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갈비는 명절, 생일 등 특별한 날에 상에 오르는 특별한 음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육류 부위입니다.
특히나 비싼 소갈비와 비교하여 가격이 저렴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서민층에서 사랑받아온 돼지갈비는 돼지의 옆구리 갈비의 제1갈비뼈(늑골)에서 제4갈비뼈 또는 제5갈비뼈에 이르는 부위입니다.
다만, 돼지고기는 특유의 냄새로 인하여 소갈비와 달리 주로 양념을 하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돼지갈비 맛은 어떻게 양념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집에서 조리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하여 양념된 돼지갈비를 구입하거나, 양념장을 구입하여 손쉽게 조리할 수도 있지만, 특별한 날 또는 특별한 사람을 위하여 돼지갈비를 만들어야 한다면 맛있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좋겠지요.
그럼, 집에서도 맛있고 건강하게 양념돼지갈비를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료
주재료 : 찜용 돼지갈비 1kg,
양념장 : 진간장 4큰술, 물엿 2큰술, 설탕 1큰술 반, 매실청 1큰술, 다진대파 흰부분,
다진마늘, 다진생강, 월계수잎, 후추가루 1/2작은술, 카레가루 1/2작은술,
참기름 2큰술, 후추, 다진양파 1/2개, 다진배 1/4개, 깨 2작은술, 식용유,
대추차(간장의 약 3배)
1. 찜용 돼지갈비 덩어리 1kg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물론 손질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미리 손질되어 있는 돼지갈비를 구입하여도 무방합니다.
2. 돼지갈비를 먹기 좋게 손질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돼지갈비는 대부분 포를 뜬 것처럼 긴 모양을 하고 있어서 손질을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구이용으로 길게 손질된 돼지갈비도 어차피 조리 이후에는 먹기 좋게 잘라야 하므로 처음부터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게 되면 손질 자체도 쉬워질 뿐만 아니라 조리 이후에 잘라야 하는 과정없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도록 합니다.
우선, 갈비뼈 사이사이를 잘라줍니다.
분리된 갈빗살은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약 0.5cm 두께로 잘라줍니다.
갈비뼈는 조리 후 살코기가 빠질 수 있도록 미리 근막부위에 칼집을 내줍니다.
살코기부위는 양념이 잘 배고 연육작용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칼집을 내줍니다.
3. 고기손질이 다 되었으면 적당량의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해줍니다.
후추로 밑간을 하면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을 수 있고, 고기맛이 더욱 좋아지게 됩니다.
4. 고기손질이 다 되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우선 양념장의 베이스가 되는 진간장을 4큰술 넣어줍니다.
다진 마늘도 적당량을 넣어줍니다.
월계수잎도 1~2장 정도 넣어줍니다.
후추가루 1/2작은술도 넣어주구요.
카레가루 1/2작은술도 넣어줍니다.
카레가루를 넣은 고기를 팬에 굽게 되면 불맛이 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카레가루가 상당히 짠 편이므로 소량만 넣어야 합니다.
참기름 2큰술을 넣어줍니다.
5. 식용유를 살짝 두루고, 양념장에 들어갈 양파 1/2개를 다져서 센불에 빠르게 볶아줍니다.
양파를 볶아서 넣으면 돼지갈비의 색감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생양파의 매운 맛이 볶음으로 인하여 단맛으로 바뀌게 되어 위장의 자극이 감소되고, 영양의 흡수율을 높여 줍니다.
양파는 갈색빛이 날 때까지 완전히 볶아야 합니다.
양파를 볶은 후에 배를 볶아야 하는데 양파가 완전히 볶아지기 전에 배를 넣으면 양파가 더이상 볶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6. 양파를 다 볶았으면 배 1/4개를 다져서 양파와 같이 약 1분간 볶아줍니다.
배를 볶으면 항산화성분이 증가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7. 양파와 배를 다 볶았으면 믹서기에 넣어 잘게 갈아줍니다.
완전히 볶아진 양파와 배는 물기가 없어 그냥 갈면 잘 갈리지 않으므로 물 3큰술을 넣어서 갈아줍니다.
양파와 배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고기에 양념이 잘 배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기에 양념이 잘 배도록 하기 위해서는 양파와 배의 크기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 볶은 양파와 배를 갈아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믹서기에 갈아준 볶은 양파와 배는 양념장에 섞어줍니다.
8. 양념장에 간장의 약 3배 정도의 대추차를 섞어줍니다.
대추차는 은근한 단맛을 내며, 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고, 돼지갈비의 색감을 살리는 역할을 하며, 간장의 나트륨성분을 대추의 칼륨성분이 효과적으로 배출시키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돼지고기의 찬 성질과 대추의 따뜻한 성질은 음식궁합측면에서도 잘 맞습니다.
대추가 없을 때에는 대추차 티백으로도 가능합니다.
9. 마지막으로 양념장에 깨 2작은 술을 넣어줍니다.
10. 양념장이 준비되면 밑간되어 있는 돼지갈비를 양념장에 넣어 잘 버무려 줍니다.
일반적으로 돼지갈비는 고기에 양념이 잘 배도록 하기 위하여 하루전 또는 몇 시간동안 미리 재우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미 한입 크기로 작고 얇게 손질한 상태이므로 따로 양념장에 재우지 않더라도 양념이 잘 흡수되므로 잘 버무린 후 바로 구우면 됩니다.
11. 팬을 센불에 달군 후 식용유 1큰술을 넣은 후에 양념에 버무린 돼지갈비를 구워줍니다.
달군 팬에 그냥 고기를 올리면 고기가 익기 전에 양념이 타버리게 되지만, 식용유를 먼저 넣으면 식용유가 고기와 양념에 막을 형성하여 고기와 양념이 타는 것을 방지합니다.
돼지갈비를 팬에 잘 펴서 깔아줍니다.
센불에서 한쪽면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뒤집어서 구워주도록 합니다.
앞뒤로 돼지갈비가 노릇하게 구워지면 중불로 불을 줄이고, 남아있는 양념장을 돼지갈비에 뿌려준 후 속까지 은근하게 익혀줍니다.
돼지갈비가 다 익은 것으로 보이면 센불로 바꿔 약 20초간 더 구워주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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