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축산뉴스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11월 4주차)

오늘도힘차게 2023. 11. 26. 22:37
728x90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11월 4주차)

 

⦿ 제주 빼고 다 뚫렸다...'럼피스킨' 비상에 한우값은? (뉴스저널리즘 - 2023.11.20.)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이 발병 한 달 사이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방역망을 뚫으며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예상보다 늦어지는 럼피스킨 종식에 소비자들은 가뜩이나 물가가 올랐는데 소고기값마저 오를까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14시 기준 럼피스킨 의심 신고는 총 14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06건 양성으로 확인됐다.  
1차 충남 서산시를 시작으로 발병된 럼피스킨은 3차에 경기도, 14차에 충북, 24차에 인천, 27차 강원, 34차 전북, 61차 전남, 65차 경남, 94차에 경북지역 방역망을 뚫으며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된 상태다. 
럼피스킨 병은 소와 물소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전신성 피부병 증상으로 감염된 소는 고열증상과 함께 피부에 단단한 혹이 생긴다. 유량 감소, 비쩍 마름, 가죽 손상, 유산, 불임 등 심각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주로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현재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관리 대상 질병으로 분류 및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발병이다. 
폐사율은 10% 미만이지만 럼피스킨에 걸린 소는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고 살처분된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럼피스킨이 발생한 농가의 모든 소를 살처분해 왔다. 
살처분에 더해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럼피스킨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지자 지난달 24일 한우 1등급 기준 도매가격이 1만9474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럼피스킨 확산이 계속되자 소비자들은 가뜩이나 물가가 올라 힘든 먹거리 시장에 공급물량 저하 등으로 소고기 가격마저 오를까 근심이 깊은 상황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럼피스킨 확산이 소고기 가격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우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3일부터 전체 살처분이 아닌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하고 있는데, 총 감염 개체 수가 106마리 다 보니 앞서 진행됐던 전체 살처분을 포함해도 실제 살처분이 이뤄지는 소의 개체수는 1797마리로 미미한 상황이다. 
또 전국 모든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이 이미 완료된 데다, 기온 하강으로 감염 경로인 모기와 파리 등 곤충들의 활동성도 저하될 예정이라 럼피스킨이 곧 종식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1등급 한우 도매가격은 ㎏당 1만7293원으로 럼피스킨이 발병 전날인 17일(1만7104원)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한때 이동 중지 명령으로 크게 오르긴 했지만, 명령 해제 이후 현재까지 가격 안정세는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한우 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한우 개체수 증가가 한우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축산 농가의 소 사육 규모는 크게 늘어 있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축산 농가의 한우 개체수는 2019년 307만8000마리에서 지난해 355만7000마리로 3년만에 40만마리 이상이 늘었다.  
럼피스킨 발병 전인 지난 9월 도축된 소는 11만7483마리로 전년 동월 대비 도축량이 74.7% 늘어 이미 시세가 떨어지고 있던 상황인데, 여기에 럼피스킨이 종식돼도 이어질 수 있는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로 소비가 감소하면 공급이 수요를 앞서 한우 가격이 급감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동제한 등 단기적으로 소고기 등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한우 과잉 사육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길어진 여름…양돈현장 후유증 ‘심화’ (축산신문 - 2023.11.22.) 

 

럼올해 기록적인 늦더위 만큼 양돈현장의 여름 후유증도 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농가와 수의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궤양과 위출혈 등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 질환 피해를 호소하는 농가들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현장 수의사는 “소화기성 질환의 경우 9~10월에 집중 피해를 유발하다 11월이 되면 잠잠해 지는 게 국내 양돈현장의 일반적을 흐름이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11월들어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더위 기간 만큼 피해도 예년보다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위궤양과 위출혈 발생시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 않을 경우 생산성 하락 수준을 넘어 모돈의 폐사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양돈농가들의 각별한 주의와 사양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위궤양과 위출혈로 인한 돼지 폐사율이 15~20%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사료업계에서도 매년 심화되고 있는 양돈농가들의 혹서기 생산성 하락 대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소화기성 질환 피해가 유독 큰 것으로 보인다. 회사 차원에서 실시한 도축검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며 “호흡기 질병과 함께 돼지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만큼 위궤양이나 위출혈만으로 폐사의 모든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해당업체에서는 고온스트레스로 인해 야기되는 위궤양과 위출혈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제품개발에 착수, 내년 여름철 출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기온이 더 오르고, 기간도 길어지는 등 최근의 기후변화 추세는 가뜩이나 혹서기 피해대책에 고심해 온 국내 양돈업계에 더 많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버티고 있지만…벼랑 끝 축산물 시장 (축산신문 - 2023.11.22.) 

 

◆ 한우
한우의 경우 이달들어 도매시장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1월11일 ‘한우먹는날’을 앞두고 평균 지육 kg당 평균 2만원을 기록했던 한우 도매시장 가격은 행사 직전 빠지기 시작, 1만5천원까지 내려갔다. 다행히 이달 중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1만8천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가격 추세를 정상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럼피스킨으로 인한 소비시장의 영향 및 물류의 제한, 대형유통점들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 따른 일시적 소비 진작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일상적인 수급 상황을 맞이할 경우 어떤 흐름이 나타날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전국적인 할인 행사 이후 하락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최근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대형유통업계가 김장철 맞이 대대적인 전품목 할인행사와 함께 한우고기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면서 도매시장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후 한우 도매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송아지 시장 역시 불투명하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휴장이 길어지고 있는 가축시장이 정상화되면 당분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돼지
양돈시장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 속에 외식을 중심으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당초 예상을 넘어서고 있는 돼지 출하량도 돼지 도매시장 가격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이달들어 20일까지 출하된 돼지는 모두 11만2천4천여두. 하루 평균 8만두가 넘는 돼지가 출하되며 큰 폭은 아니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어났을 뿐 만 아니라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행히 후지와 등심 등 이른바 하부위 수요가 여전히 뒷받침되고 있는데다 예년엔 미치지 못하지만 일부 김장시즌 및 대형유통점들의 할인행사 수요가 가세하며 돼지 도매시장 가격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지육 kg당 4천원대로 내려 앉았던 돼지 도매시장 가격은 이달들어 상승폭이 하락폭을 조금씩 상회하며 오름세를 타기 시작, 지난 14일에는 한달여만에 5천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불황으로 인해 연말연시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유의적인 도매시장 가격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살얼음판 시장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가금
전반적인 양계산물의 가격이 예년 대비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오를대로 오른 생산비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육계와 계란 모두 소비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황에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에 양계현장의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   
닭고기의 경우 고병원성 AI의 변수가 있지만 11월의 도계마릿수가 지난해 대비 1.5% 내외 증가한 6천642~6천774만수, 오는 12월에도  3.5% 정도 증가한 6천521~6천649만수로 각각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현재 육계 산지시세(축산물품질평가원, 생계유통 시세)는 대닭 1kg 기준 지난 10월말 1천699원을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 이달 21일 현재 1천511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의 경우도 지난 5월부터 병아리 입식이 지난해 보다 늘어나면서 올겨울 생산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산란성계 도태 마릿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해 올겨울 과잉공급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지난 10월 5천210원이었던 계란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특란 30구 기준)은 지난 21일 현재 5천141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728x90

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