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5년 1월 1주차)
⦿ 2025년 축산기상도 … 한우 (축산경제신문 - 2025.1.3.)
2025년 을사년(乙巳年) 뱀의 해가 밝아온다. 올해는 89년만에 돌아오는 제곱수(452)의 연도이며, 푸른 뱀의 해로 시작과 발전을 의미한다고 한다. 한우산업에 있어서도 시작과 발전이 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2025년 한우 기상도를 시작해볼까 한다.
첫 번째로 사육단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2023년 추석 이후 한우 사육두수가 감소 추세로 전환되면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암소감축 확대, 송아지 생산두수 및 1세 미만 사육두수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5년 한우 사육두수는 3,185천두로 2024년 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1세 미만 사육두수도 2024년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여 지속적인 사육두수 감소국면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2024년 9월 이후 도매가격과 송아지산지 가격의 상승에 따른 보합세 유지로 입식 및 번식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9월 이후 암소 도축률이 40%대(`24.상반기 암소 도축률 50.5%)로 감소하였으며, 송아지생산두수 감소폭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 2025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사육두수 감소폭은 전망치보다 더 작게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2025년 도축과 도매가격을 살펴보도록 하자. 2023년 이후 도축두수는 90만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공급량 증가에 따른 도매가격 하락도 연동되었다. 하지만 공급물량이 2024년보다는 감소하는 2025년에는 도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2025년 도축두수는 2024년 대비 6.5~4.7% 감소한 916~934천두 내외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2024년(478천두) 대비 9.0~7.3% 감소한 435~443천두 내외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2024년(503천두) 대비 4.4~2.6% 감소한 481~490천두로 전망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2025년 거세우(수소 포함) 출하 가능 물량은 전년대비(498천두) 2.6~3.9% 감소한 485~479천두로 전망된다. 하지만 평년수준(440천두)과 비교 시 10.2~8.9% 더 많은 수치이다. 도매가격 변동폭이 확대될 경우 거세우 출하지연 현상은 나타날 수 있으며, 참고로 2024년 거세우 평균 출하월령은 31.6개월로 나타났으며,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었을 때는 32개월까지 출하월령이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암소 출하 가능 물량은 2024년 대비 10.6~7.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가격 상승폭에 따라 도축물량은 90만두 초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비육 중이던 암소를 송아지 생산을 위해 번식전환 두수가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25년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2024년 대비(16,308원/kg) 1.2~7.3% 상승한 16,500~17,500원/kg 내외로 전망된다. 이는 공급물량 감소와 금리 인하 및 물가 안정세 유지로 인한 소비여력 증가로 도매가격 상승폭 확대가 예상된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국내 경기 불황 리스크를 생각할 수 있다. 거세우 평균가격은 2024년 대비 0.9~4.2% 상승한 18,000~18,600원/kg으로 전망된다. 2023년부터 한우 자조금 및 농협이 추진한 한우소비촉진 행사들이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도매가격 지지력이 어느 정도 발휘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속적인 소비촉진 예산활용은 추후 소비자들에게 한우에 대한 소비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신규 시장개척 및 유통채널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세 번째로 국제곡물 수급전망을 살펴보자. 2024~2025년 미국의 곡물작황 호조로 인한 생산량 증가, 중국 생산량 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예상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경기 불황,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환율, 유가 등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곡물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까지는 사료 주원료인 옥수수, 대두(콩) 및 소맥의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선물시장에서도 하향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 선물거래가격은 2024년 12월 기준(12.2일 기준) 167달러/톤(한화 약 237천원)으로 전년(181달러/톤)대비 7.7%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두는 362달러/톤(한화 약 514천원)으로 전년(480달러/톤)대비 24.6% 하락하였다. 소맥은 197달러/톤(한화 약 280천원)으로 전년(219달러/톤)대비 10.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사료업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한우농가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2025년 한우 사육두수는 3,185천두로 중장기적으로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축물량도 2025년 933천두로 2023년 이후 90만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어 한우농가의 농장 경영 노하우가 계속적으로 필요한 시기라 판단된다.
2025년 한우산업은 한우 수급조절 매뉴얼 진단 결과 ‘심각~경계’단계로 정하고 있다. 2024년 ‘심각’단계에서 일부 경계단계로 변경되었으나, 한우 사육두수 감소폭 둔화, 소비여력 감소 등이 발생할 경우 한우산업의 장기 불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우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협은 자체 암소 감축사업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 사업 중 한우 암소 난소 결찰․적출 지원사업 4만두에도 적극 협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수요측면에서도 다각적으로 노력이 필요한 한해로 삼아야 할 것이다. 현재 한우 자조금에서 시행하고 있는 급식․가공 원료육 납품지원 사업(2024년 200톤 계약)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2~3등급 암소고기에 대한 수요 창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경우 도매가격 지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바운드 수출(마케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우 자조금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한우 판매점 홍보 및 앱 개발을 통해 관광객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농가 경영안정 측면에서는 정부가 2024년 9월 발표한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한우 기반 구축 및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또한, 농가는 재정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남들이 입식을 늘린다고 하여 그대로 따라하면 한우 불황기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기자본 비율이 100두 이상에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도 규모의 경제를 노려 사육두수를 타 자본을 끌어들여 늘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 농가 자산 건전성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2~3년 후 도매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라 농가 채산성이 약화될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 흔들리는 삼겹살 공화국…이대로 괜찮나 (축산신문 - 2025.1.2.)
삼겹살과 목살에 집중돼 왔던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1차 육가공업계를 중심으로 이들 부위의 수익률 저하와 함께 매출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마지노선 붕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를 대상으로 각 부위별 도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팬데믹 이전 지육가격 대비 평균 330~350% 수준이었던 삼겹살 가격은 팬데믹 이후 매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300%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조사가격 이하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거래가격은 더 낮았을 것이라는 게 육가공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예상보다 높은 돼지가격이 형성됐던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는 실제 삼겹살 도매가격이 지육가격 대비 평균 270~ 280%에 머물며 육가공업계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대 마저 붕괴된 것으로 추정됐다. 목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음은 물론이다.
도매가 kg당 1만5천원 ‘한계’
이같은 추세는 일단 최근의 경기침체가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삼겹살의 시장 가격 저항선이 크게 낮아졌다. 도매가격의 경우 지육가격에 관계없이 kg당 1만5천원을 넘기 힘들다”며 “그러나 지육가격이나, 보관료 등을 감안할 때 냉동 전환 마저 어렵다 보니 적정 가격 이하라도 ‘밀어내기 판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전‧후지 매출비중 상승
이에 반해 전‧후지를 비롯한 이른바 하부위의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팬데믹 기간 육가공품 시장 확대와 함께 원료육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국제가격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른 수입육 대신 국내산 사용 비중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팬데믹 이전 지육가격 대비 70%대 안팎이었던 후지 도매가격의 경우 팬데믹 이후 꾸준히 상승, 지난해에는 평균 87%에 육박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삼겹살과 목살의 매출 비중 감소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양상이다.
“일시적 현상” 기대도
이제 관심은 향후 시장 흐름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하부위 가격의 강세는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제가격과 환율이 안정되면 각종 가공품의 원료육으로써 수입육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국내산 가격과 수익률은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삼겹살과 목살 시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경기가 되살아나면 가격 저항선도 다시 유연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지만, 가공품 시장의 확대와 함께 근래의 추세가 점차 고착화 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형국이다.
“지육가 대비 최소 350% 돼야”
문제는 후자의 경우다.
장기적으로는 종자에서부터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삼겹살, 목살에 집중돼 온 국내 양돈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하부위로는 삼겹살과 목살의 수익률을 대체할 수 없다. 최근 육가공업계의 적자경영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라며 “삼겹살 도매가격이 최소한 지육가격 대비 350%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육가공업체 관계자도 “지금과 같은 원가구조라면 오히려 지육가격 대비 삼겹살 도매가격을 400%까지 끌어올려야 할 판”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전과 같은 (돼지 한 마리당) 부가가치나 가격을 유지할 수 없다. 육가공업계만이 아닌, 국내 양돈산업 전체가 고민해야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가뜩이나 ‘내우외환’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양돈산업에 또 다른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
⦿ 2025년 양돈산업 전망 (축산신문 - 2025.1.2.)
2025년, 한돈산업의 큰 전환기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돈산업은 이제 농축수산업 가운데 가장 생산액이큰 핵심산업으로 성장했고, 총 육류 소비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1인당 돈육소비량이 30kg을 넘어 선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지만 대체육, 탄소중립, 동물복지 등 심각한 위협요소가 향후 한돈산업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
# 한돈산업 종합발전 대책 발표
한돈산업은 국민 대표 식량산업으로 성장했지만 많은 중장기적인 위협요소가 함께 있어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돈산업 중장기 종합대책은 올해 초 연구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상반기에는 정부와 세부계획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하반기 확정돼 발표될 예정이다. 한돈산업 역사상 처음 만들어지는 종합 발전대책인 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며, 우리 한돈산업이 미래에 나아갈 발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농가 수입안정보험 도입 추진
농축산업 생산액 1위의 한돈산업 보호와 한돈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한돈농가 수입안정보험’제도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 예산으로 지난해 10월 연구용역이 발주되었고, 올해 1월 연구용역 발표회를 거쳐 상반기 세부 도입방안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다만, 정부의 축발기금 등을 통해 별도로 추진을 할 것인지, 농업 분야 수입보장보험에 하나의 품목으로 포함시켜 추진할 것인지는 협의가 필요하다.
한돈 수입안정보험이 도입된다면 축산분야에서 최초로 농가 스스로 보험금을 내고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가격 및 생산비 보험제도가 된다. 즉 기존 정부보조와 지원을 요구하던 농업의 틀을 깨고 산업으로써 접근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인 것이다. 초기투자비용이 큰 장치산업인 만큼 한돈농가의 경영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돈산업 현안 법률 개정 발의
최근 한돈협회는 국회 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2025년에도 한돈산업의 현안해결을 위한 법안 발의가 연초에 집중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정국이 큰 혼란을 맞으며 일부 법안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주요 추진 법안은 가축분뇨 대란을 막기 위한 액비살포량 관련 비료관리법 개정, 바이오가스 설치 의무화를 막기 위한 바이오가스촉진법 개정, 악취방지법 개정,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가축분뇨법 개정 등이다.
#양돈시장
2025년 한돈 출하두수는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분석 결과 1천922만두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대 도축물량이었던 지난해 1천906만두(추정) 보다 15만두가 더 늘어난 물량이다. 10여년 전에 1천400만두에 불과했던 도축두수가 1천900만두를 넘어서고 매년 최대 생산량을 갱신하고 있어 향후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소비량 증가가 뒷받침 돼왔지만 한계가 있어 자급률 설정과 적정 생산관리가 필요하다.
올 한해 돼지가격은 지육 kg당 평균 5천150원으로 지난해(추정치)치 5천200원 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명절 이후 돈가 하락시기임에도 높은 후지가격 등으로 지육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있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출하예측은 한돈팜스를 이용하여 95% 이상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나, 가격전망은 소비동향, 해외 돈가,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 이후 상황을 지켜보아야 한다.
#환경 규제
■ 퇴비, 액비화 시설 암모니아 30ppm 규제
새로운 환경규제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퇴비, 액비화 시설에 대한 암모니아 30ppm 규제다. 공동자원화시설과 농협 공동 퇴비화시설, 퇴비업체 등이 해당되며 한돈농가는 비료생산업 등록이 이뤄졌다고 해도 법 개정 당시 제외됐다.
현행 법률상 올해부터 적용되어야 하나, 한돈협회와 농협 등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3년간 추가 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한 연장만으로는 3년 뒤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올 수 밖에 없다. 법안이 이미 통과된 상황에서 벌써 3차례에 걸쳐 유예가 이뤄지고 있지만 퇴비, 액비화 시설에서 암모니아를 법적 기준 이내로 저감시킬 수 있는 적정 비용의 시설은 아직 없으며, 일단 밀폐부터 불가능한 시설들이 대부분이어서 해답이 없는 상황이다. 근본적인 법 개정으로 적용대상에서 제왜돼야 한다.
■ 가축분뇨 액비 살포량 제한
환경부가 감사원 지적 이후로 가축분뇨 전자인계시스템을 추가 개발, 실시간으로 가축분뇨 액비의 이동과 살포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특히,올해부터는 시비처방서 살포량 이상 살포 여부를즉각 확인하여 처벌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의 시비처방서는 작물이 필요한 성분에 토양에 있는 양분량을 제외한 최소량으로써, 증발량과 자연소실량 등을 고려하였을 때 양분이 턱없이 부족하여 경종농가들이 액비를 기피할 수 밖에 없다. 가축분뇨의 대부분을 액비화로 처리하고 있는 한돈산업의 경우 올해 가축분뇨대란을 피할 수 없는 입장이다.
■ 바이오가스 시설 설치 의무화
바이오가스촉진법이 시행되고 2만5천두 이상농가와 일일 200톤 이상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바이오가스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여야 한다. 과도한 비용이 소요되는 바이오가스 시설 설치가 부당함을 호소하며 정부와 국회 활동을 전개, 일단 5년간 과징금 처분 유예를 받아내었다.
일부 바이오가스 설치를 원하는 경우는 모르지만, 의무설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올해는 바이오가스촉진법 개정을 통해 민간의 바이오가스 설치 의무 자체를 제외시키는 것으로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설득이 쉽진 않겠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방역분야
■ 돼지열병 마커백신 전국 지원 불발
기존 돼지열병 생독백신으로 인한출하지연이 최소 1주일 이상으로 농가 피해가 심각하다. 또한 돼지열병을 중장기적으로 청정화 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돼지열병 마커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한돈협회는 마커백신 접종을 위한 추가 예산 20여억원을 예산에 요구했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국가 모든 예산에 대한 증액과 감액이 중단, 지금 상황에서는 마커백신 전국 일제 공급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 ASF ‘심각단계’ 해제, 잔반급여 재개
약 5년간 이어져 왔던 전국적인 ASF 심각단계가해제된다. 야생멧돼지 발생과 농장 발생 위험도에 따라서 지역적으로 방역단계가 다르게 적용된다.
다만, 심각단계가 해제되면 ‘심각단계’의 방역조치로 적용되었던 남은음식물 급여 중단 조치가 자연적으로 해제된다. 무분별한 남은 음식물 급여 재개는 한돈산업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돈협회는 정부와 사전 협의를 통해가축방역을 위한 남은 음식물 급여 체계를 새롭게 만들었고 방역단계에 상관없이 적정한 시설과 절차를 거쳐서 방역당국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급여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허가를 받은 시설은 한 군데도 없다. 따라서 심각단계가 해제되더라도 무분별한 남은 음식물 급여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다.
■ ASF SOP 개정
직접 접촉으로 인해 전파되는 ASF의 특성상 구제역과 달리 과도한 이동제한 및 출하제한이 불필요하다. 수의전문가들을 통해서 산업과 방역을 함께 고려한 과학적인 적정한 방역제한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법률이나 고시가 아닌 단순 지침임을 이용하여 SOP의 살처분 범위를 무시하고 4개 시군의돼지를 모두 살처분했던 지난 날의 과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중요 사항들에 대해 별도 고시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해 ASF 고시가 제정됐고, 이동제한 등을 최소화 하도록 SOP 개정이 이뤄졌다. 최근에 가장 많은 농가들이 고통을 받았던 도축장 역학 농장에 대해 발생농장이 출하하기 이전에 출하한 농가에 대해서는 역학농장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하여 올해부터는 도축장 역학농가의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 2024년 소‧돼지 도축두수 ‘역대 최고치’ 기록 (팜인사이트 - 2025.1.3.)
지난 2024년 한해 동안 공급된 소, 돼지 도축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집계한 2024년 소 작업두수는 110만740두로 국내 축산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110만두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3.7%인 3만9231두 증가한 것이며 역대 가장 많은 도축두수를 기록한 2013년 107만1897두 보다도 2만8843(2.7%)두 많은 것이다.
소 도축 물량이 110만두를 돌파한 건 산지 한우 사육 두수 증가와 가격 하락에 따른 암소 비육 및 출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 도축 두수 110만여두 가운데 한우 작업두수는 99만412두로 소 도축두수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한우 도축물량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 2013년 96만1853두 보다 약 2만8천여두 많은 수치다.
돼지 도축두수 역시 사상 처음으로 1900만두를 넘어섰다.
돼지 도축두수는 2020년 1831만8806두로 처음 1800만두를 돌파한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21년 1837만1658두에 이어 2022년 1854만5157두, 2023년 1875만8976두에 이어 지난해 작업물량은 1902만2481두로 집계됐다.
한우 울고, 돼지 웃고
소와 돼지 도축두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한우 가격은 하락하고 돼지 가격은 상승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2024년 한우가격은 kg당 도매시장 평균가격이 1만6468원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전년 1만6610원에서 또다시 소폭 하락했다. 거세우를 기준으로 해도 2023년 1만8614원에서 2024년 1만7960원으로 1만8천원선이 무너졌다.
반면, 돼지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1900만두가 도축되는 등 공급량이 크게 늘었지만 가격은 외려 상승하는 등 선방한 한해로 기록된다.
2023년 도매시장 돼지 가격은 kg당 5034원이었으나, 2024년 돼지가격은 5545원으로 마리당 511원 평균 상승했다. 특히 1~6월까지 상반기 가격이 5095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던 반면, 하반기 평균가격이 6060원으로 크게 오르는 등 하반기 돈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업계에선 돼지 앞다릿살과 뒷다리살 등 가격이 저렴한 부위의 소비가 크게 늘어난데다 외식 소비는 줄고 가정용 소비가 늘어나는 등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돈육 소비가 크게 활성화된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 [생생장터] 이번주 장바구니 시세 (머니S - 2025.1.4.)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쌀(20㎏) 평균 소매가격은 5만3196원(-0.3%)이다. 양배추 1포기는 평균 5204원(4.0%)이다. 시금치(100g)는 915원(-3.9%), 감자(수미·100g)는 356원(-7.0%)이다.
오이(다다기 계통)는 10개 평균 가격이 1만3251원(4.9%)이다. 무 1개 평균 가격은 3230원(-1.6%)이다. 양파(1㎏) 평균 가격은 2056원(-3.9%), 대파(1㎏)는 3559원(-9.3%)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소고기 안심(1+등급) 100g 평균 소매가격은 1만1205원(-22.5%),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은 2649원(-1.3%)이다. 달걀 1판(특란 30구) 평균 소매가격은 6301원(-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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