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축산뉴스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5년 4월 4주차)

오늘도힘차게 2015. 4. 28. 11:12
728x90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5년 4월 4주차)



⦿ 한우고기 값 오름세…소비 위축될라 (농민신문 - 2015.4.24.)


5월 가정의 달 성수기를 앞두고 한우고기 소비자 가격이 치솟고 있어 소비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한우고기 소매가격 현황에 따르면 등심(1등급·1㎏ 기준)의 소비자가격은 21일 현재 6만3251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638원 올랐다. 평년에 비해서는 6044원이나 높은 수준이다. 한우 불고기용 부위 역시 지난해 3만1816원에서 3만6661원으로 뛰었다.

 

이처럼 한우고기 소비자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 2년 동안 시행된 한우 암소감축사업의 영향으로 한우 전체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가 5월 한우고기 성수기에 대비해 본격적인 물량 비축에 들어가면서 도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우지육 1㎏당 전국 평균 도매값은 1월 1만3900원, 2월 1만4200원, 3월 1만4400원대로 꾸준히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를 타 21일엔 1만5100원대까지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21일 현재 산지가격도 가축시장의 한우 큰수소(600㎏ 기준) 의 경우 432만원대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30만원가량 올랐다. 암소 역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6만원 오른 466만원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산지가격과 도매가격 상승에 따라 한우고기 소비자가격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의 부담감이 높아져 소비 저항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한우 소비자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면 한우고기 소비층이 수입 쇠고기 또는 돼지고기·닭고기 등 대체육류 쪽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 담당자는 “최근 들어 한우고기보다 값이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찾는 손님이 늘었다”며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찾는 고객들은 꾸준한 반면 한우고기를 찾는 고객들은 할인행사 시기를 제외하곤 줄어드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렇자 한우농가 및 축산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한우고기 고정 소비층이 이탈하지 않도록 유통구조 개선과 생산비 절감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이와 관련, 지혜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대리는 “단기적으로는 지속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한우고기의 문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돼지고기 저지방부위 뜬다 (농민신문 - 2015.4.27.)



최근 들어 앞다리·뒷다리·안심·등심 등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건강을 우선하는 웰빙 바람이 식육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저지방 부위의 약진과 삼겹살·목살 등 전통적 인기 부위의 주춤세는 돼지고기 부위별 도매가에도 나타나, 인기·비인기 부위 간의 가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통계자료를 보면, 이달 셋째주의 삼겹살·목살 가격은 각각 1만2978원·1만3056원(1㎏, 냉장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의 1만4313원·1만3750원보다 하락했다. 반면 앞다리·뒷다리·안심·등심 가격은 6744원·4122원·6333원·6278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6525원·4063원·5888원·5288원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김완용 양재하나로클럽 돈육담당 계장은 “100g당 평균 소매가가 삼겹살 2250원, 앞다리 1380원으로, 앞다릿살도 꾸준히 1000원 중반대 가격을 보이고 있다”며 “매대에 물건을 깔자마자 동이 날 정도로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앞다릿살의 가격 오름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소비 동향 및 가격 상승은 수입 돼지고기 시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올해 1·4분기에 드디어 앞다릿살이 삼겹살 수입량을 뛰어넘는 ‘기현상’까지 일어났다. 3월 말까지 앞다릿살 수입량은 4만6791t으로 삼겹살 4만2402t보다 4389t 더 수입된 것이다. 지난해 부위별 총수입량은 앞다리가 8만8545t, 삼겹살이 14만1943t이었다.

 

이위형 한국수입육협회 부회장은 “수입 앞다리는 70~80%가 가공용으로 쓰이고 20~30%가 식당·외식업체 등에서 사용된다”며 “올 1·4분기의 경우 국제 돈가가 워낙 싸 수입육업체들이 원료육으로 많이 확보한 측면이 크지만, 저지방 부위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인기 부위 변화 조짐은 향후 국내 양돈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타 부위는 남아도는데 삼겹살은 수입해야 했던 기존 돼지고기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특정 부위 편중에서 벗어남으로써 전체적으로 돈육 수급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감·지방침착도·등지방두께 등을 보는 돼지 도체 등급판정 기준도 손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부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013년 7월 등지방두께를 1+등급, 1등급 각각 2㎜씩 낮춘 것도 저지방 부위 선호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과지방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