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정육상식

돼지와 돼지고기의 한국사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3편 고대시대-1)

오늘도힘차게 2019. 11. 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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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돼지고기의 한국사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3편 고대시대-1)



농경생활의 정착으로 수확물이 야생동식물을 수렵하거나 채집하던 때보다 증가하게 되자 잉여생산물에 의한 돼지의 목축이 가능하게 되어 돼지의 목축규모는 조금씩 확대되었습니다.



게다가 돼지는 사회성이 강하여 여러 마리를 같이 키울 수 있으며, 성장속도도 빠르고 기후와 풍토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질병에 강하고, 왕성한 번식력 등의 특징은 목축의 조건에도 꽤 적합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돼지는 소와 말 등의 다른 가축들과 달리 축력(畜力)을 이용할 수 없었고, 잡식성의 왕성한 식욕은 인간과 식량을 두고 경쟁관계가 형성되는 문제점이 있었으므로 돼지는 단순한 식육생산보다는 주로 제례 등의 특별한 목적에 이용하기 위하여 목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돼지고기를 먹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면 돼지의 목축에 소요되는 노력과 비용을 소모하는 것보다 멧돼지를 사냥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돼지는 신화에서 신통력을 지닌 동물, 제의(祭儀)의 희생, 재산이나 복(福)의 근원, 집안의 재신(財神) 등을 상징하는 가축으로 여겨지게 되었고, 고문서(古文書)에도 다양한 내용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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