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9월 1주차)
⦿ 추석 대목장에도 한우값 뒷걸음 (한국농어민신문 - 2024.8.29.)
추석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한우 경락가격이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추석 전 3주간(8월 26일~9월 15일) 도매가격이 도축마릿수 증가로 전년대비 12% 넘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후에도 약세장이 지속되다가 이른 설 성수기를 맞는 12월에나 가격이 상승할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8월 한우 도축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대비 8.0%(평년대비 23.8%) 증가한 65만6000마리로 추정되는 가운데 거세우 기준 8월 1~26일 도매가격은 추석 성수기 수요로 전월 kg당 1만7185원에 비해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전년대비 6.8% 낮은 1만7861원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수급안정 대책에 따른 할인행사와 추석 성수기에 진입한 탓으로 6월 하순 저점을 찍은 후 7월 1만7185원·8월 상순 1만7872원·8월 중순 1만7892원·8월 하순 1만8070원으로 소폭 상승한 상황으로 28일 1만8886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전반적인 추석 성수기 전망은 좋지 않다. 추석 전 8주~4주 기간인 7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도매가격이 도축 마릿수 증가와 소비둔화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 하락한 1만7770원을 나타냈는데, 이는 평년 2만997원에 비해 15.4%, 전년 1만9455원에 비해 8.7% 낮은 수치다.
특히 추석 전 3주간인 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의 도매가격은 전년대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인데, 1만8000원대 내외를 나타내면서 평년대비 16.1%, 전년대비 12.6%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추석 성수기 이후 가격 전망도 좋지 않다. 4분기 도축 마릿수는 거세우 도축 가능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3%(평년대비 6.5%) 증가한 21만9000마리가량으로 10월과 11월은 거세우 출하가능 개체수 증가에 따라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내년 설 연휴가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면서 12월 말에나 이른 설 명절에 따른 성수기 수요 영향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한다는 게 농경연의 분석이다.
한편, 중장기 전망에서 농경연은 한우 전체사육마릿수가 2022년 최대 마릿수를 기록한 후 감소세로 전환해 2026년까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도축마릿수가 감소하는 2025년부터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이 전망한 도축마릿수는 올해 97만5000마리를 기록한 후 2025년 93만2000마리·2026년 85만6000마리·2027년 81만4000마리·2028년 79만5000마리다. 하지만 올해부터 늘어나고 있는 한우 정액 공급량과 송아지 입식에 따른 영향으로 이같은 농경연의 도축마릿수 전망이 변동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김포 양돈장 ASF 확진…경기·강원·인천 8개 시군구 ‘일시이동중지’ (한국농어민신문 - 2024.8.31.)
경기 김포지역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했다. 12일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지 18일 만의 재발이다.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0일 경기 김포 소재 한 돼지농장이 ASF에 확진됐다.
올 1월16일 경북 영덕과 1월18일 경기 파주, 5월21일 강원 철원, 6월15일 영천, 7월2일 안동, 7월7일 예천, 8월12일 영천에 이어 8번째 사례다. 김포에선 지난해 1월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발생이다.
확진 농장은 돼지 3900여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30두, 29일 40두, 30일 50두 등 3일 동안 120마리가 폐사하자 30일 오후 2시께 방역당국에 ASF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김포시는 해당 농장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급파해 시료 채취 후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30일 오후 12시께 최종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ASF 발병이 확인된 즉시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포를 비롯해 경기 파주·연천·포천·고양·동두천, 강원 철원, 인천 등의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 이동중지 기간은 31일 오전 0시30분부터 9월2일 오전 0시30분까지 48시간 지속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발병 농장에 대한 살처분과 방역대 농가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확진 농장 방역대(10㎞) 내에서는 전업농가 13곳이 3만317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한편 30일 김포에서 ASF 양성 농가가 나오면서 국내 ASF 확진 농가수는 2019년 9월 이후 현재까지 46곳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19건, 강원 17건, 인천 5건, 경북 5건 등이다.
⦿ 모두 어려운데…축산 갈라치기 하나 (축산신문 - 2024.8.28.)
정부가 한육우 농가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에 도래하는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번 조치를 한육우 농가에만 국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다른 축종 농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도에서 모돈 350두 사육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농가는 “양돈농가도 어렵다. 각종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비가 크게 오른 반면 올들어 돼지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기간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며 “그나마 최근 돼지가격 상승도 출하물량 감소에 따른 것인 만큼 아직 적자를 메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정부 방침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생산비를 밑도는 돼지가격과 적자 경영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부채와 이자부담이 증가한 양돈농가들을 중심으로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농가에겐 사료구매자금 상환 조차 버거울 뿐 만 아니라 경영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은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도 극심한 경기침체 속 불투명한 양돈시장 전망으로 인해 사료구매자금 상환 연장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사료구매자금 상환기간 연장 대상이 특정 축종에 국한되면서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 축종 농가들과 관련단체들 사이에서는 형평성 논란과 함께 그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축종별 개별법 제정 요구를 거부해 온 정부가 맞느냐”면서 “모든 축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축산을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맹비난 했다.
손 회장은 이어 “예산 부족 문제 라면 앞으로 할당관세 축산물 수입을 통한 어설픈 시장 개입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산업계 안팎에서는 사료구매 자금 상환기간 연장이 내년에 이뤄질 사업인 만큼 올 연말까지 국회에 대한 설득을 통해 모든 축종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예산 확보에 범 정부 차원의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서울시민,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육류 섭취 늘어 (축산신문 - 2024.8.30.)
최근 10년간 서울시민들의 육류 섭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 곡류, 채소류 섭취는 감소했다.
지난 22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민 식생활 실태 분석과 식생활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육류 섭취량은 2012년 110.0g에서 2021년 149.1g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과일류 섭취량은 182.4g에서 121.8g으로, 곡류는 296.7g에서 267.1g으로, 채소류는 278.1g에서 244.1g으로 각각 감소했다. 축산물의 소비 증가세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섭취한 영양소별 비율은 2012년 탄수화물 63.8%, 단백질 15.1%, 지방 21.1%에서 2021년 탄수화물 57.5%, 단백질 16.1%, 지방 26.5%로 바뀌었다.
⦿ 한우 가격지지에 2400억원 투입 (농민신문 - 2024.8.26.)
생산비 상승과 한우고기 경락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를 위해 농협이 총력 지원에 나섰다. 가격 지지를 위해 자체 예산 2400억원을 들여 소비 촉진 행사를 벌이고, 조사료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해 생산비 절감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 농협, 소비 촉진 행사에 2400억원 투입…가격 지지 ‘온 힘’=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 농협 한우농가 지원방안 기자 설명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했던 수급대책과 향후 추진 계획을 내놨다.
농협이 가장 주력하는 건 한우고기 소비 촉진이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29차례에 걸쳐 한우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할인 행사를 18회 펼치는 동안 한우 5만1000마리가량을 판매해 1935억원 규모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이에 따른 소비자 편익은 72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선 상반기에만 할인 행사를 11회 진행해 2만9000마리를 판매했다. 이를 위해 자체 자금 916억원과 자조금·국비 46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농협은 하반기에도 할인 행사를 9회 시행해 3만1000마리를 판매할 계획이다. 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농협 라이블리’는 물론 지역축협과 연계한 한우 반값 행사를 추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상·하반기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모두 2400억원을 지원한다.
◆ 사료값 인하로 농가 실익 4000억원…조사료 유통 확대로 생산비 절감=농협은 한우농가 지원대책 중 가장 큰 성과로 사료값 인하를 꼽았다.
2022년 12월 사료값을 1㎏당 20원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올 8월까지 6번에 걸쳐 낮췄다. 올들어서도 4월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있었지만 선제적으로 10원 내렸고 8월에도 20원 인하를 결정, 2022∼2024년 모두 4000억원 규모의 농가 실익을 거뒀다.
농협은 올해 조사료 생산·유통 체계도 구축해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을 추가로 경감시킨다는 구상이다. 농협의 조사료 유통 계획 물량은 60만t이다.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취급 농·축협에 지난해보다 130억원 많은 1000억원을 지원한다.
하천부지 들풀 수거에도 나선다. 올해 들풀 수거 목표는 3000㏊·1만8000t으로, 이를 통한 사료비 절감액은 31억원으로 예상된다.
◆ 가임암소 160만마리 유지에 총력…암소 감축 지원 나서=농협은 암소 감축을 통한 수급관리에도 속도를 높인다. 정부는 올해 14개월령 이하 암소 4만마리를 대상으로 난소 결찰·적출 시술비 지원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농협은 여기에 더해 추가로 2만마리 규모의 저능력 암소 감축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황이다. 해당 사업은 자조금을 재원으로 암소 한마리당 20만원을 지원해 감축하려는 것으로, 우량 정액을 공급해 농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가임암소수 160만마리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또 정부와 별도로 농협 자체적으로 1만마리를 대상으로 한 저능력 암소 감축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시행되면 농협은 지역축협의 생축장에서 저능력 암소(하위 20%)를 자체 매입한 뒤 1년 동안 비육해 출하하게 된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사료값 인하로 농가 생산비 절감에 나서는 한편, 한우 소비 촉진을 통해 도매가격을 지지함으로써 판매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착한 식당‧정육점 발굴...홍보사업 나선다 (팜인사이트 - 2024.8.30.)
한우자조금이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점ㆍ식당을 대상으로 한 홍보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1년 반여 동안 도매시장 한우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소매가격은 그에 연동해 하락하지 않아 여전히 소비자 체감가격이 높다는 의견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판매점을 발굴, 홍보물 지원사업을 통한 소비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29일 2024년 제3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 및 예산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우판매점 홍보사업은 올해 최초로 도입되는 사업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판매하는 식당과 정육점을 대상으로 광고판을 제작ㆍ지원하는 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당초 축산기업중앙회 회원사와 한우협회 도‧시‧군 지부, 농협계통 및 대형마트에 포스터를 제작해 배부하는 사업을 변경, 착한식당 및 판매장에 LED 라이트패널 액자를 제작해 홍보하게 된다.
정육점과 식당 50여 곳에 개소당 약 34만 원씩 총 1700만 원의 예산을 수립한 가운데 관리위원회에서는 마리당 30만 원의 자조금을 지원하는 암소 할인판매점도 함께 홍보될 수 있도록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대형급식의 한우고기 메뉴 활용 확대를 위한 '한우 원료육 차액지원 사업'도 당초 6억3200만 원에서 15억2400만 원으로 8억8천만 원 증액했다.
1등급 이하의 정육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지난 '22년 최초로 도입된 원료육 차액지원 사업은 올해 사업 수요 증가한 데 따라 당초 예산대비 139.2% 증액해 편성했다.
자조금 사무국에 따르면 수요 확대에 따른 지원 규모 증대로 당초 158.1톤에서 378.1톤의 추가수요 유발이 기대된다.
이날 관리위원회에서는 또 도축장 미납채권 회수를 위한 소송비에 5백만 원의 예산을 증액하는 예산변경(안)도 심의, 의결했다.
신임 한우자조금 사무국장 임용(안)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날 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7일 열린 사무국장 면접 전형 인사위원회에서 사무국장에 만장일치로 선임된 윤갑석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문위원을 신임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윤갑석 신임 사무국장은 영남대학교 축산대학을 졸업한 뒤, 축산물품질평가원 본원에서 이력 관리와 품질평가처, 고객소통처 등 주요부서 등을 두루 거쳤으며 이후 서울지원과 대구·경북 지원 등에서 축산물등급판정 업무 등을 총괄하는 등 31년간 축산업 발전에 공헌해왔다.
한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번 사무국장 임용과정에서 한우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투서된 문건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권위와 위상을 실추시켰다고 판단, 공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 하반기 수입육 시장 현황과 전망 (농수축산신문 - 2024.8.30.)
최근 축산물에 대한 소비침체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한우, 한돈은 물론 수입육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미트저널이 주최·주관해 지난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에서 열린 ‘육류 유통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다’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최근 국내 육류시장은 한우, 한돈 공급이 증가하고 수입육의 원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축산물 소비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신선도, 원산지 고려 비중은 낮아지고 가격, 품질 비중은 높아지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 돼지를 중심으로 하반기 수입육 시장 현황과 전망을 통해 국내 육류 유통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본다.
# 국내 도축물량 상반기 한우, 한돈 모두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374만9000마리 보다 5% 감소한 356만2000마리를 기록했고 이 중 한우는 지난해 대비 4.6% 감소한 343만2000마리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한우 누적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7.8% 증가한 55만6000마리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소고기 수입량은 25만3000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27만6000톤 보다는 23.5% 감소했다. 미국산은 자국 내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대비 12.8% 감소한 12만6000톤이 수입됐고 호주산은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10만8000톤이 수입됐다.
돼지는 지난 6월 기준 사육 마릿수가 1200만7000마리로 지난해 1203만2000마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모돈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상반기 자돈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평균 0.9% 늘어났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누적 도축마릿수는 지난해 1074만5000마리 보다 3.6% 늘어난 1113만4000마리를 나타냈으며, 돼지고기 수입량도 늘면서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누적 돈육 수입량은 지난해 25만8000톤 보다 23% 늘어난 31만7000톤을 나타냈다.
대한한돈협회는 한돈팜스를 통해 올 연초 연간 1860만 마리의 도축을 예상했지만 지난 1~7월 실제 마릿수는 예측치 대비 약 35만 마리가 많아 올해 총 도축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14만 마리 늘어난 1890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 미국산 소고기 수입 감소, 돈육 수입은 증가
농경연은 한우 전체 사육 마릿수는 2022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한 반면 올해 도축마릿수는 출하가능 개체수 증가로 지난해 대비 4.9% 증가한 97만5000마리로 전망했다.
따라서 올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우 사육마릿수가 2026년까지 감소하다가 이후 증가세로 전환하고 도축마릿수는 2028년까지 감소하다가 2029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돼지의 경우 올해 돼지 도축마릿수를 지난해 1875만 마리 보다 증가한 1883만~1903만 마리로 전망했다. 하반기 돈육 수입은 수입단가 상승과 수입 재고량 증가의 영향으로 상반기보다는 감소하지만 연간 수입량은 지난해 40만 톤 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재혁 대한한돈협회 정책기획부장은 “8월 마지막 주 개학과 추석물량 준비 등으로 돼지 지육가격이 상승했지만 9월 첫주가 지나면 가격 유지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수급동향 등을 통해 한돈농가와 수입육 업체간 과당 출혈 경쟁이 되지 않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적정 물량 수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온라인 채널 지속 확대
이런 가운데 국내 축산물 시장 규모가 약 25~27조 내외로 온라인 부분육 시장은 1조2000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에 따르면 자사 추정 축육 부분육 시장은 우육 11조 원, 돈육 11~12조 원, 계육 3조 원 등이며, 이 가운데 온라인 부분육 시장은 1조2000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은 하고 있지만 최근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소비침체로 인한 축산물 소비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면서 식당채널 고객수 증감률 하락, 대형마트 정체, 정육점 채널 고객수 증감률 저하가 일어나고 있다. 반면 가정간편식 시장 지속 확대를 비롯해 온라인 채널 지속 성장, FS관련 기업 매출 지속 고성장, 외식비 급등으로 급식 사업 호황(사내 구내식당 이용 증가)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재성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 팀장은 “한우는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판매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넘쳐나는 공급량에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고 한돈은 목살은 농으로 삼겹살은 과지방 이슈로 논란이 있어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 판매가격은 상승여력이 크지 않아 보이며 공급과 지육가의 변동폭이 크다보니 구입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면서 “수입육은 외식 경로가 살아나지 못하면 높은 원가 부담에 따른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수입우육은 손실과 낮은 기대감으로 수입 감소가 전망되고 수입돈육은 물량 지속 증가가 향후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소비자, 축산물 선택시 가격·품질에 관심 커져
세계적으로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제 정세가 전쟁으로 인해 불안을 겪고 있고 기후 변화로 국제 곡물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국내는 물가상승 대비 가처분 소득이 하락하면서 축산물 소비가 전반적으로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소비부문에서 가성비 소비, 대체 소비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켓링크 유통컨설팅사업부에 따르면 소비부문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가격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성향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수입산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케팅, 홍보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국내산을 소비해야 하는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MZ세대’, 1인 가구 등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인생을 의미하는 ‘YONO’가 부각되고 있으며,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올해부터 은퇴에 진입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평균 0.3%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축산물 소비와 인식 분석에서 원산지별로 국내산 소고기는 판매액이 2022년 42.6%에서 지난해 44.3%로 증가했고 수입은 미국산 판매량이 같은 기간 38%에서 44.9%로 증가했으며, 돼지고기는 수입산 비중이 판매량 기준으로 같은 기간 33%에서 46%로 증가한 가운데 캐나다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판매액으로는 수입산 비중이 19%에서 32%로 증가했다.
구매처별로 소고기는 대형마트와 정육점의 비중이 낮아지고 온라인, 슈퍼마켓, 조합마트가 소폭 상승했고 구매시 신선도, 원산지를 고려한다는 비중은 낮아지고 가격, 품질의 비중이 높아졌다. 돼지고기는 구매시 대형마트, 정육점의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슈퍼마켓, 조합마트의 비중이 높아졌고 신선도, 원산지 고려 비중이 낮아진 반면 가격, 품질의 비중이 높아졌다.
강원민 마켓링크 유통컨설팅사업부 상무는 “최근 1년 사이 수입산 선택시 가격, 품질을 중시한다는 소비자 응답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비트렌트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 한돈에선 소비자의 불만족 요인을 파악해 홍보, 마케팅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축산업계가 고객 충성도가 높은 편의점을 보다 집중해 볼 필요가 있고 축산물 원물에 대한 부분도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 등을 체크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상무는 또한 “장보기 플랫폼에 오프라인 유통사 입점으로 고객 접점 확대, 신선식품 등 매출 증가, 객단가 상승이 되고 있고 구독 경제로 초편리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충성 고객화를 하고 있는 흐름을 파악해 축산물도 장기적으로 개선 등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추석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 "비상 상황 시 즉각 대응" (한국영농신문 - 2024.8.28.)
농식품부는 8월 27일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배추·무·사과·배·한우 등 추석 성수품의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그동안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운영하던 ‘농축산물 수급점검회의’를 추석을 맞아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로 개편해 매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결과, 배추는 고온 피해가 일부 있으나, 추석 성수기 출하물량이 증가하여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출하물량이 크게 늘어나 가락시장 반입량 기준으로 전·평년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정부비축물량 등을 일일 300~400톤 규모로 공급하고 있으며, 추석 성수기에 농협 계약재배물량 등을 추가 투입하여 공급량이 더욱 늘려나갈 전망이다.
사과와 배는 추석 주품종인 홍로와 신고가 지속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고, 공급량도 충분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기상변화 등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생육관리 협의체 운영 등 비상대응체계 유지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한 농가기술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축산물 중 한우는 8월까지 누적 공급량(도축)이 증가하였고, 소비도 부진해 당분간 가격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각급 학교 개학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폭염 피해 등이 미미해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된 폭염으로 저온성작물인 시금치 등 일부 채소류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대체 작물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기로 했다.
송미령 장관은 “국민들께서 풍요로운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각 품목별로 수급상황 변동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미리 마련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생생장터] 이번주 장바구니 시세 (머니S - 2024.8.31.)
30일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쌀(20kg) 평균 소매가격은 5만1862원(+0.09%)이다. 양배추 1포기는 평균 4245원(-4.76%)이다. 시금치(100g)는 4289원(+33.57%), 감자(100g)는 326원(+2.52%)이다.
오이(다다기 계통)는 10개 평균 가격이 1만4289원(+11.31%)이다. 무 1개 평균 가격은 3833원(+2.24%)이다. 양파(1kg) 평균 가격은 1989원(+2.26%), 대파(1kg)는 3046원(+6.76%)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소고기 안심(1+등급) 100g 평균 소매가격은 1만3711원(+0.96%),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은 2601원(-2.55%)이다. 달걀 1판(특란 30구) 평균 소매가격은 6757원(+0.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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