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정육상식

소고기 뭇국 만들기

오늘도힘차게 2014. 7. 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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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뭇국 만들기

 

 

소고기 무국?? 소고기 뭇국??

 

어떤 것이 맞는 표기법일까요??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가 나면 사이시옷 규정에 따라 사이시옷을 적어야 하므로 소고기 뭇국이 올바른 표기법이라고 하네요.

 

소고기 뭇국무를 넣고 끓인 맑은 장국을 말하는데요.

 

소고기를 볶아서 끊이므로 무황볶기탕이라고도 불립니다.

 

소고기 뭇국은 “동문선”에 무에 관한 첫 기록이 있으며, 조선 후기에 농업정책과 자급자족에 대한 실학서인 “임원경제지”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1924년에 발간된 한국음식 책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도 소개되어 있다고 합니다.

 

소고기 뭇국은 일반 가정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제사차례상에 올려지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소고기 뭇국의 요리방법을 보기 전에 제사음식, 즉 제수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한국의 제사는 고대부터 신명을 받들어 복을 빌고자 하는 의례로서 자연숭배의 제사 의식을 행하였으며, 삼국시대부터 조상숭배제도로 차츰 변모하였고, 특히 고려 중기 이후 유교의 유입으로 조상에 대한 제사의식이 사대부를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4대조까지 제사를 지내던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2대조까지 간소화하고, 조상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의미로 차례와 제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수는 돈을 많이 들여 성찬으로 차리기보다는 평상시 망인(亡人)이 즐겨 먹던 음식 또는 가정에서 먹는 반상차림으로 깨끗하게 차려 정성을 다하면 되나, 기본적인 제사상의 상차림은 다음과 같은 규칙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고비합설(考妣合設) : 내외분일 경우 남자 조상과 여자 조상은 함께 차린다.

 시접거중(匙楪居中)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의 앞 중앙에 놓는다.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메)는 서쪽이고 국(갱)은 동쪽이다(산 사람과 반대)

 적접거중(炙楪居中) : 구이(적)는 중앙에 놓는다.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동두서미(東頭西尾) : 대가리를 동쪽에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한다.

 배복방향(背腹方向) : 닭구이나 생선포는 등이 위로 향한다.

 면서병동(麵西餠東) : 국수는 서쪽에, 떡은 동쪽에 놓는다.

 숙서생동(熟西生東) : 익힌 나물은 서쪽이고, 생김치는 동쪽에 놓는다.

 서포동해·혜(西脯東醢·醯) : 포는 서쪽이고. 생선젓과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색의 과실은 동쪽에 놓고, 흰색의 과실은 서쪽에 놓는다.

 동조서율(東棗西栗) : 대추는 동쪽이고 밤은 서쪽에 놓는다.

 

 

여기서 고기와 관련된 것은 반서갱동(飯西羹東)어동육서(魚東肉西)이고, 소고기 뭇국과 관련된 부분은 반서갱동(飯西羹東)입니다.

 

갱(羹)고기를 삶은 국물에 채소를 넣어 조미한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소고기를 삶은 국에 무로 맛을 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소고기 뭇국을 의미하는 것이죠.

 

한 가지 더!!

 

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국’이 순수 우리말이라면 ‘탕’은 한자어 湯(끓일 탕)에서 온 것으로 우리말에서는 ‘국’의 동의어 또는 ‘국’의 높임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사때 ‘탕’을 ‘국’의 높임말로 쓰고 있지요.

 

‘탕국’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한자어 ‘탕’이 명료한 의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같은 뜻을 갖는 순수 우리말인 ‘국’을 덧붙인 것이므로 ‘탕국’의 구조는 ‘역전앞’과 같은 방식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탕’을 항상 ‘국’의 높임말로 쓰는 건 아니랍니다.

 

매운탕, 대구탕, 복어탕, 삼계탕, 감자탕, 추어탕 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탕'과 '국'이 처음엔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을지는 모르나, 현재에는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자, 그럼 소고기 뭇국은 어떻게 만들까요?

 

무황볶기탕이라고 불렸던 소고기 뭇국은 일반적으로 얇게 썬 무와 양념한 쇠고기를 넣어 볶다가 물을 붓고 끓여서 만들지만, 볶지 않고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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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목심, 무, 다시마, 대파, 다진마늘, 국간장, 소금

 

 

 

1. 목심은 핏물제거가 중요하므로 찬물에 담궈 핏물을 제거하도록 합니다.

 

 

 

 

 

소고기 뭇국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덩어리채로 구입하여 요리하도록 합니다.

 

2. 목심을 토막내고, 무, 다시마, 목심을 넣고 푹 익혀줍니다.

 

 

 

 

 

 

위 그림과 같이 목심큰 덩어리끓이는 것이 깊은 이 나고, 고기가 부드럽게 된다고 합니다.

 

3. 목심이 익는 동안 핏물이 굳으면서 거품이 올라오는데 깔끔한 국물맛을 위하여 거품은 그때그때 걷어내 줍니다.

 

 

 

 

 

 

4. 목심이 다 익으면 목심과 무를 건져내고, 식혀줍니다.

 

5.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나박썰기를 합니다.

 

 

 

 

 

 

6. 목심을 먹기 좋게 알맞은 크기로 칼로 썰거나 손으로 찢어 줍니다.

 

 

 

 

 

 

7. 냄비에 다시 다진 마늘, 국간장, 소금, 대파와 무, 목심을 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8. 뭇국의 간은 무국이 거의 다 익은 다음에 국간장으로 맞추도록 합니다.

 

 

 

 

 

 

소고기 뭇국과 관련된 참고영상입니다.

 

 

 

 

SBS 생활의 달인 - 소고기 뭇국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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