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정육상식

방혈(放血, bleeding)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3편 방혈부위)

오늘도힘차게 2016. 2. 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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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혈(放血, bleeding)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3편 방혈부위)

 

 

방혈은 가축의 체내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혈액을 체외로 빼내는 과정으로서, 도축을 위하여 기절한 가축이 의식을 회복하기 전에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방혈과정 중 기절하였던 가축이 의식을 회복하게 되면 도축작업의 능률도 저하될 뿐만 아니라 의식을 회복한 가축이 받는 통증은 젖산의 축적, 호흡증가, 체온상승 등을 유발하여 육질을 변성시키거나 찰과상, 골절, 피하출혈 등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축의 체내에 위치하고 있는 수많은 혈관 중 혈류량이 많고 작업이 용이한 부위를 절개하여 방혈을 하여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가축의 도살기준에서는 “방혈은 목동맥을 절단하여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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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맥, 즉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대동맥과 뇌혈관을 잇는 혈관으로서, 경동맥이 절단되면 일시에 다량의 출혈을 야기할 수 있으며, 다른 동맥부위보다 작업이 용이하므로 경동맥부위를 방혈부위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작업의 효율성을 위하여 경동맥과 경정맥을 동시에 절단하고 있으며, 일부 종교의식이나 할랄도축 등에서는 방혈과정에서 가축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경동맥과 경정맥, 추골동맥을 동시에 절단하기도 합니다.

 

 

 

 

방혈부위는 가축의 종류에 따라 경동맥의 위치가 다르므로 축종에 따라 구분됩니다.

 

즉, 소는 경추에 대하여 45° 각도로 자도(刺刀, sticking knife)를 가슴 아래에 삽입하여 가슴과 인후 사이를 30㎝ 전후로 절개하면서 경부의 동맥과 정맥을 절단하여 방혈하며, 돼지는 경부의 중앙, 가슴과 인후의 중간지점에 직각으로 자도를 삽입하여 경동맥을 절단하여 방혈하게 됩니다.

 

닭은 좌측 귓불 아래를 절개하는 외면혈관 방혈법과 닭의 구강내 천정 부위를 절개하는 내면혈관 방혈법으로 구분되나, 내면혈관 방혈법은 절개부위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비능률적이고 외면혈관 방혈법보다 방혈이 양호하지 못하여 사실상 이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1편 방혈의 개요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131
제2편 방혈의 시기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132
제4편 방혈방법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134
제5편 방혈량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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