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축산뉴스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4월 2주차)

오늘도힘차게 2024. 4. 14. 20:20
728x90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4월 2주차)

 

⦿ ‘1++’까지 무너졌다…추락하는 한우 경락가 (한국농어민신문 - 2024.4.12.) 

 

‘경락가격이 kg당 1만9000원(지육 480kg 기준)에서 2만300원(지육 450kg 기준)은 되어야 한우농가가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전국한우협회의 분석과는 달리 한우 경락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최고 육질등급이라고 부르는 ‘NO9’등급의 한우 경락가격도 2만1000원대를 겨우 유지하면서 고급육 출하성적 상위에 포진하고 있는 한우농가들도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한우 도체 육질·육량 등급별 경락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한우 kg당 평균경락가는 1월 1만6305원(경락 마릿수 7만3180마리)·2월 1만6448원(3만4300마리)으로 1만6000원대를 유지하다가 3월 1만5634원(4만1334마리)·4월(1~11일) 1만5926원(1만3297마리)으로 하락했다. 
kg당 경락가격 1만6000원대가 무너진 것인데, 특히 3월은 전년동기대비 경락마릿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3월 한우 경락마릿수는 4만5084마리로 올 3월에 비해 4470여마리 더 많았지만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1만6108원으로 474원 더 높았다. 
또 그간 한우 경락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불패신화를 써 왔던 ‘1++’등급 경락가격이 동반하락하고 있다는 점과 특히 ‘1++’등급 중에서도 최고 마블링 지수를 보인 한우에만 매겨지는 ‘NO9’ 경락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1++’등급은 마블링 정도에 따라 NO9·NO8·NO7으로 구분된다. 가장 높은 등급인 NO9은 불황기에도 높은 가격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올 3월 접어들면서 3월 NO9 평균경락가격이 2만1158원으로 떨어진 후 4월에도 2만1746원을 나타내면서 2만1000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NO8과 NO7 가격은 더 떨어져 3월과 4월 각각 1만8524원·1만7615원, 1만9271원·1만7940원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전년동기대비 kg당 1000원가량 떨어진 것인데 도체중 450k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농가수익이 마리당 45만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3월부터 4월 11일까지 경락된 한우 총 5만4631마리 중 한우협회가 ‘적자 상회 수준’으로 분석한 경락가격을 받은 NO9 등급판정 마릿수는 5898마리. 전체 10%를 조금 넘는다. 
이에 대해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그나마 버텨오던 ‘1++’등급의 경락가격도 하락하고 있고, 특히 NO9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등급성적 상위 5~10% 내에 드는 한우농가도 경영에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축산물공판장 한 관계자도 “NO9 가격하락에 더해 NO9·NO8·NO7 간의 경락가격 차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급육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렇게 고급육 수요가 줄어들면 전반적 한우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연이어지는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는 여전히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현재처럼 할인행사를 하는 소매점에 차액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는 한우 소비를 끌어올리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그간의 소비촉진행사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 1분기 돼지 도축마릿수 '역대 최대'…공급량 증가에 소비부진 지속 (농수축산신문 - 2024.4.9.) 

 

최근 돼지고기 수급은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비가 예상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1~3월 1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8년의 1분기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국내 돼지 도축마릿수도 사상 처음으로 500만 마리를 넘어섰다. 
# 1분기 도축마릿수 500만 마리 넘어 역대 최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돼지고기는 검역기준으로 4만6680톤이 들어왔고 올 들어 지난 1~3월까지 1분기 수입량은 12만7018톤에 달한다. 이는 46만3521톤으로 역대 돼지고기 수입량이 가장 많은 해였던 2018년 1분기의 12만9814톤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국내 돼지 도축마릿수는 159만2976마리를 기록했고 올 들어 지난 1분기 도축마릿수는 1분기 사상 처음으로 500만 마리를 넘어 500만5169마리를 나타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도체 등급판정 결과에서도 올 들어 지난 1분기 등급판정마릿수는 499만944마리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 483만288마리 보다 16만 마리 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소비부진은 지속중 
이 같은 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부진이 심각해 지면서 국내산 돼지고기는 지육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일부에선 주중 휴무가 이어지는 등 1차 육가공업계에서 손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구이류는 대형마트의 매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농협과 중소마트, 정육점, 외식에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래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은 “최근 소비 부진이 이어지다 보니 시장에 덤핑이 심화되고 있고 냉동을 할 수 있는 지육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목심은 물론 삼겹살도 일부 냉동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산 앞다릿살은 수요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뒷다릿살은 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등심은 판매가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입 돼지고기는 구이류 중 냉장육의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형마트에서 50% 할인 행사 등을 진행했지만 외식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전지를 포함해 앞다릿살은 올 들어 지난 1분기 공급량이 과다한 수준이지만 수출국인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오퍼가격 강세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 값싼 ‘수입 소고기’의 역설…한우 농가 시름, 가격 변동에 속수무책 (EBN - 2024.4.8.) 

 

과일·채소 물가에 이어 축산물 물가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정부가 조금씩 늘린 소고기 수입량이 어느새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입산 소고기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 수입육 가격 인상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소고기 수입 급증으로 한우 값은 이미 폭락세를 보이면서 한우 농가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는 47만톤을 넘어섰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2022년 수입량(37만992톤)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입한 쇠고기는 미국산으로 전체 가운데 47.4%였고 호주산은 42.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입량 증가에는 정부의 할당관세 조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소고기 10만t에 대해 0%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소고기 수입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미국과 호주 소고기 수입량의 지속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프랑스, 아일랜드 등 수입국이 더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EU산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 심의가 국회를 통과했다. 
EU의 소고기 생산량은 세계 3위이며 이 가운데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EU 내에서도 비중이 높은 수출 강국이다. 
한우협회는 수입 위생조건 심의에 따라 프랑스와 아일랜드 외의 EU 국가인 벨기에·스웨덴·폴란드·스페인·오스트리아·이탈리아·포르투갈 등도 더욱 수출 절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소고기 수입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큰 장점이었던 저렴한 가격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국제 소고기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118.3포인트를 기록해 전월(117.0포인트) 대비 1.1% 높아졌다. 이 중 육류(1.7%) 가격지수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FAO는 “주요 수입국의 수요 증가 국제 소고기 가격과 돼지고기 가격이 동시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수요 상승으로 소폭 오른 육류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2차 가격 상승을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엘니뇨 현상으로 호주에서 소가 먹을 풀이 부족해졌고 사육비용이 급증했다”라면서 “호주의 축산 농가들이 앞다퉈 도축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급량이 늘어난 상태지만 도축량 확대에 따른 공급량 상승은 사육 두수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동안 급격히 늘어난 수입산 소고기 탓에 한우 농가의 운영 환경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는 점이다. 
실제 저렴한 소고기 수입이 급증으로 한우값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우 암소 도매가는 투플러스(1++) 등급의 경우 평균적으로 11.5% 폭락한 상태다. 
소고기 유통량도 이미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수입산이 국내산을 넘어선 상황이다. 국내 소고기 수요 의존도가 상당 부분 수입산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경우 속수무책으로 물가 상승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한우협회는 “자급률 하락과 농가 경영악화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국회와 정부의 한우 산업 안정과 농가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난해 등급판정 암소 비중 증가 (축산경제신문 - 2024.4.12.) 

 

지난해 등급판정 결과 소, 돼지, 계란의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닭, 오리, 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의 경우에는 전체 등급판정마릿수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암소 비중이 3.1% 증가해 전체 도축 마릿수의 절반을 암소가 차지했다.  
이는 가격 하락에 따른 한우 사육농가의 수급 조절로 인해 암소 도축 물량이 늘어나면서 역전된 것으로 보여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간한 2023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 연보에 따르면 전체 한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4.6%로 전년 대비 0.6%P 감소한 반면, 한우 거세의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91.2%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또한, 한우의 평균 출하 월령은 43.5개월로 전년(42.9개월) 대비 0.6개월 증가했다. 결함, 등외를 제외한 평균 경락가격은 1만 6628원/kg으로 전년(1만 9018원) 대비 2390원(1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도체 중량은 416.0㎏, 등지방두께는 12.8㎜, 등심단면적은 91.9㎠, 근내지방도(BMS No.)는 5.3으로 나타났다. 
농장 시도별 한우 출하 마릿수는 경북(23.7%)이 제일 많았으며 전남(16.3%), 전북(12.2%) 순으로 이어졌다. 농장당 평균 출하 마릿수는 14.2마리였다. 
반면 젖소와 육우는 전체 사육마릿수 감소에 따라 도축마릿수도 감소했다. 젖소는 5만 1095마리로 2.1% 감소했으며 육우는 8만 1003마리로 14.1%나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젖소 농가가 생산비 절감 방안으로 육성우 마릿수를 조절함에 따라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육우 송아지의 출생이 줄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며 올해는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육우 사육농가는 “지난해 젖소 임신률들을 고려했을 때 올해 여름 사육마릿수가 최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낙농가의 경영 압박이 육우 생산 기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돼지는 소폭 증가했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7.5%로 0.1%P 감소했다. 
전국 도축장의 일 평균 판정 마릿수는 1141마리였으며, 일 평균 판정 마릿수가 200마리 이상인 작업장의 점유율이 34.1%로 가장 높아, 대형 도축장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등외를 제외한 돼지(탕박)의 평균 경락가격은 5526원/㎏으로 전년 대비 401원(6.8%) 하락했고, 평균 도체 중량은 88.0㎏, 평균 등지방두께는 21.2㎜로 나타났다. 
닭 등급판정 수수는 1억 398만 3051마리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고, 전체 도계 마릿수(농림축산검역본부 발표 수치)의 10.3%를 차지했다. 품질 등급별 출현율은 1등급(98.9%), 1+등급(1.1%), 2등급(0.0%) 순이었다. 
전체 도계 등급판정 수수 중 43.6%가 통닭으로 판정되었고, 규격별 비율은 12호 19.0%, 13호 18.6%, 11호 14.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리 등급판정 마리수는 1894만 5753마리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고, 전체 도압 마리수의 35.9%를 차지했다. 규격별 비율은 25호 17.0%, 24호 16.5%, 26호 15.3% 순으로 나타났다. 
계란 등급판정 개수는 11억 9004만 4379개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전체 계란 생산 개수(통계청 가축동향조사의 분기별 일 평균 생산 개수를 1년 치로 환산)의 6.9%를 차지했다. 등급별 출현율은 1+등급(88.1%), 1등급(11.9%), 2등급(0.0%) 순이었다. 
말 등급판정 마릿수는 583마리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고, 전체 도축 마릿수(농림축산검역본부 발표 수치)의 43.8%를 차지했다. 육질 등급별 출현율은 1등급 36.2%, 2등급 38.3%, 3등급 24.2%, 등외 1.4%로 나타났다.

 

 

⦿ 정부, 한우 사육 기간 단축 추진 ‘글쎄’ (농어민신문 - 2024.4.12.) 

 

정부가 현행 30개월에 달하는 한우 사육 기간을 단축해 농가 경영 부담 완화,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연내 단기사육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적정 사육모델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선 사육 기간 단축이 오히려 회전율을 높여 공급과잉 심화와 탄소 발생량 증가 등을 이끌 수 있다며 한우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해법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한우는 평균 18개월에 출하되고 있는 미국·호주 등 축산선진국의 소들과 달리 마블링을 위해 1년을 더 키워 30개월에 출하되고 있다. 길어진 사육 기간과 함께 농가의 생산비도 증가했으며 지난 2022년 말부터는 사육 과잉으로 인한 공급 증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한우 도매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 기간 단축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최적의 소 단기 사육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송아지 유전형질 분석을 통해 높은 등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개체는 26~28개월 사육하고, 아닌 개체는 24개월까지 사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5개의 한우 단기 사육모델을 올 12월까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우 사육 기간이 24개월로 줄어들면 사료비가 약 32% 절감되고, 온실가스 배출은 약 25% 감소해 농가와 환경, 소비자 등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하지만 정부의 예상과 달리 한우업계의 반응은 탐탁치 않아 보인다. 정부의 단기사육모델이 외견상의 등급은 뛰어날 순 있지만, 등급이 곧 맛이 될 수 없어 실제 소비와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에서 한우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한 농가는 “사육 기간을 단축하면 지금의 한우 맛이 나오기 어렵다”면서“그런데 지금 여건에선 사육 기간을 단축해도 한우 가격이 수입육 보다 비싼 상황이다. 수입 쇠고기와의 차별성은 사라졌는데 가격은 여전히 높다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한우 7,300마리를 구매할 정도로 큰손인 과연미트 이정익 대표는 “사육 기간을 단축해도 마블링이 예쁜 소를 만들 순 있지만 개월령이 차지 않은 소는 맛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거래처 불만의 대상이 된다”며“최소 거세 후 24개월 이상은 사육해야 하며 보통 32개월령 정도 돼야 한우 고유의 풍미가 확 살아난다” 고 말했다. 
이어 “생산비 절감, 탄소 감축 등을 위해 한우 출하월령을 단축하자는 게 최근 정부의 기조지만, 고기 맛이 들기도 전에 출하하면 소비자에게 외면받게 된다” 면서 “출하월령을 단축한다고 해서 탄소가 정말 줄지, 오히려 회전율이 빨라져서 공급은 과잉되고 탄소는 더 발생하지는 않을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 한돈농가 1분기 수익 적자 기록 (농업인신문 - 2024.4.9.) 

 

한돈농가의 지난 1~2월 수익이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돈미래연구소가 한돈팜스에 경영지표를 기록하는 100여 농가의 경영 자료를 토대로 농가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농가들의 손익은 출하 마리당 6만4,500원 적자, 2월은 4만1,300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1월의 손익은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익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2월 마리당 생산비는 44만5,000원으로 전월보다 4만 원 증가했으며, 기타 사육비는 17만7,926원으로 전월보다 1만6,044원 증가했다. 추정손익분기점 지육가는 kg당 4,724원으로 추정된다. 
주된 적자 원인으로는 지육 가격하락이 꼽힌다. 지난 1분기(1~3월)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 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육 kg당 4,47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kg당 122원이 하락했다.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위축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급식카드 고기 공짜' 내걸었더니…양심 판 어른들 (뉴시스 - 2024.4.12.) 

 

아동 급식카드를 지참한 아이들에게 고기 5만원어치를 무료로 제공하는 자영업자가 이를 악용하는 일부 시민들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람들 진짜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위례신도시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오픈하고 꾸준히 결식아동 돕자는 취지에서 급식카드만 보여주면 5만원 한도에서 고기를 주고 있는데 최근 악용하는 분들이 너무 늘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급식카드 빌려서 오시는 분, 부모님 혼자 오시는 분, 급식카드 사진만 찍어 오시는 분, 대리 수령하러 오시는 분 등 이외에도 다양한 악용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악용 사례가 늘어나자 A씨는 최근 가게 출입문 옆에 "아이 혼자 또는 아이 동반 없을 시 고기 지원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일부 시민들이 "사람가지고 장난 친다" "구청에 민원 넣겠다" "장사 못하게 만들겠다"며 항의했다고 한다. 
A씨가 이들에게 "고기 지원은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하고 있던 거라 구청이나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건 없다"고 하자 이들은 "세상 어떤 장사꾼이 땅 파서 장사하냐. 거짓말하지 마라"면서 고기를 달라고 고집을 피운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계속 제도를 유지하는 게 맞는 걸까 생각도 했지만, 지원을 끊으면 진짜 고기가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친구들이 생길까 봐 유지하고 있다"며 "그래도 속상한 마음에 글 쓴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 때문에 지원받아야 할 사람들이 피해 보는 것" "좋은 일 하시는데 괜한 마음고생 하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정책 철회하시고 차라리 동사무소에서 추천받으셔서 정기적으로 고기 후원하세요"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시 글을 올리며 "돈쭐도 광고도 아니고 속상한 마음에 글 올린 것 뿐"이라면서 "지금처럼 큰돈은 아니지만 우리 식구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남으면 나누고 그렇게 살던 대로 살고 싶다"고 전했다. 

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