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10월 3주차)
⦿ 약세 돌아선 돈가…10월 5천300~5천500원 전망 (축산신문 - 2024.10.16.)
10월 돼지가격이 지육 kg당 평균 5천300~5천500원(제주, 등외 제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일 열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의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에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육류유통수출협회 회원사들은 무더위가 사라지면서 돼지 출하체중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데다 이달 셋째주 부터는 작업 일수가 정상화되고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삼겹살을 비롯한 주요 구이류의 수요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9월 한달가격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던 돼지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서며 10월에는 지육 kg당 5천300~5천500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최근 돈육시장 동향 분석을 통해 구이류의 경우 가정 소비가 크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돈데이’ 행사 이후 대형마트를 통한 소비가 다시 줄어든데다 정육점 또한 분위기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휴일로 인한 작업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물량이 적체되면서 덤핑물량 마저 시장에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여름철에 생산된 냉동삼겹살 재고가 적지 않은 상태인 만큼 4분기에도 시장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다만 후지와 등심 등 일부 정육류의 수요가 뒷받침되며 최근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하지만 갈비 부위는 냉장으로 판매되는 물량 외에 모두 냉동 전환되고 있으며 족발 역시 공급 증가 및 수요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 외면받는 ‘지방 1cm 삼겹살’…혼란만 키웠다 (축산신문 - 2024.10.16.)
삼겹살 전문음식점 프랜차이즈인 D사는 과지방 이슈와 함께 ‘지방1cm’로 상징되는 정부의 삼겹살 품질 매뉴얼이 발표된 이후 구이용에 대해서는 지방두께가 얇은 삼겹살(박스육)을 선택, 전국의 가맹점에 공급해 왔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다시 이전 두께로 되돌렸다. ‘삼겹살이 뻑뻑하다.’, ‘맛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른데 따른 것이다.
외식시장 부터 발빠르게
국내 돼지고기 시장이 ‘지방 1cm 삼겹살’ 의 그늘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소비자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빠른 외식시장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
D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식당은 ‘맛’ 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집이 강하다.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맛의 수준이 이전보다 떨어진다면 언론을 비롯한 여론의 영향도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얼마전부터 과지방 이슈 이전 수준의 지방 두께로 삼겹살을 제공하고 있지만 별다른 불만이 없다”고 밝혔다.
과지방 이슈의 중심지였던 가정용 시장도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 1cm 논란이 한창일 때는 바이어들이 자를 들고 다니며 지방두께를 측정할 정도였다”며 “그러나 온라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맛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나다 보니 지금은 떡지방이라고 확실히 느낄 정도의 지방만 제거해 유통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삼겹살 지방 1cm’ 가 소비자가 원하는 절대 기준이 아니었음이 시장에서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자정기능 외면…막대한 피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까지 진행된 한돈팝업스토어에서 즉석 시식을 토대로 지방 함량별 소비자 선호도를 임의적으로 조사한 결과 2/3 이상이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삼겹살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획일적인 정부 기준으로 인해 소비자 혼란은 물론 가공, 유통업계가 막대한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는 비난을 피할수 없게 됐다. 일각에선 “마치 국내 돈육시장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점인 것처럼 몰아간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도 문제”라는 불만도 나온다.
언론 공세에 떠밀린 정부가 섯부른 개입에 나서기 보다는 시장의 자정 기능을 밑고 맡겨야 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비자들도 공감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8월 연령과 직업, 성별 등으로 모두 4개의 소비자그룹을 나눠 실시 한 FGD(Focus Group Interview) 결과 “과지방은 판매자의 소양 및 도덕성 문제”라는 결론이 도출되기도 했다.
혼란 요인 근본적 해소를
물론 과지방 이슈나 ‘지방 1cm’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라는 경계의 시각도 존재한다.
또 다른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가공 단계에서는 여전히 지방두께 기준이 (과지방 이슈) 이전보다 높다. 게다가 최근 과지방 이슈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건 여름철 돼지 성장과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해당 이슈는 언제든 다시 터져 나올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사실상 ‘지방 1cm’ 논란을 야기한 정부 차원에서 적정 지방두께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소비자와 시장에 제공하는 ‘결자해지’의 노력을 주문했다.
‘지방 1cm’를 삭제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개정판을 마련해 놓았지만 그 시기와 공개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정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 코로나 지원금으로 사먹었는데…한우 1년 새 20만마리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 2024.10.18.)
한우 사육 마릿수가 1년 새 20만마리 넘게 줄어들었다. 도매가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도 부담이 점차 덜해질 전망이다.
18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3분기 가축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축 동향 조사는 한·육우와 젖소, 돼지, 닭, 오리를 대상으로 매 분기(3·6·9·12월) 1일 0시 기준 가축의 가구(농장) 수와 마릿수를 조사한 자료다.
3분기 가축 사육 마릿수를 축종별로 보면, 한·육우는 354만1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6%(21만1000마리) 감소했다. 젖소는 37만9000마리로 1.8%(7000마리), 돼지는 1118만2000마리로 1.9%(21만6000마리), 육용 닭은 8573만7000마리로 4.6%(411만7000마리)씩 각각 줄었다.
산란계와 오리는 사육 마릿수가 늘었다. 올 3분기 산란계는 8054만5000마리로 5.8%(441만8000마리), 오리는 924만1000마리로 4.9%(43만5000마리)씩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공급과잉으로 도매가격이 폭락한 한우의 사육감소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 정보에 따르면 이달 1~17일 일평균 한우(등심) 1㎏ 도매가격은 6만4440원으로, 3년 전(2021년) 같은 기간(8만1397원)보다 20.8% 떨어졌다.
한우는 축산물 중에서도 ‘사치품’으로 꼽힌다. 경제가 성장할수록 수요와 생산이 동시에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우 사육 두수가 2019년 307만8000마리로 처음 30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부터 공급 과잉 우려가 퍼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나서 “한우 사육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정부는 한우 감축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이 배포되면서 일시적으로 한우 수요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해외여행과 대면 접촉이 막힌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받은 시민들이 평소 비싸서 구입하기 어렵던 한우를 사들이며 수요가 몰리자 농가들은 앞다퉈 한우 사육두수를 늘렸다. 한우 사육 두수는 2020년 322만7000마리, 2021년 341만5000마리, 2022년 355만7000마리, 작년 350만1000마리로 늘었다.
한우 사육 규모는 당분간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올 3분기 한우 사육두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2세 이상 한·육우는 164만4000마리로 전년 동월(164만1000마리) 대비 3000마리 늘었지만, 1세 미만의 경우 102만1000마리에서 1년 새 90만4000마리로 10만마리 넘게 줄었다. 한우를 사육하는 농장 수도 2020년 9만3178곳에서 지난 9월 8만3021곳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비육우(수컷) 출하 대기로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지만, 암소 도축 증가로 1세 미만과 1~2세 미만 마릿수가 각각 감소했다”고 했다.
⦿ 가축전염병 확산 심상찮다 (한국농어민신문 - 2024.10.14.)
산발적이긴 하지만 제1종가축전염병과 관련된 발생 양상이 심상치 않아 보이다.
지난해 처음 발생한 소 럼피스킨은 8월부터 10월 10일 현재까지 총 9차례,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지난 13일 강원 화천군 소재 양돈장에서 확인되면서 올 들어 총 9차례 발생한 상황에다 지난 2일 전북 군산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H5N3형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동물병원성 실험에 들어가는 등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동물병원성 실험이란 폐사율과 질병 전파율을 비롯해 반수치사농도(50%이상 폐사)등을 알아보는 것으로 이 실험의 결과에 따라 바이러스의 위험도를 가늠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강원도 화천군 소재 35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신고된 의심사례가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월=경북 영덕·경기 파주 △5월=강원 철원 △6월=경북 영천 △7월=경북 안동·예천 △8월= 경북 영천·경기 김포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번 강원 화천에서 발생하면서 총 9건으로 발생건수가 늘었다.
소 럼피스킨도 △8월=경기 안성·이천 △9월=강원 양구·경기 여주·충북 충주 △10월=경기 평택·강원 양양·고성에 이어 지난 10일 강원 양양 한우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하면서 총 9건이 발생한 상황이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발생우려가 커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상황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전북 군산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국내 최초로 H5N3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된 때문인데, 이에 따라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축종 및 질병인 경우 철저한 백신접종을, 백신이 없는 축종과 질병에 대해서는 농장단위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된다.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상용화된 백신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국내에는 지난 2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백신개발을 위한 생물안전연구동을 개청했지만 수입 백신 혹은 국내산 백신이 실제 국내 양돈장에 보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급이 가능해지더라도 실제 농가들이 사용할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양하고 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적기에 공급하기가 곤란하다는 점 때문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도 백신이 없긴 마찬가지 상황이다. H형과 N형으로 구분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형에서 16개 아형이, N형에서 9개 아형이 있다. 최소 144개의 바이러스 유형으로 구분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일단 ‘농장을 틀어막는 방식’의 방역이 최선이고,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럼피스킨은 철저한 백신접종이 질병 차단의 최선책이라는 게 수의계의 공통된 조언이다.
특히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 럼피스킨은 지난해 경북 예천에서 11월 20일까지 발생했다는 점과 백신 미접종이 확인되면 살처분 보상금 감액은 물론 과태료도 부과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는 것.
한편, 전국한우협회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럼피스킨을 분석한 결과 양성축 대부분이 7개월령 이하 송아지 및 가임 암소로 백신접종을 기피한 개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에 따라 정부가 럼피스킨 백신접종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라며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올 추석, 불고기보다 구이용 소고기 잘 팔렸다 (농업정보신문 - 2024.10.16.)
올해 추석 명절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구이용 한우 소비 비중은 늘고, 국고기·불고기용 한우 소비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실시한 ‘소비자 패널 자료 조사’에서 나왔다.
소비자 패널 데이터란 주도적 의사결정으로 축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 3,000명의 소비 동향을 지속 반복·추적해 수집한 데이터를 말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소비자 패널 데이터를 통해 올해 추석 명절 한우 소비 동향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소비자가 가장 많은 양을 구매한 한우 부위는 △등심(29%) △양지(21.7%) △설도(13.8%) △사태(1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이용으로 쓰이는 등심의 구매 비중이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보다 12.4%p 상승해 가장 많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거리나 불고기용으로 쓰이는 양지·우둔살의 비중은 각각 9.0%p, 4.4%p 감소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구매 이유에 대한 질문에 ‘선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62.2% 증가한 것으로 선물용 등심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 1등급 등심의 소비자가격이 6.6%p 하락한 것도 구매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명절 기간에 한우를 언제 구매하기 시작하는지 살펴보면 ’21년까지는 추석 명절 4주 전, 1주 전에 가장 많이 구매했으나 ’22년부터는 추석 주간에 구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구매 장소는 구매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식사를 목적으로 한우를 구매할 경우 △정육점(24.2%) △농·축협(22.5%) △대형마트(19.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선물을 목적으로 구매할 때는 △정육점(35.8%) △온라인(22.6%) △농·축협(19.9)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장소에 대한 선택 이유를 살펴보면 각각 정육점, 농·축협은 ‘품질이 좋아서’, 슈퍼마켓은 ‘접근이 편리해서’, 온라인몰은 ‘장 보기 편해서’, ‘판매가격 저렴’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편, 소비자 패널 데이터는 축산유통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 목적에 따라 축종, 기간 등을 설정해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제공하는 소비 정보가 축산물 소비변화 파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관심이 높은 축산물 소비 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생생장터] 이번주 장바구니 시세 (머니S - 2024.10.19.)
18일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배추 1포기 가격은 9363원으로 평년 6444원보다 45.3% 비싸다. 배춧값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달과 비교해도 12.8% 오른 가격이다.
쌀(20㎏) 평균 소매가격은 5만2583원(-2.0%)이다. 양배추 1포기는 평균 4715원(+1.5%)이다. 시금치(100g)는 1645원(-21.7%), 감자(수미·100g)는 334원(-6.6%)이다.
오이(다다기 계통)는 10개 평균 가격이 1만4290원 (-5.8%)이다. 무 1개 평균 가격은 3579원(+0.4%)이다. 양파(1kg) 평균 가격은 2076원(-3.8%), 대파(1kg)는 3481원(-5.0%)이다.
소고기 안심(1+등급) 100g 평균 소매가격은 1만4197원(+2.8%),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은 2710원(-1.3%)이다. 달걀 1판(특란 30구) 평균 소매가격은 6995원(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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