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주도형으로…신규투자 활발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

협동조합 주도형으로…신규투자 활발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실시한 입찰에 참여해 부천축산물공판장 인접부지 8천526평을 낙찰 받았다. 지금은 부지매입과 등기를 마치고 설계준비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 축산물복합단지건립추진단(단장 전남현)은 현재 가공장 등 축산물 복합단지에 들어설 시설의 적정비율 산정을 위한 수요를 조사 중이다. 수요조사를 마치면 적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에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늦어도 연말 안에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여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총 1천460억원이 투입되는 축산물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농협축산경제는 협동조합 대형패커로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 농협은 복합단지를 도축-가공-포장-판매가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축산물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한 선진국형 유통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부천축산물공판장의 하루 도축물량을 소 200두, 돼지 260두 순증시켜 출하농민들의 숨통을 트여 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농협축산경제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부천 축산물 복합단지의 원활한 공사 진행과 완공 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말 부천시(시장 김만수)와 MOU도 맺었다. 농협축산경제와 부천시는 협약을 통해 축산물 복합단지 주변을 육류특화지역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부천시는 축산물 복합단지 건립을 신속한 행정 지원으로 뒷받침하고 나아가 주변지역을 축산물 유통메카로 육성해 신규일자리 창출효과까지 거둔다는 계획이다.

농협축산경제는 축산물 복합단지 외에도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규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 농협목우촌이 47억원을 들여 인수한 용인 육가공공장에는 현재 53억원을 투입해 시설현대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1공장과 제2공장으로 구성된 용인 육가공공장은 제2공장의 경우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육부분육과 돈육포션미트 가공을 담당할 제1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시설투자가 진행된다.

농협종돈분야에도 신규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이미 전남 장성군 삼계면 수옥리 소재 종돈장을 인수해 기존에 운영하던 영광종돈장에 이어 제2GGP를 확보한 농협은 내년 상반기에 제3GGP를 확보하기 위한 종돈장 인수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총 사업비 51억원이 투입된 제2GGP는 부지 4천859평, 건평 941평에 모돈 200두 규모를 갖추고 있다. 농협은 25억원을 들여 제2GGP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지난 17일과 18일 캐나다산 순종라인으로 원종돈 220두(암 200, 수 20)를 입식했다.

농협은 올해 제2GGP에 이어 내년 제3GGP를 확보하게 되면 중장기 발전계획에 의한 신규 핵돈군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선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종돈장과 연계해 협동조합 종돈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 위한 핵심 원종돈군을 확보하게 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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