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정육상식

밀양 돼지국밥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오늘도힘차게 2019. 11.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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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돼지국밥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조선시대 경상남도 밀양(密陽)은 한양과 동래를 오가는 가장 빠른 길인 영남대로(嶺南大路)가 관통하였던 지역으로서, 특히 밀양의 삼랑진(三浪津)은 문경(聞慶)조령관(鳥嶺關)과 함께 교통 및 국방상 2대 관문 중의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팔도분도 경상도(八道分圖慶尙道)의 영남대로와 밀양


그러다보니 밀양은 각종 물자가 오가는 상업로(商業路)이자 민초들의 생활로(生活路)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을 오고가게 되었습니다.


이형록(李亨祿)의 설중향시(雪中向市)


게다가 조선 성종 때에 노사신 등이 편찬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밀양도호부(密陽都護府)조의 영남루기(嶺南樓記)를 보면 “긴 강을 굽어 끼고 넓은 들은 평평히 얼싸 안고 있으며, 농사는 부지런했다”라고 기록하고 있어 밀양은 예로부터 농업이 성하였으므로, 농사로 발생하는 부산물로 돼지 등의 가축사육도 성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그러던 중 1940년대 밀양 무안면 무안리 시장터에서 故 최성달씨가 “양산식당”이란 돼지국밥집을 열었고, 이는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빠르고 간단하게 허기를 채워주기에 충분한 음식이였고, 고된 노동에 지친 농사꾼에게는 영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맛도 좋았으므로 밀양의 돼지국밥을 먹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무안시장


밀양 돼지국밥은 소뼈를 이용하여 육수를 내기 때문에 국물색이 맑고, 돼지의 잡내없이 구수하고 담백하기 때문에 삶은 돼지살코기와 약간의 파를 고명으로 올려 먹으며, 현재까지 밀양의 향토음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밀양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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