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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12월 3주차)

오늘도힘차게 2023. 12.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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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12월 3주차)

 

⦿ 요동치는 소고기 시장… 값싼 호주산, 미국산과 격차 좁혔소 (문화일보 - 2023.12.15.) 

 

장바구니·식탁 물가 상승 속에 국내 소고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수입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비중이 하락하고, 가격이 급격히 떨어진 호주산 소고기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고물가, 소비량 감소로 폭락한 한우 가격은 내년에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우병으로 20년 이상 수입이 금지됐던 프랑스,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은 국내 소고기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매년 소고기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산 소고기까지 가세하면 한우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15일 축산업계와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기준 국가별 소고기 수입 비중은 미국 47.6%, 호주 46.0%로 1.6%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미국 50.9%, 호주 41.5%로 수입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져 있었는데, 1년 만에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뼈 없는 소고기(냉장)의 경우 호주산 비중이 65.7%, 미국산은 34.2%로 지난해 같은 시점(호주산 51.8%·미국산 41.9%) 대비 격차가 더욱 커졌다. 
미국산 소고기 비중이 줄고 호주산 소고기 비중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미국산 소고기 가격은 ‘초이스’ 등급 기준 ㎏당 6.42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점(5.42달러) 대비 18.5% 올랐다. 반면 호주산 소고기 지육은 ㎏당 5.70호주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7호주달러)보다 34.5% 떨어졌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호주에서 가뭄이 이어지면서 소의 주식인 풀이 부족해졌고, 사육 비용 부담이 커진 호주 농가들이 많은 양의 소를 도축하면서 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소비량 감소로 이미 많이 하락한 한우 가격은 내년에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내년 설 성수기 한우 도매 가격이 ㎏당 1만7000∼1만8000원 수준으로 평년(2만33원) 대비 17.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0년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해면상뇌증’(BSE) 발생을 이유로 중단된 유럽산 소고기 수입도 내년 중 재개될 수도 있다. 프랑스, 아일랜드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지속해서 우리 정부에 자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을 요청했다. 이를 불허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아일랜드산 및 프랑스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국한우협회는 “한우 산업 안정을 위한 한우법 제정 등 최소한의 약속 없이 추진하는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 허용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 떨어지는 한우 값…국거리용 사태는 오름세 (한국경제 - 2023.12.15.) 

 

한우 사육 두수 증가로 인해 한우 도매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국거리에 쓰이는 암소 사태 가격은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을 찾는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경·팜에어축산물가격지수(KLPI)를 집계하는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한우는 ㎏당 1만6470원에 거래돼 전주 대비 5.0%, 전월 대비 4.2% 하락했다. 
하지만 부위별로는 사정이 조금씩 다르다. 암소 사태(1++등급)는 지난 14일 ㎏당 2만1266원에 팔렸다. 10월 1만7491원, 11월 2만500원에 이어 최근 두 달간 상승 궤적을 그리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국거리로 사용되는 부위인 사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 대형마트 축산물 담당 바이어는 “고물가 시대에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 축평원, 축산물 외식 비중 평균 63% (농축유통신문 - 2023.12.14.) 

 

우리나라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8회 외식하고, 그중 5회(62.5%)는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축산물을 사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진행한 소비자 패널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500명의 소비자패널이 4개월간 외식 관련 질문에 답변했으며, 축평원은 △축산물 외식 빈도 △선호 축종 △소비하는 요리 형태 등에 대한 응답을 분석해 ‘축산물 외식 소비 다이어리’를 발간했다. 
계절별 외식 빈도 추이를 살펴보면, 여름철인 8월의 평균 외식 빈도는 10회로,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집에서 요리하기보다 외식을 선택한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는 평균 7.6회까지 외식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1인 가구의 외식 소비가 전월 대비 26% 감소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 때 가장 자주 소비하는 축종은 닭고기로 나타났으며, 이어 국내산 돼지고기, 수입산 돼지고기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호하는 요리 방법은 축종별로 상이하여, 닭고기는 튀김(71%), 돼지고기는 구이(67%), 소고기 또한 구이(58%)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패널의 성별·가구별로 분석한 결과, 외식 빈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1회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5인이상, 4인가구, 1인가구 순으로 외식에 소요하는 지출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매월 축산물 외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해당자료는 축산유통정보 누리집‘정보자료실-KAPE보고서-발간물’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매월 조사를 진행해 발간물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병홍 원장은 “소비자패널 조사를 통해 정부에서는 축산물 수급정책, 유통업체는 마케팅 목적 등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정보 조사 범위를 외식까지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관심이 높은 축산물 소비 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생산성 영향?…예상 넘어선 돼지 출하 (축산신문 - 2023.12.13.) 

 

연말로 접어들며 돼지출하가 당초 전망을 넘어서고 있다.
단순히 번식성적 향상에 따른 영향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돼지출하량(등급판정 기준)은 177만4천471두에 달했다. 전년동월 보다 1.8% 늘면서 11월 한달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올초 대한한돈협회가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와 모돈 사육두수 등을 감안해 산출한 전망치(167만두)는 물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9월 돼지관측에서 내놓은 최대 전망치(168만~172만두) 마저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12월들어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일까지 출하된 돼지는 모두 56만2천334두, 7일 작업기준 하루평균 8만두를 조금 넘어서며 7만7천두에 그쳤던 지난해 보다 늘어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12월 출하두수는 농경연의 전망치(154만~158만두)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양돈현장의 번식 성적 향상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국내 양돈농가의 평균 PSY가 매년 증가하는 게 한돈팜스를 비롯한 각종 지표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P&C연구소는 모돈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돼지출하량이 올해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최근과 같은 돼지출하 증가세를 생산성 향상만으로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가을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 양돈현장의 생산성이 나아지지 않은 채 여름철의 출하 지연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모돈의 생산성 향상까지 고려한 농경연의 전망치를 넘어선 돼지 출하두수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현장수의사는 “상당수 농장에서 호흡기 질병으로 인해 돼지가 안 크고, 모돈을 비롯한 비육돈의 폐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출하가 밀리다 보니 밀사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부작용도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 농가들 사이에서 사료품질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출하지연 현상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또 다른 현장수의사는 다만 최근들어 겨울철임에도 높은 기온과 함께 일교차도 줄면서 사육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에 주목, “출하지연 현상이 대부분 해소된 만큼 출하도 곧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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