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15

추석 명절 차례상의 진설(음식을 차리는 방법)과 고기요리

추석 명절 차례상의 진설(음식을 차리는 방법)과 고기요리 우리 나라 4대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네요.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다른 말로 '한가위'라고도 하는데요.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며,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서,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합니다. 추석의 기원이나 유래에 대하여는 명확한 자료가 없지만,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추석이 신라시대 초기, 가배라는 길쌈놀이가 그 시초이며,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명절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신라시대부터 세시명절로 자리잡았던 추석은 고려시대에는 9대 속절(俗節)에 포함되었으..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12편 사슴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12편 사슴고기의 효능) 사슴고기와 관련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복약중의 사람은 사슴을 먹지 말라. 사슴은 해독초를 먹고 있으니 약의 효능을 감소시킨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사슴의 온 몸이 사람에 이롭다. 혹은 삶고 혹은 찌고 혹은 포(脯)로 하여 술과 더불어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동의보감은 사슴 자체에 해독기능이 있으므로 약의 효능이 반감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조선시대의 임금은 27명이었고, 이들의 평균수명은 47세였으며, 환갑을 넘긴 임금은 불과 6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중에 조선의 21대 임금이었던 영조는 83세로 최장수 임금이었으며, 영조의 보양식이 바로 사슴이었다고 합니다..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11편 염소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11편 염소고기의 효능) 염소고기와 관련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염소고기는 허약한 사람의 영양 보충과 보신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염소고기가 허약을 낫게 하고 피로와 추위를 물리치며 위장의 작용을 보호하고 마음을 평안케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염소는 조선시대에 장수한 왕으로 알려진 숙종이 가장 즐겨 먹었던 보양식으로 유명하며, 최근 먹거리X파일에서 흑염소에 대한 방송 이후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염소고기에는 과연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보온효과 염소고기는 한의학상 온양성 식품으로 분류됩니다. 온양성 식품은 온열성이 있는 식품을 의미하여 몸이 냉하거나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몸을 따뜻하게..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10편 칠면조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10편 칠면조고기의 효능) 칠면조고기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최초 기록은 조선 후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나온다고 합니다. ‘오주연문장전산고’는 조선시대의 백과사전을 대표하는 책으로 ‘칠면조는 거위처럼 큰 새로 깃털이 화려하며 맛이 아주 좋다고 적었다. 또 입술에 코가 달렸는데 코끼리 코와 같아서 자유자재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주연문장전산고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칠면조고기가 추수감사절의 필수요소이며, 크리스마스,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에는 곧잘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에 해당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진 낯설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영양 전문가 스티븐 프렛 박사는 ‘활성산소들을 제거하고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많이..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9편 거위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9편 거위고기의 효능) 거위고기와 관련하여 조선시대 소백과사전적인 ‘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거위를 굽는 방법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는 거위의 효능과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림경제 증보산림경제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거위고기와 관련하여 ‘살은 성(性)이 양(凉)하고 독이 없어 오장의 열을 풀고, 갈증을 그치게 하며, 사공독을 다스리며, 기름은 성이 미한(微寒)하여 귀가 갑자기 막히는 경우에 고칠 수 있으며, 피부를 반지르르하게 하므로 손발이 튼 데에도 쓴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3대 진미로 철갑상어알인 캐비아, 송로버섯과 그리고 거위간 요리인 푸아그라(Foie Gras)를 꼽는데요. 푸아그라는 '비대한 간'이란 뜻으로 ..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8편 오리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8편 오리고기의 효능) 오리고기와 관련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압육(鴨肉)이 허약한 몸을 회복해주는 보약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을 이롭게 하며 몸의 부종을 제거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열독을 제거하고 어혈을 제거하며, 붓기를 제거하고 몸이 아플때 먹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오리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로서,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조정에 진상을 하였다고 하나, 속담속에 나오는 오리는 부정적으로 쓰인 경우가 많았고, 식탁에서는 푸대접받아 온 식재료였습니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오리 홰 탄 것 같다’, ‘낙동강 오리알’ 등의 속담이 그러하지요. 이는 아마도 오리가 흔한 새였으며, 오리고기..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7편 양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7편 양고기의 효능) 양고기와 관련하여 ‘본초강목(本草綱目)’이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양육(羊肉)이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保中益氣亮보胃), 오장을 보호하며 어지럼증(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으며(保五臟 治風眩), 당뇨, 술중독, 몸의 독성해소, 장내 해독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기부족,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止消渴 解酒毒)‘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국내에서는 양고기가 다소 생소했으나, 최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양고기 전문점의 증가 등으로 소비가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2014년 1∼11월 양고기의 수입액은 3천99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천..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6편 닭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6편 닭고기의 효능) 닭고기와 관련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닭은 성질이 따뜻하고 오장의 허약 증상을 다스리고 기력을 늘린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송나라 때 문헌인 ‘개보본초(開寶本草)’나 ‘도경본초(圖經本草)’에서는 ‘약용으로 조선의 닭을 써야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개보본초 이는 과거부터 우리 나라 닭의 품질이 우수하였음을 방증하는 것인데요. 또한, 닭은 예로부터 길조로 인식되어 고구려, 신라, 가야의 탄생 신화에서는 중요한 의미로 등장하였고, 궁중에서는 시간을 알리는 닭을 사육하고, 한 해를 보내며 잡귀를 쫒는 의식인 나례(儺禮 : 귀신을 쫓아내는 종교 의례 중 하나)에 제물로도 사용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궁중음식과 식용, 약용으로 활용한 사례가..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5편 메추리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5편 메추리고기의 효능) 메추리고기와 관련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메추리고기인 순육(鶉肉)은 오장을 보강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한다. 우유로 달여 먹으면 정수(精髓)가 풍부해지고 양념해 구워 먹으면 정력을 굳건히 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오장육부를 보양하고 중기를 북동아주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좋은 약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우리나라에서는 메추리산업은 대부분 알 위주로 생산되었으며, 메추리고기는 양이 적어 식용으로는 인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메추리고기는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즐겨온 전통음식입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륙륙날개탕’이라는 음식을 환영만찬으로 ..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4편 말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4편 말고기의 효능) 말고기와 관련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마육(馬肉)이 신경통, 관절염 빈혈에 좋고 특히 귀울림에 효험이 있으며 허리와 척추뼈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 말기 의서인 ’방약합편(方藥合編)‘에는 ’말고기는 원기가 부족해 기운이 없고 피로를 자주 느끼며 매사에 의욕이 없을 때 이를 회복시켜주는 효능이 있고 몸을 차게 해 진정 및 소염작용이 있어 흥분을 잘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 심장 폐 대장이 약한 이에게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방약합편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인 1227년 몽골군의 전투용 말을 제주에서 대량 사육하게 되면서 말고기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으며,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세종실록(世宗實錄)’에 따르면 말고기 육포..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3편 꿩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3편 꿩고기의 효능) 옛 선조들은 제사에 적을 올릴 때 반드시 꿩을 사용하였고, 혼례시의 폐백이나 명절 설날의 떡국이나 모든 고기는 꿩고기를 사용하였을 정도로 상서로운 새, 즉 '하늘 닭'이라고 하여 천신(天神)의 사자로 여겼다고 합니다. 특히, 설날 명절 음식인 떡국은 원래 반드시 꿩고기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꿩고기를 구하기 힘들어져 꿩 대신 기르던 닭을 잡아 닭고기를 떡국에 넣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어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꿩고기와 관련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꿩고기(치육 : 雉肉)은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 맛이 시며[酸] 무독 혹은 미독하여 중초를 보하고 기가 생기게 하며[補中益氣] 설사를 멈추고 누창(瘻瘡)을 낫게 한다‘라고 기..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2편 돼지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2편 돼지고기의 효능) 돼지고기와 관련하여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돈육(豚肉)이 성질이 차고(寒),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고 열로 대변이 막힌 데와 혈맥이 약해 힘줄과 뼈가 약한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본경봉원(本經逢原)’에서는 ‘돈육(豚肉)이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고, 위의 기운을 충족시키며, 간의 음기를 돋구고 근육을 촉촉하게 하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입이 마른 증상을 멎게 하며, 몸이 마른 경우에는 살을 찌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본경봉원 돼지고기는 오랫동안 한반도에서 금기음식으로 여겨져 왔었습니다. 즉,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발전으로 인하여 육식문화 자체가 쇠퇴하게 되었고, 고려말 몽고인들의 영향으로 육식문화가 다시 부..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1편 소고기의 효능)

축종별 고기의 효능 (제1편 소고기의 효능) ‘소는 하품 밖에 버릴게 없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는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소고기와 관련하여 전통 한의학 의서에는 '소고기(우육 : 牛肉)가 제허백손(諸虛百損 : 모든 허증(虛證)은 여러 가지 허손증(虛損證)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로서, 음양(陰陽)·기혈(氣血)·골수(骨髓)·진액(津液)이 부족하고 정신이 맑지 못한 신체 쇠약의 종합적 표현)을 보(補)한다'고 하여 인체 각 부위의 증상을 치유하는데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특히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비위(소화기)를 보하고 토하거나 설사하는 것을 멈추게 하며, 소갈과 부종을 낮게 하고, 힘줄·뼈·허리·다리를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본초강목(本草綱目)..

국민 먹거리..삼겹살의 모든 것 (제1편 삼겹살의 어원)

국민 먹거리..삼겹살의 모든 것 (제1편 삼겹살의 어원) 삼겹살은 각종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먹거리로 꼽히는 식품인데요. 최근에는 웰빙 및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지방 함유가 높은 삼겹살 대신 앞다리, 뒷다리, 안심 등 저지방 부위가 뜨고 있긴 하지만, 삼겹살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식품이라는 것을 부정하긴 힘들 것입니다. 실제로 전세계 삼겹살을 한국인이 다 먹고 있다는 매스컴 기사가 나올 정도로 한국은 세계 최대의 삼겹살 소비국이기도 합니다. 돼지고기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식품이지만, 한국인처럼 삼겹살을 좋아하는 민족은 없다고 하네요. 삼겹살은 원래 어법에 맞지 않은 표현이라는 걸 알고 있으신가요? 삼겹살이 살과 비계가 세겹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한겹, ..

스테이크(Steak)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1편 스테이크의 유래)

스테이크(Steak)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1편 스테이크의 유래) 스테이크(Steak)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시나요? 아마도 두툼하게 구워진 소고기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스테이크는 소와 송아지, 양의 연한 부분을 두껍고 크게 썰어 구운 고기로서, 우리에게는 언제부턴가 연말에 연인끼리 또는 특별한 날에만 먹는 고급 요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스테이크의 유래에 대하여는 유럽의 귀족 사회에서 시작된 음식 문화가 미국으로 건너와 대중화되었다는 것 정도만 추정되고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요. 얼마전에 그 유래가 알려졌다고 합니다. 즉, 스테이크라는 말은 ‘구이(roast)’를 의미하는 노르웨이 고어 ‘스테이크(steik)’에서 유래되었고, 현재에는 스테이크가 고기를 자르는 방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