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극심한 경기침체와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한우 가격이 계속 강세 현상을 이어가자 한우고기 공급 확대와 전국적인 할인 판매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산지와 도매시장에서 한우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그만큼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도 가중돼 국내 쇠고기 시장에서의 한우 소비기반 위축을 피할 수 없어서다.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3일 축산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한우가격 안정 대책을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도 7월30일 축산물 도매시장으로의 한우 출하를 늘려 한우 도매가격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키로 하는 등 ‘추석대비 한우가격 특별 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음성·부천·도드람 등 수도권 3개 축산물 공판장의 한우 출하를 늘리도록 한 정부 방침에 부응해 각 공판장별로 출하 독려반을 운영하고 예약 물량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 목·금요일에 이들 공판장으로 한우를 출하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운송비 일부를 지원하고, 해당 조합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대부분의 한우농가들은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공판장 출하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
농협은 또 오는 9월3일까지 전국 300개 농·축협 판매장을 통해 한우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 부위를 20~3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이어 9월4일부터 26일까지는 추석맞이 한우 선물세트를 20~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할인 판매하는 선물세트는 전국 농축협이 5만5000세트, 안심축산이 5000세트를 취급할 계획이다. 농협은 한우고기 대체육류로 닭·오리고기 소비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우 공급량보다 소비량이 늘 경우 가격이 오히려 더 뛸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농협은 추석 때까지 한시적으로 군 급식에 한우고기보다는 삼계탕·육우갈비·오리고기·닭고기 공급을 늘리고 추석 이후엔 한우고기를 증량 급식하는 방향으로 군 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기수 축산대표는 “현재 시장에서는 추석을 전후해 한우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목소리가 자주 나오고 있고, 한우고기의 소비이탈 조짐도 예사롭지 않다”며 “한우가격 안정화로 지속 가능한 한우고기 소비기반을 확보하고 한우시장 점유율을 지켜내는데 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농민신문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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