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0년 10월 1주차)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0년 10월 1주차)

⦿ 추석 대목 이후 한우·돼지값 전망은 ‘흐림’ (농민신문 - 2020.9.29.)

한우고기와 돼지고기는 추석을 앞두고 한동안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석 이후부터는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점 찍은 한우값, 내리막길=한우고기 경락값은 이달 중순 1㎏당 2만1000원대까지 상승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농축수산물·가공품 선물가액이 상향 조정된 이후 추석 선물 구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추석 선물 구매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23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고기 전체 평균 도매값(1㎏ 기준, 등외 제외)은 23일과 24일 각각 1만9965원, 1만9897원을 기록했다. 주중 출하마릿수가 적어 경락값 등락폭이 큰 월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하면, 이처럼 연속해서 1만9000원대 가격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말 이후 처음이다.

한우업계 내부에선 이를 한우고기값 하락세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명절 대목 이후 한우고기값 하락세가 통상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10월 이후 예상되는 출하마릿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우는 보통 31개월령에 이르렀을 때 도축이 이뤄진다. 축산물이력제에 따르면 내달 31개월령이 되는 한우(암수 모두 포함)는 10만679마리, 30개월령은 9만4918마리, 29개월령은 8만2280마리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이상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큰 폭의 경락값 하락을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농가들이 스스로 입식 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은 “자율적인 암소 감축을 통한 사육마릿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돼지값 큰 폭 하락 예상=추석을 대비한 유통업체들의 구매 증가로 돼지고기값은 최근 4000원대 후반의 높은 가격대가 유지됐다. 하지만 추석 이후부터는 이러한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재고량 적체가 이어지고 있어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식·식당 소비가 줄며 뒷다리·등심 등 재고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최근 뒷다리 재고량은 4만5000ｔ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돼지고기 전체 재고량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이미 시중에 적체된 물량은 많은데 수요량은 늘어날 여력이 떨어지다보니 가격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농경연도 10월부터 연말까지 돼지고기 도매값이 생산비(지육 1㎏당 3698원)를 밑도는 3300∼3500원대에 그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에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비촉진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열린 양돈수급조절협의회에서도 비선호 부위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 참석자는 “뒷다리를 사용한 조리법을 제작해 소비자에게 알리거나 비선호 부위를 구매한 사진·영수증을 인증하면 상품을 주는 등의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올 겨울 H5N8형·H5N6형 국내 유입 가능성 (농수축산신문 - 2020.9.29.)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 내 H5N8형과 H5N6형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이하 HPAI)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PAI의 발생 동향을 분석, 올 겨울 새롭게 국내로 유입 가능한 바이러스를 이같이 전망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HPAI 유형으로는 최근 유럽과 러시아에서 발생이 증가한 H5N8형과 중국·몽골·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H5N6형이 제시됐다.

검역본부는 또한 대만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H5N2형, H5N5형과 중국과 동남아에서 확인되는 변종 H7형(H7N2, H7N3형) 등 그동안 국내 발생이 없었던 신종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검역본부의 이번 전망은 올해 국내외 HAPI 발생 동향, 야생조류 상시예찰,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수집한 바이러스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한편 전 세계 HPAI 발생과 관련해 지역적으로 유럽과 러시아에서 H5N8형이 재유행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H5N6, H5N5, H5N2, H5N1형 등 다양한 혈청아형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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