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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8월 2주차)

오늘도힘차게 2023. 8. 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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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8월 2주차)

 

⦿ 예전같지 않은 명절특수…한우농가 전략은? (한국농어민신문 - 2023.8.8.) 

 

경락가격을 기준으로 과거 확연했던 명절특수가 사라진 가운데 한우농가는 연중 분산출하를 감안해 입식시기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육마릿수가 350만마리를 넘기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도축마릿수도 올해 94만5000마리를 기록한 후 2024년 101만4000마리·2025년 97만1000마리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인데, 지속적으로 명절특수를 기대하고 입식·출하가 이어질 경우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추석명절 특수기간을 앞두고 최근 찾은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음성으로 이전한 후에도 전국에서 한우 대표공판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곳 한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명절 특수가 희석되는 상황은 벌써 오래전부터 나타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도축물량이 늘어도 명절 때가 되면 한우 경락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곤 했는데 그런 현상은 수년전부터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이 소폭 오르긴 하지만 명절기간에 맞춰 한우를 입식했다가 출하하는 경우가 많아 전국적으로는 출하·도축량이 크게 늘기 때문에 실제 가격적인 측면에서 특수는 바라기 어렵다는 것. 특히 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명절을 앞두고는 작업시간을 연장하거나 주말에도 라인을 가동시켜 도축량을 늘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라면서 “또 각 도축장별로 도축폐수 처리용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면서까지 도축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 일 900여마리 이상의 소를 도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음성축산물공판장도 도축량을 늘리더라도 하루 50마리 이상 추가로 도축하는 것은 어렵다고. 기본적으로 도축장별로 1일 도축가능 마릿수가 정해져 있고, 도축폐수 처리용량을 넘기면서 작업을 진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과거처럼 작업시간을 연장해 도축량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 도축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농협계열의 축산물공판장은 사전 출하예약제를 실시하고 있고, 이 예약에 따라 농가들이 출하를 하고 공판장에서는 도축을 하게 된다”면서 “앞으로의 애로사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우 도축마릿수가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보다 내년에 도축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농경연의 전망인데 명절 특수를 염두에 두고 입식한 물량이 많다면 출하예약제를 통해 모두 처리해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가격적인 측면에서 명절특수는 거의 사라져가는 만큼 농가들도 경영상황을 감안해 출하시기를 분산할 수 있도록 입식과 출하를 진행해 줄 것”을 조언했다. 

 

⦿ 돼지 도매시장 ‘검은 금요일’ 해법 없나 (축산신문 - 2023.8.9.) 

 

매주 금요일이면 전국 돼지 도매시장의 돼지 평균가격이 곤두박질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검은 금요일’ 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양돈농가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매시장과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별히 어느 곳이라고 할 것 없이 전국 돼지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은 매주 금요일만 되면 여지 없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금요일 작업 물량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 동안 정상적인 유통이 어렵다 보니, 도매시장의 실수요자인 중도매인들이 기피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비단 돼지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한우 역시 상장 물량이 크게 감소, 도매시장에 따라서는 일부 요일에 경매 자체가 열리지 않는 추세가 더욱 두드리지고 있다. 
하지만 농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두 축종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양돈농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한우는 개체별 등급제 정산이 이미 정착돼 있는 데다 육가공 등과 계약을 통해 출하하는 경우 금요일 도축 작업분에 대한 냉도체 판정과 경매가 이뤄지는 월요일 시세는 아예 정산기준에서 제외하는 게 일반화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돼지는 등급제가 아닌 지급률 정산 비중이 여전히 높을 뿐 만 아니라 국내 80~90% 농가들이 육가공업계를 통한 출하시 금요일 시세가 포함된 주간 도매시장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근래들어서는 금요일 돼지 도매시장만의 ‘특징’이 더욱 부각되면서 이로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양돈농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락가격 때문에 양돈농가들이 규격돈의 금요일 도매시장 출하를 피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돈군이 주류를 이루게 되고, 이는 다시 중도매인들의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경락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전국(제주 제외)의 13개 도매시장 가운데 5개 도매시장에서만 경매가 이뤄진 지난 7월28일에는 이들 도매시장에 대한 돼지 출하두수가 217두에 불과했을 뿐 만 아니라 등외판정 물량을 제외한 152두 중 2등급 출현율이 무려 70.4%에 달했다. 
이로 인해 돼지 평균가격이 지육kg당 4천853원을 기록, 전날과 비교해 552원 하락하기도 했다. 
경남의 한 양돈농가는 이와관련 “금요일만 되면 두자릿수 안팎의 돼지가격 하락이 반복되고 있다. 돼지 출하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양돈농가 입장에선 손해가 불가피 하다”며 “금요일 도매시장 시세는 정상적으로 보기 어렵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육가공업계는 금요일의 돼지 도매시장 현실에 공감하면서도 그 여파가 돼지거래 기준 가격과 연결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의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주 도매시장 가격 흐름을 보면 낮은 요일과 함께 높은 요일도 존재한다”며 “어느 한쪽만 유리한 조건을 계약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금요일 도매시장 평균가격이 가격이 더 낮게 형성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경락가격을 보여온 일부 민간 도매시장이 출하물량을 확보치 못하며 경매 자체를 중단한 게 한 원인임을 강조하며 “농가의 판단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도매시장의 경우 인위적인 개입이 원천 차단돼 있다. 그러나 돼지 도매시장의 ‘검은 금요일’이 거듭될 수록 양돈농가들의 불만과 함께 어떤 형태로든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삼겹살, 7~8월 최고 성수기에도 ‘극심한' 소비 부진 (팜인사이트 - 2023.8.7.) 

 

올 여름 휴가철 삼겹살 소비가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면서 7월 및 8월 첫째 주 도매시장 지육 가격이 전년 동기 및 전월 대비 kg당 200~300원 낮은 54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연중 삼겹살 소비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휴가 절정기인 7월 말~8월 초 삼겹 소비가 예상과 달리 심각한 ‘정체’를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인데, 도매유통에선 삼겹살 할인과 덤핑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초 농촌경제연구원과 사료 회사 등 관련 업계가 전망한 전년과 비슷한 수준(kg당 5277원)의 하반기 돈가 전망과 달리 본격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중순 이후엔 지육 5천 원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삼겹살, "안먹어도 너무 안먹는다"...육가공업계 ’울상’ 
올해 6월까지의 돼지 도축 두수는 937만9천두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속에서 돈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초부터 5천 원대에 진입한 돼지 지육 가격은 4월 5,275원, 5월 5,858원까지 상승한데 이어 6월엔 5,571원을 형성했다. 
이러한 추세는 성수기인 7월 들어 5,407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7월 한달 도축 물량은 모돈 입식 의향 축소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136만2963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만여두 수준인 4.6% 증가한 가운데 내림세에 접어든 돈가추세는 8월로 이어지면서 첫째주 지육 가격이 5,426원에 거래됐다. 
연중 최고의 소비 성수기에 돈가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삼겹살 최대 소비 분수령인 휴가철에도 소비가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란 게 유통업계의 중론이다. 
경기 불황 영향으로 가정과 외식 소비 모두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역대급 불볕더위는 캠핑과 야영 등 휴가철 삼겹살 소비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여기에 코로나 엔데믹 이후를 기대했던 삼겹살 전문 식당의 경우 매출 부진에 각종 재료비 인상과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폐업을 선택하거나 국산 돈육 사용을 수입육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수요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도매 육가공업계에선 7~8월 삼겹 특수에도 할인과 덤핑 판매로 '밀어내기' 사례가 늘고 있다. 
경북의 육가공업계 A대표는 “삼겹살 소비 부진으로 kg당 2만8천 원 하던 삼겹살을 최근 2만 원에 할인하고 있다”면서 “7~8월 극성수기에 삼겹살을 할인판매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대전의 또 다른 육가공업체 B대표는 “경기 불황 영향에 폭염 영향으로 가정과 야외 소비가 모두 크게 감소한데다 인건비와 식자재비, 임대료 등 고정비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접하는 외식에서의 삼겹살 물가가 크게 뛰면서 소비가 정체를 빚고 있다”며 “최근엔 유명 한돈 브랜드까지 삼겹살 덤핑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8월 중순 이후 ‘5천원선 무너질까’ 우려
휴가철 삼겹 소비가 병목현상을 빚으면서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8월 중순 이후엔 지육 가격 5천 원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높은 전‧후지를 중심으로 소비가 근근이 이뤄지며 돼지값을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공급물량 감소가 전망되고 있지만 삼겹과 목심 등 구이용 부위의 소비 부진은 육가공업계의 구매 및 작업 물량 감소로 도매시장 가격 하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예상을 크게 밑도는 삼겹 주문으로 최근 주 3일로 작업 일수를 줄인 육가공업체도 적지 않다”면서 “최근 극심한 소비 부진 상황으로 미뤄 볼 때 여름 휴가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8월 중순 이후엔 지육가격이 5천 원 이하로 가격이 하락할 공산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 한우고기 소비자가격 합리적 형성 필요 (축산신문 - 2023.8.11.) 

 

한우고기 도매가격 상승률보다 유통채널별 소비자가격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7월 11일~20일 서울, 경기 지역 총 120개 매장(40개 대형유통업체, 40개 식육판매장, 40개 식육식당)에서 등심, 안심, 채끝, 국거리, 불고기, 찜갈비 등 한우 6개 부위·등급별 소비자가격을 조사했다. 가격에는 당일 할인가격이 포함됐다. 
올해 4월과 7월 등심(1등급, 100g) 평균가격을 비교한 결과 ▲도매가격의 경우 4월에는 5천83원, 7월에는 5천293원으로 210원(↑4.13%) 상승했다. 
그러나 ▲대형유통업체 소비자가격의 경우 4월에는 9천429원, 7월에는 1만87원으로 658원(↑6.98%) 올랐다. ▲식육판매장 소비자가격은 4월 9천165원, 7월 9천645원으로 480원(↑5.24%) 상승했다. ▲식육식당 소비자가격의 경우 4월에는 1만7천67원, 7월에는 1만9천863원으로 2천796원(↑16.38%) 올랐다.  
이렇게 모든 유통채널 소비자가격 상승률이 도매가격보다 높았다. 
아울러 유통채널별 각 부위 최고·최저 가격 비교한 결과, 작게는 1.7배에서 많게는 4.8배까지 차이났다. 그중 식육식당 가격 편차가 가장 컸다. 
대형유통업체 부위별 최고·최저 가격의 경우 ▲등심 1++등급(100g), 최고가 1만6천990원, 최저가 1만원으로 약 1.7배(6천990원) ▲안심 1등급(100g), 최고가 1만7천380원 최저가 9천990원으로 약 1.7배(7천390원) ▲채끝 1++등급(100g), 최고가 1만9천590원 최저가 1만1천원으로 약 1.8배(8천590원) 차이났다. 
식육판매장(정육점)의 부위별 최고·최저 가격은 ▲등심 1+등급(100g), 최고가 1만7천480원 최저가 6천900원 약 2.5배(1만580원) ▲안심 1++등급(100g), 최고가 2만5천원 최저가 9천800원 약 2.6배(1만5천200원) ▲채끝 1++등급(100g), 최고가 2만3천원 최저가 9천900원) 약 2.3배(1만3천100원)이었다. 
식육식당 부위별 최고·최저 가격은 ▲등심 1++등급(100g) 최고가 4만7천333원 최저가 1만1천원 약 4.3배(3만6천333원) ▲안심 1++등급(100g) 최고가 5만2천666원 최저가 1만1천원 약 4.8배(4만1천666원) ▲채끝 1+등급(100g), 최고가 3만2천원 최저가 1만1천원) 약 2.9배(2만1천원)로 확인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는 있지만, 유통업체별 소비자가격 차이가 아직 크고, 소비자들은 그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에게는 합리적 한우고기 소비자가격 형성을, 생산·가공·유통업체에게는 고품질 한우고기의 안정 공급을 주문했다. 

 

 

⦿ 한우 1마리당 250만원 손해…“암소 자율감축 온힘” (농민신문 - 2023.8.9.) 

 

돼올해 하반기에도 한우 경락값 약세가 이어지자 한우업계가 한우고기값 안정을 위해 전국결의대회를 기획하고 사육마릿수 정보를 자율적으로 공개하기로 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농가 손실폭 확대 예상…전국 집회 추진=7월 전국 평균 한우고기 경락값은 1㎏당 1만5976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3%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한우농가들이 비육우 1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69만원씩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올해는 경락값이 더 떨어진 데다 생산비는 대폭 증가해 1마리당 손실폭이 250만원까지 확대됐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이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8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2023년 제4차 이사회’를 열어 ‘한우고기값 안정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결의대회’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우 도축마릿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데다 금리인상, 경기 둔화 등 외부 요인까지 겹치면서 추석(9월29일) 전후로 가격 폭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의대회는 9∼11월 중 한우고기 경락값 하락폭이 커지는 시점에 맞춰 서울 여의도,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로 진행된다. 한우협회는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에 ▲한우고기값 폭락 대책 마련 ▲사료값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대대적인 소비 촉진 대책, 농가 경영안정 지원대책, 사료안정기금 마련, 축산물 직거래활성화지원사업 확대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전업농 이상 사육규모 크게 늘려…지도자부터 사육규모 공개하기로=최근 한우 사육 동향을 살펴보면, 41만6000마리가 감소하고 41만3000마리가 증가해 3000마리가 순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육규모별로는 1∼19마리 규모 농가와 20∼49마리 규모 농가들은 농가당 평균 각각 2.2마리, 0.9마리씩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업농 규모 이상인 50∼99마리 규모에선 농가당 1.9마리, 100마리 이상 규모에선 농가당 9마리씩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우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자발적인 암소 감축이 필요하고, 지도층부터 자율감축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게 협회 판단이다. 
이에 이날 협회는 이사회 구성원 전원으로부터 ‘개인정보 목적 외 이용·제공 동의서’에 서명을 받았다. 이름, 생년월일, 농장식별번호, 전년도 사육마릿수, 올해 사육마릿수, 올해 미경산우 및 경산우 도축마릿수 등 개인정보를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제공받는 데 동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우업계 한 관계자는 “지도층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알음알음 사육마릿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도자부터 암소 감축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면 다른 농가에 수급조절 동참을 유도하는 것도 훨씬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며 “협회 이사회뿐만 아니라 각 지회 지부장, 한우자조금 지도층 등으로 이런 움직임을 확산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위한 ‘한우법’ 제정에도 역량 집중=국회에 발의된 한우산업 지원과 관련한 법안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국회엔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대표 발의한 ‘한우산업기본법’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대표 발의한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전환을 위한 지원법안’이 올라와 있다. 
두 법안은 일부 내용이나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선 한우산업 발전 및 지원을 위한 법안이란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두 법안 모두 ▲한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한우 수급조절 지원 ▲한우 수출기반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는 두 법안을 ‘한우법’으로 통칭해서 부르며 여야 협력을 통해 법이 제정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이달부터 협회장을 중심으로 한우법 제정 전담반을 구성해 의원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24일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 의원과 이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한우법 제정 국회토론회’를 개최해 법 내용을 홍보·설득해나갈 예정이다. 
김삼주 회장은 “한우법을 통해 한우 수급조절, 한우 생산기술 개발 및 보급, 한우 유통 및 수출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한우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히 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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