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도체의 등급판정은 인력등급판정 또는 기계등급판정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인력등급판정방법 |
인력등급판정이란, 품질평가사가 돼지도체의 등급판정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하여 등급을 판정하는 방법을 의미하며, 기계등급판정은 돼지의 비육상태를 등지방측정자, 초음파, 광원, 카메라 등으로 측정하여 등급을 판정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인력등급판정방법은 등급판정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서, 이는 별도의 시설 및 유지·보수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품질평가사의 선발에서 등급판정기술의 습득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등급판정 항목이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게 되어 판정두수와 피로도에 따라 측정결과에 차이가 발생하거나 잘못된 측정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기계등급판정방법은 최근 도축장의 대형화 및 기술발전 등에 따라 도입되고 있는 방법으로서, 사람이 직접 측정하는 수동(이동)식 판정기계와 자동으로 측정하는 자동(고정)식 판정기계로 분류됩니다.
또한, 수동 판정기계는 1980년대에 많이 보급된 기계로서 돼지도체 등심을 탐침하는 것과 탐침하지 않는 기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Fat-O-Meater(탐침용) | Ultrafom(비탐침용) |
최근에는 도축처리속도에 따라 전체 정육량과 정육률을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는 고정식(자동) 판정기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VCS2000 |
기계등급판정방법은 도축시설의 현대화와 규모화로 인한 도축처리속도의 증가에 대응하여 등급판정 결과의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현재 품질평가사 1인이 자료 입력, 등급날인 등의 복잡한 과정을 처리하여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인력판정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 시설투자 및 높은 유지·보수비용이 소요되며, 구이문화에 따른 육질중심의 소비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반영하기 곤란하고, 육질과 결함에 대한 판정이 불가능하며, 다양한 변수에 따라 육질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을 기계로 측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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