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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6월 4주차)

오늘도힘차게 2023. 6. 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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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3년 6월 4주차)

 

⦿ 한우산업 8월 위기론 '솔솔'···한우가격 폭락 전운 (농축유통신문 - 2023.6.22.) 

 

한우업계에 8월 위기론이 부상했다. 지난해보다 도축 두수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예측치가 나오면서 한우 가격도 크게 주저앉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우산업 비수기로 꼽히는 추석 이후 한우 가격이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시그널이 수치로 나오자 한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정부에서 내놓은 한우 수급 동향 예측치를 살펴보면 올해 1~7월 도축 두수는 47만 2,234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도축물량인 46만 6,267두와 비교해 5,967두 가량 늘었다. 올 초부터 한우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예측에 비하면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은 이유다.  
문제는 8월부터다. 8월 예상 도축물량은 12만 206두로 지난해 도축 물량인 10만 9,272두를 크게 웃돈다. 한 달 동안 약 1만 두 이상 도축물량이 늘어나는 셈이다.  
9월에는 도축 물량 상향 폭이 더 크다. 지난해 9월 도축물량은 6만 1,593두. 올해 예측치는 13만 3,557두로 두 배 이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10월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6만 2,964두를 도축했다면 올해는 11만 7,566두의 도축이 예상되면서 가격 폭락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3개월 동안 13만 7,500두의 도축 물량이 더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이에 정부는 한우 정액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아지 생산을 억제하기 위한 명분이다. 정부는 이미 이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쳤는데, 정액 구매 비용이 20% 상승하면 번식 암소 2,438마리가 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상위 유전능력 보유 씨수소의 가격을 최소 3%, 최대 45%까지 끌어올리는 정액 가격체계 조정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방침에 한우 농가들은 일제히 반발에 나섰다. 지난 21일 전국한우협회에서 개최한 2023년 회장단 회의에서 한우농가들은 "현재도 좋은 정액을 받기 위해 웃돈을 얹어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농가들에게 부담되는 정부의 정액 가격 인상안은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우 농가들은 정액 가격 인상보다는 한우 자가소비용 도축 사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한우농가가 본인의 소를 도축하기 위해서는 정육점이나 음식점, 육가공업체 등에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한우농가 5인 이상이 자가소비 명목으로 신청하면 도축을 허용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도 한우 가격 폭락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출하 물량이 쏟아지는 8~10월에 대대적인 한우소비촉진행사의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추석맞이 할인행사,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 한우사랑 상품권 발행 등 기민한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삼주 한우협회장은 "한우 도축물량 예측치가 심상치 않다. 이럴 때일수록 한우농가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협회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이런 위기는 지난 수십 년간 계속돼 왔다. 때문에 한우산업기본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협회는 한우 가격 폭락 대응 방안 수립과 함께 한우산업기본법 제정을 위한 각 도지회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한우자조금 사업추진 협회 방향 설정, 가축분뇨법 일부개정 법률안 대응, 바이오가스 촉진법 시행령 제정안 대응 등을 논의했다.

 

⦿ 들썩이는 축산물 가격…정부가 내놓은 물가 관리 방안은? (농민신문 - 2023.6.20.) 

 

정부가 여름철 축산물 수급불안에 대비해 수입과 생산관리 강화를 골자로 한 물가 관리 대책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유 등 농식품 물가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축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6월 초순 기준 축산물 소매값은 닭고기를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겹살의 경우 100g당 2746원으로 전년 대비 4.7% 떨어졌고, 한우고기도 100g당 9183원으로 11.5% 하락했다. 하지만 올 여름 불볕더위와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축산물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어 선제적인 수급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돼지나 닭의 경우 여름철 고온환경이 지속되면 생산성이 떨어져 수급난이나 가격상승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수급불안에 대비해 선제적 수입 조치를 통해 공급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여름철 수요에 대비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먼저 1만5000t을 이달부터 9월까지 긴급 도입한다. 추석 성수기 이후에도 수급 불안이 계속되면 추가로 3만t을 도입할 예정이다. 닭고기는 이달 중 할당관세 물량 3만t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여름철 생산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폭염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냉방장치 등 축사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축종별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해 가축 폐사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해 피해가 우려될 경우 농가에 상황과 대처 요령 등을 즉시 전파할 계획이다.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사료구매자금(1조원) 및 비료가격 인상분 지원(2667억원)을 지속하며,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사료원료로 사용되는 팜박(4만5000t)과 주정박(15만t)에 대해 올해 말까지 할당관세를 확대 적용한다. 이어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정부관리양곡 7만t을 사료용으로 제공해 사료업계의 사료값 조기 인하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대상 품목을 기존 67개에서 70개로 확대하고 특별재난지역 피해액 산정 시 가축 피해액이 반영되도록 하는 등 재해대응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외국인근로자 수를 기존 2만2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확대해 인력확보 부담을 덜어주고, 계절근로자 체류기간도 기존 5개월에서 8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소비자 부담 경감 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한우고기나 돼지고기 등 구입 단가가 높은 품목에 대해선 생산자단체 자조금과 연계해 할인행사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지속되는 '밀크플레이션(우유값이 빵·아이스크림·커피 등의 물가를 연쇄적으로 끌어올리는 것)'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달 들어 낙농업계에서 원유기본가격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8월부터는 원유 1ℓ당 69~104원 상승할 것으로 예고된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유 및 유제품은 식품 원료로 사용되나 원료사용 비중이 작고 외국산 사용이 많아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우유값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가공유에 활용되는 국내산 원유 비중은 지속해서 늘려가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 한우 수급 안정 해법은 대규모 축산농가의 암소 감축 동참의지 (포인트데일리 - 2023.6.23.) 

 

소한우 수급 안정과 가격 지지를 위해 정부와 농협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비교적 사육 규모가 큰 대규모 농가의 암소 감축 의지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최근 발간한 한우 월간 리포트 2023-6월호에서는 한우 수급 동향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축산물 이력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우 사육마릿수는 353만6000마리로 지난해 5월 351만1000마리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5월 317만5000마리, 2021년 5월 334만4000마리와 비교해도 꾸준히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15개월령 이상의 임신이 가능한 가임암소 마릿수는 지난달 말 166만5000마리로 집계됐다. 가임암소 마릿수 또한 2020년 5월 148만 마리에서 2021년 5월 155만6000마리, 지난해 5월 163만8000마리 등 증가세를 보였다. 
공급량 증가 등의 원인으로 농가의 번식 의향이 줄어들면서 송아지 생산마릿수는 지난달 말 누계기준 47만 마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까지의 생산마릿수인 52만6000마리와 비교하면 10.6% 감소한 수치다. 
한우정액 판매량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누계기준으로 한우정액 판매량은 79만3000스트로우(Str)로 지난해 5월까지의 판매량인 89만8000스트로우와 비교하면 11.7%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한우 도축마릿수는 37만7000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수치로, 고무적인 것은 암소 도축률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도축된 37만7000마리의 한우 중 암소 비율은 50.8%로 전년 동기 46.1% 대비 4.7%포인트 늘어났다. 
다만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한우 거세우 평균 출하월령은 31.4개월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0.4개월 증가했다. 
지난달 한우 거세우 지육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1만8105원으로 2021년 5월 2만3465원, 지난해 5월 2만1947원과 비교해 각각 22.8%, 17.5% 하락했다. 
강병규 농협 축산지원부 연구위원은 “거세우 평균 출하월령이 늘어난다는 것은 농가에서 출하를 지연한다는 신호”라며 “이처럼 농가가 거세우 출하를 지연하는 이유로는 도매가격이 하락한 원인도 있지만, 개체의 체중을 늘려서 출하 시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한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 마지막 주에 추석 연휴가 있어 농가에서는 추석 전까지 예의주시해 출하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여전히 100마리 이상 한우를 사육하는 대규모 농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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