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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6월 2주차)

오늘도힘차게 2024. 6. 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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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6월 2주차)

 

⦿ 한우 고급육 위주 적체 지속, 1++ kg당 1만9000원대로 하락 (농수축산신문 - 2024.6.4.) 

 

한우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1++가격이 kg당 2만 원에도 못 미치며 1만9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한우 전국도매평균가격은 kg당 1만9208원으로 5월 15일, 17일과, 21일 등 3일을 제외하면 모두 2만 원 아래로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급육 가격하락은 외식 부진으로 인한 고급육 적체에 따른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전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이류는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할인행사 수요 외에는 외식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고급육 위주의 적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등급육은 고등급 출현이 늘어나며 출현율이 감소한 가운데 불경기로 인한 저가제품 수요가 생겨 중소마트 등에서 할인을 하며 판매하고 있는 편이지만 고급육은 여전히 소비가 부진해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정육류는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에서 양념육과 불고기 행사, 급식 납품으로 판매가 개선되고 있지만 갈비나 등심은 외식 시장이 부진해 여전히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급육 적체와 고급육 가격 하락은 한우가격 하락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라며 “한우가격 대폭락을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한우 군납 반토막…우려가 현실로 (축산경제신문 - 2024.6.7.) 

 

전국한우협회는 군 급식 개선대책으로 한우고기 군납 물량이 반토막 났다면서, 군납 확대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내년부터 경쟁입찰 비중을 높이고 수의계약 물량 비율을 축소한다는 국방부 방침에 현장 농민의 우려가 크다”라면서 국내 농축산물 확대 및 최소 유지를 위해 국내산 물량 70%는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실제, 군 급식으로 납품되는 농축산물량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군납 축산물 공급실적을 보면, 2020년 3325톤을 공급하던 한우고기는 2023년 1616톤이 납품돼 물량이 반 토막이 났다. 또한, 2023년 강원도의 기준지역 내 군납 농축산물 납품물량은 2021년 3만 2855톤에 비해 46.3% 줄어든 1만 7634톤이다.  
한우협회는 물량 축소 원인이 장병수의 감소도 있지만, 기존 국내 농축산물 위주의 수의계약에서 단계적 경쟁 조달로 전환되며, 값싼 외국산과 가공식품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국방부의 저가경쟁입찰 비중 확대 기조가 계속된다면, 전·평시 안정적 물량 조달이라는 군급식 본연의 취지에 위배되고 100% 국내산 농축산물을 조달해온 농·축협과 이를 납품하는 농가만 피해보는 구조가 야기될 것이라는 게 한우협회의 주장이다.  
또한, 지난달 2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를 보면 현재 한우농가들은 한우 한 마리를 팔 때마다 143만 원의 손실을 보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고금리와 소비위축으로 물량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에 매년 소비되던 군납마저 유지되지 못하고 줄어든다면 한우농가를 비롯한 국내산 농축산물을 납품하던 농민들의 폐업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가격 중심의 저가 경쟁입찰은 수급 불안 및 저품질 식자재 납품으로 급식질 저하라는 악순환 구조가 반복될 것이라면서 한우협회는 국방부의 경쟁입찰 기조를 유예하고 안정적이고 안정성이 기반된 국내 농축산물의 납품이 확대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 기죽은 돼지고기값…수입량 늘어 시세 상승 ‘발목’ (농민신문 - 2024.6.7.) 

 

돼지고기 가격이 6월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도축마릿수가 줄어들지만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시세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일 ‘6월 돼지 관측’에서 “이달 돼지 도축마릿수는 전년(150만마리) 대비 8.8∼11.5% 감소한 133만∼137만마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농경연은 “그러나 수입량은 전년(4만1000t) 보다 증가한 4만2000∼4만4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6월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당 5400∼5600원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가격은 평년(5170원)보다는 4.4∼8.3% 높지만 지난해(5571원)보다는 0.5∼3.1% 낮은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외국산 돼지고기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5만1000t이 수입됐다. 4월 기준으로는 전년(3만9000t) 대비 31.2%, 5월 기준으론 전년(4만4000t) 대비 16.2% 증가했다. 
부위별로는 4월 기준 삼겹살이 2만429t으로 전년보다 32.2%, 앞다리살은 2만605t으로 52.7% 급증했다. 목심은 7239t으로 13.6% 증가했다. 
장기 전망도 어둡다. 올해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4800∼5000원으로 지난해(5134원)보다 2.6∼6.5% 하락할 것으로 농경연은 예상했다. 
2024년 누적 돼지 도축마릿수가 전년(1875만마리)과 견줘 소폭 증가한 1870만∼1898만마리로 예측되는데, 수입량은 전년(40만t)보다 늘어난 41만∼45만t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 사육 마릿수 한우•젖소 줄고, 돼지•산란계•오리 증가 (축산신문 - 2024.6.5.) 

 

한육우 
올해 6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감소세가 전망되며 이러한 감소세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농경연은 2024년 6월 사육 마릿수는 347만 마리로 전년 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도축 증가 및 암소 감소에 따른 1세 미만 마릿수 감소의 영향이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사육 마릿수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사육 마릿수는 333만2천 마리에서 2025년 319만, 2026년 312만7천 마리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2024년 도축 마릿수는 거세우 중심 도축 가능 개체수의 증가로 전년 대비 4.9% 증가한 97만5천 마리 내외가 될 것으로 농경연은 분석했다. 
젖소 
젖소 사육 마릿수는 감소세가 이어지는 반면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경연은 6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1% 내외 감소한 37만7천~37만9천 마리로 전망했으며 9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9% 내외 감소한 37만8천~38만 마리로 내다봤다. 
반면 2분기와 3분기 원유 생산량을 봤을 때 2분기는 전년 대비 1.1% 내외 증가한 50만~50만2천톤, 3분기는 전년 대비 0.2% 내외 증가한 47만4천~47만6천톤으로 전망했다. 
돼지
돼지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도축 마릿수 감소로 사육 마릿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6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증가한 1천210만~1천214만 마리로 전망됐으며,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감소한 133만~137만 마리로 전망됐다. 
도축 마릿수 감소는 일평균 도축 마릿수는 전년 수준이지만 작업 일수가 전년보다 2일 감소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024년 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1천200만~1천204만 마리로 전년 대비 증가하고 2024년 누적 돼지 도축 마릿수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1천870만~1천898만 마리로 전망됐다. 
육계
5월과 6월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5월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전년 대비 3.7% 내외 감소한 6천390만~6천523만 마리로 추정됐으며, 6월은 전년 대비 3.6% 내외 증가한 7천205만~7천344만 마리로 전망됐다. 
6월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3.1% 내외 감소한 6천281만~6천412만 마리로, 7월 도축 마릿수도 전년 대비 4.3% 내외 증가한 6천949만~7천83만 마리가 될 전망이다. 
산란계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월에는 전년 7천519만 마리 대비 1.9% 증가하고 평년 7천313만 마리 대비 4.7% 증가한 7천658만 마리로 예측됐으며 7월은 전년 대비 1.7% 증가, 평년 대비 4.9% 증가한 7천673만 마리, 8월에도 전년 대비 1.9% 증가, 평년 대비 6.0% 증가한 7천801만 마리로 전망됐다. 
일 평균 계란 생산량도 6월은 전년 대비 1.1%, 평년 대비 4.7% 증가한 4천736만개, 7월은 전년 대비 1.8%, 평년 대비 5.2% 증가한 4천742만개, 8월은 전년 대비 3.0%, 평년 대비 8.4% 증가한 4천809만개가 될 전망이다. 
6월 사육 마릿수와 도축 마릿수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
오리 사육 마릿수는 6월 기준 전년 대비 4.0% 증가한 916만8천 마리, 7월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923만 마리, 8월에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909만8천 마리로 각각 예측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소로 오리 사육 마릿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도축 마릿수 역시 6월에 전년 대비 14.6% 증가한 629만5천 마리, 7월에 전년 대비 13.0% 증가한 623만6천 마리, 8월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614만6천 마리로 전망됐다. 

 

 

⦿ 5월 돈가도 지난해 못미쳐 (축산신문 - 2024.6.5.) 

 

지난 5월에도 돼지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13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육kg당 평균 5천278원이었다. 
전월 보다 7.9% 상승한 가격이지만 전년과 비교할 때는 9.9% 하락했다. 
소비가 위축된 상태에서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출하된 돼지는 161만3천72두로 전년과 비교해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돼지고기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5월 전년대비 15.9% 늘어난 5만1천441톤이 들어왔다. 

 

⦿ 캐나다산 돈육수입 급증…‘특별 긴급관세’ 적용 (축산신문 - 2024.6.3.)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해 ‘특별 긴급관세’ 가 적용됐다.
‘특별긴급관세’ 란 한-캐나다 FTA에 따라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캐나다산 농축산물 수입물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양허세율을 초과 적용하는 조치다. 
정부는 올들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2024년 한해 양허물량인 9천704톤(냉장 삼겹살 + 냉장 기타)을 조기에 넘어섬에 따라 지난 5월 22일부터 ‘특별긴급관세’를 발동했다. 
이에따라 이후 올 연말까지 수입되는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FTA 일정에 따른 올해 기준 관세 5.1%가 아닌 11.3%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5월말까지 모두 9천964톤의 캐나다산 돼지고기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긴급관세 적용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과 소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국내 양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벌써부터 매대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대형유통점이 출현하고 있는 반면 관세 상향조정에도 불구, 실제 소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가격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향후 시장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무너지는 한돈시장 / 믿었던 가정용 구이시장 마저…'매대' 장악하는 수입 돈육 (축산신문 - 2024.6.5.)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외식과 단체급식 뿐 만 아니라 최근에는 가정용 구이 시장에서도 수입 돼지고기의 파상 공세에 밀리며 국내 양돈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입육 매대 조기 매진
지난 5월말 퇴근시간이 조금 넘어선 수도권 소재 한 대형유통점의 식육코너. 
국내산 돼지고기 매대에 버금가는 크기인데다 폐점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시간대였지만 2.5kg 한팩당 3만7천원인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 제품 전용 매대에는 냉장 삼겹살 한팩만이 덩그라니 남아 있다. 
이날 판매량이 당초 예상을 넘어서며 대형유통점이 준비했던 물량 대부분이 일찌감치 소진됐기 때문이다. 여전히 절반 이상 채워져 있던 바로 옆 국내산 돼지고기 매대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비단 대형유통점 뿐 만이 아니다. 
최근들어 동네 상권을 파고들고 있는 기업형 수퍼마켓(SSM)에서는 저녁거리로 수입 삼겹살 제품을 손에 쥐어든 소비자들의 모습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온라인 유통 채널도 흐름은 다르지 않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삼겹살 판매량 랭킹을 검색해 보는 것만으로도 수입 돼지고기의 인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텃밭’ 이었던 가정용 구이 시장에서도 수입 돼지고기의 위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까진 국내산 ‘텃밭’
얼마전까지 돼지고기의 가정용 구이시장 만큼은 국내산의 존재감이 가히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최근 돼지고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류는 국내 양돈업계에 적지 않은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사육돼지의 30%가 살처분,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정부가 할당관세와 함께 물류 비용까지 지원해 가며 긴급히 돼지고기 수입에 나섰던 지난 2010년 안동발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수입 돼지고기가 파고들기 시작했지만 가정용 구이시장의 주류는 ‘국내산’ 이라는 큰 흐름에 변함이 없었다. 
당시 일부 기업에서는 가정용 구이시장의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가 수입 돼지고기가 아닌, 수입 쇠고기와 오리육 등 다른 축산물로 대부분 대체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그 설득력을 높이기도 했다. 
한 때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 바람을 일으켰던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고기 역시 외식 시장에 그 영향이 국한됐을 뿐 이었다. 
수입돈육 매출 국내산 넘기도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를 지난 이후 사회 전반에 불어닥친 불황은 가정용 구이시장의 판도까지 바꿔놓고 있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수입 돼지고기를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했고, 다시 재구매로 이어지는 등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할당관세 수입 돼지고기를 활용한 대형유통점의 할인행사 등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단초가 된 것 같다”며 “때마침 과지방 삼겹살 이슈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지방이 얇은 수입 돼지고기에 더 없이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부터 수입 돼지고기 매대를 크게 확장한 일부 대형유통점에서는 판매단가가 낮은 수입 돼지고기의 하루 매출이 국내산을 넘어섰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국산 가격하락 불구 수입 급증
이러한 시장 흐름은 올들어 소비 부진과 함께 국내산 돼지 가격이 하락하는 등 돼지고기 시장 위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삼겹살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돼지고기 수입량이 5만 톤을 넘어서며 올들어 모두 23만톤이 들어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삼겹살이 37%인 8만5천88톤을 차지하면서 전년동기와 비교해 20% 이상 늘어난 물량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용 구이 시장에서의 급격한 수입 돼지고기 ‘세’ 확대는 유통업계도 의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마트 문주석 부장은 “올들어 쇠고기 수입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럴 경우 가격적으로 한단계 아래인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며 “하지만 올해는 국내산 돼지고기라는 중간단계를 뛰어 넘어 수입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위생도 높은 캐나다산이 주도
특히 ‘보리 먹인 청정돼지고기’라는 마케팅을 토대로 가정용 구이 시장에서 수입 돼지고기의 세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경우 정부가 ‘특별 긴급관세’ 를 발동할 정도로 올들어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FTA 일정에 따라 올 한해 적용키로 한 관세의 기준물량을 지난 5월에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 
문주석 부장은 “캐나다산을 비롯한 북미산 돼지고기의 경우 거리적으로 냉장 유통이 가능하다. 가격과 함께 판매자 입장에서는 위생적인 부분도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며 “더구나 균일성도 높다 보니 품질에 대한 예측 가능하다. 국내에서 지방손질을 따로하지 않아도 과지방 이슈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정용 구이시장의 균열은 국내 양돈업계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은 삼겹살과 목살이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부위 시장은 보조적인 역할 밖에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가정용 구이시장이 무너지면 그나마 남아있는 외식 구이 시장 마저 더 빠른 속도로 수입 돼지고기로 옮겨가며 국내산은 설땅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국내산 원료육 비중 하향
최근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국내 양돈산업계의 버팀목이 돼 왔던 ‘하부위 시장’도 삐걱거리고 있다. 
캔햄 제품 등 2차 육가공품의 원료육으로 사용되고 있는 국내산 후지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상승한데다 올초 국내 양돈 현장의 질병 확산 소식까지 맞물리며 2차 육가공업계가 수입 전지로의 대체를 서두르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전지 수입량이 전년대 비 40% 이상 증가한 현실이 그 근거가 되 고 있다 
2차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국내산 후지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수입 전지 오퍼가격이 오르기도 했지만 일단 수입육 비중을 높이기로 한 육가공업체로서는 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따라 2차 육가공품의 원료육 국내산 비중이 기존 70% 수준에서 60%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비자 재구매 추세 더 심각
이제 관심은 최근 시장 흐름의 고착화 여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단 올 하반기까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분간 국내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다 하반기에는 수입 돼지고기 오퍼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 전망 역시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육가공업계와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가정용 구이 시장에서의 수입 돼지고기 재구매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수입 돼지고기의 품질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또 다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이다. 
물론 최근의 소비추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대형유통점의 한 관계자는 “수입 돼지고기가 ‘불황 상품’ 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소수 의견에 그치고 있는 형국이다. 
수입 전지로 이동하고 있는 2차 육가공품의 원료육 시장의 탈환도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차별화 각인 시급
가뜩이나 인구절벽 시대 전체적인 시장감소와 함께 비건 및 인공식품의 잇따른 출현에 긴장하고 있는 국내 양돈업계로서는 더없이 암울한 전망이 아닐 수 있다. 
꾸준한 가격경쟁력 제고와 함께 맛과 품질에서도 우리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돼지고기의 차별성을 확실한 각인시킬 수 있는 범 양돈업계 차원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 [생생장터] 이번주 장바구니 시세 (머니S - 2024.6.8.) 

 

8일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쌀(20㎏) 평균 소매가격은 5만3942원(-0.5%)이다. 양배추 1포기는 평균 5846원(-10.5%)이다. 시금치(100g)는 782원(+4.3%), 감자(노지 수미·100g)는 404원(-5.2%)이다. 
오이(다다기계통)는 10개 평균 가격이 6468원(-20.3%)이다. 무 1개 평균 가격은 2133원(-0.1%)이다. 양파(1㎏) 평균 가격은 2474원(+13.7%)이다. 대파(1㎏)는 2705원(+6.6%)이다. 
소고기 안심(1+등급) 100g 평균 소매가격은 1만3797원(+4.4%), 돼지고기 삼겹살 100g 평균 소매가격은 2556원(+1.3%)이다. 달걀 1판(특란30구) 평균 소매가격은 6537원(-0.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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