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정육상식

예천 용궁순대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오늘도힘차게 2019. 11. 27. 11:31
728x90
예천 용궁순대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경북 예천은 단술 예(醴)와 샘 천(泉)자를 쓴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물맛이 감주처럼 달아 예로부터 물이 좋은 고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부산에서 올라온 소금배와 미곡선등이 모여들었고, 수많은 나룻배와 상인들로 북적거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장과 주막이 형성되었습니다.

 

해동지도(海東地圖) 예천현

 

예천의 용궁면도 영남대로의 중간 지역으로 사람과 물류의 교류가 활발하여 5일장이 열렸고, 장이 서면 사람들은 식당과 시장 둘레로 모여 물건을 사고 팔았습니다.

 

영남대로 예천구간

 

용궁 5일장의 인근에는 돼지 도축장이 있었고, 여기서 나오는 돼지 부속물은 단순히 안주거리 정도로 취급되었으나, 1954년 故 김대순씨가 골목길 안에“단골식당”을 만들어 돼지의 막창을 이용한 순대를 개발하여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김대순 씨

 

대부분의 순대는 소창이나 대창을 쓰지만 용궁순대는 돼지 막창을 사용하여. 두툼한 막창이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전해주고 속이 꽉 찬 양념은 피가 터질 정도로 가득한 것이 특징입니다.

 

막창순대

 

당시 장을 보러 온 사람들과 상인들은 저렴한 단골식당의 순대와 순대국을 즐겨 찾게 되었고, 막창의 껍질이 두툼하여 내용물을 많이 넣어도 터지지 않았으므로 먼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속을 채워주는 요깃거리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단골식당

728x90

 

그러다보니 지역주민들은 마을잔치나 큰 행사가 있을 때 손님상에 올리는 음식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예천의 향토음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