(linolenic acid) 등이 백색육인 닭고기와 오리고기보다 최대 2.6개 높습니다.

 

리놀렌산은 오메가 3인 필수지방산의 하나로서, 뇌졸증과 뇌출혈 등 심혈관계 질환에 예방효과가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팔미톨레산은 오메가 7 지방산으로 콜레스토롤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관절기능의 강화

 

 

 

 

말의 뼈에는 글리코겐 함유량이 우유의 4배나 되고 고기 100g당 동물성 철(8.1㎎)과 인(379.8㎎), 칼륨(1352㎎), 망간(57.2㎎) 등을 다량 함유하여 관절·류머티즘·골다공증 등에 효능이 좋습니다.

 

 

당뇨병의 치유

 

 

 

 

말고기는 다른 적색육에 비해 인, 마그네슘, 철, 아연 및 구리함량이 높아 당뇨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말기름의 팔미톨레산은 췌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이 입증되어 의학계에서 당뇨병 치료와 아토피 피부염 등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능성 물질의 중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제1편 소고기의 효능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2678
제2편 돼지고기의 효능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2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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