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축산뉴스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6년 1월 2주차)

오늘도힘차게 2016. 1. 11. 10:22
728x90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6년 1월 2주차)




⦿ 작년 쇠고기 수입량 최고점 찍나 (농민신문 - 2016.1.8.)


한우 값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쇠고기 수입량이 2001년(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시점)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돼 축산업계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들어 12월20일까지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량은 28만6000t이다. 국가별로는 호주산이 15만7500t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미국산 10만8600t(38%), 뉴질랜드산 1만7400t(6%) 순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의 수입량은 아직 공식 집계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매 순기(10일)마다 평균 8000~1만t의 쇠고기가 수입됐다는 통계로 미뤄볼 때 2015년 한해동안 총 29만4000~30만t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 쇠고기 검역실적을 최종 집계하진 않았지만 어림잡아 29만~30만t쯤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지난해 쇠고기 수입량은 2001년 쇠고기 시장이 완전히 개방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01년 이후 쇠고기 수입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03년으로, 모두 29만3000t에 달했다. 그 다음은 2002년(29만2000t), 2011년(28만9000t), 2014년(28만1000t)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쇠고기 수입량 증가는 지난 일년 동안 이어진 한우 값 초강세 현상이 낳은 결과라고 지적한다.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른 공급량 부족으로 한우 값이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저렴한 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2015년 전체 한우 도축마릿수는 88만3594마리로, 2014년(92만944마리)과 비교했을 때 약 4%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우지육의 평균 도매값(1] 기준)도 전년의 1만4283원에서 1만6376원으로 약 14%(2093원) 올랐다.

문제는 올해엔 지난해보다 산지의 한우 부족현상이 심화돼 한우 값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입 쇠고기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전문연구원은 “지난해 한우 값이 크게 오르면서 암소를 번식에 이용하기보단 비육 후 도축하는 농가들이 늘어나 현재 산지에 송아지가 부족하다”며 “이에 따라 올해 쇠고기 수입량은 더욱 증가해 자급률은 2015년 46% 수준에서 올해엔 44%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쇠고기 시장에서 수입 쇠고기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자 생산자단체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윤철수 농협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장(양평축협 조합장)은 “한우고기가 수입 쇠고기보다 맛과 품질, 안전성 면에서 월등히 앞서지만 가격경쟁력이 뒤지는 게 문제”라며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에 주력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 '호갱'된 삼겹살·닭고기 소비자…유통업체 마진율 급등 (노컷뉴스 - 2016.1.8.)


지난해 국내 축산물 산지가격은 한우만 빼고 돼지와 닭, 계란 등 대부분의 축종이 9%에서 많게는 20% 이상 폭락했다.

하지만,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오르거나 많아야 3% 정도 하락하는데 그쳤다. 수급에 따른 가격 조정기능이 소매단계에서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는 축산물 소매유통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그만큼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애꿎은 축산농가와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었다.



 

◇ 한우, 산지가격↑…도매가격·소매가격↑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600㎏ 암소의 산지가격은 581만 원으로 지난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8.6%나 올랐다.

산지 한우 사육두수가 줄어들면서 도축물량이 지난 2014년 한 달 평균 7만 7천 마리에서 지난해는 6만 5천 마리 수준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산지가격이 폭등하면서 지난해 11월 기준 한우 도매가격은 1㎏에 평균 1만 8,198원으로 2014년 같은 기간 보다 26.8%인 3,844원이나 급등했다.

대형 유통업체의 소매가격도 덩달아 올라 한우등심 1등급 가격이 1㎏에 7만 8,190원으로 15.5% 올랐다. 한우는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에 비해 소매가격 인상률이 오히려 낮았다.

이는 쇠고기 값 상승으로 소비가 둔화되자 유통업체들이 그나마 적정 이윤을 통해 소매가격을 조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돼지, 산지가격·도매가격↓…소매가격↑


하지만, 돼지고기에 대해선 유통업체들이 본색을 드러냈다.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이 폭락하면서 소비가 늘어나자 오히려 소매가격을 올리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110㎏ 비육돈의 산지가격은 41만 7,000원으로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8.8%나 하락했다. 또한,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1㎏에 4,951원으로 8.6%인 464원 떨어졌다.

이렇다면 당연히 소매가격도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의 소매가격은 삼겹살 기준 1㎏에 2만 180원으로 되레 8.3%나 급등했다. 이는 돼지고기 시장이 수급에 관계없이 소매 유통과정에서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소매단계는 대형업체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이 오를 때가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최대한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칼자루를 쥐고 있는 유통 대기업들이 도매가격을 무시하고 소매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사서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