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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2편 구제역이란)

오늘도힘차게 2015. 1. 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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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2편 구제역이란)

 

 

구제역이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발굽 사이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질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전파 력이 빠르고 국제교역상 경제피해가 매우 큰 질병으로 분류하며 우리나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병인체(병을 일으키는 원인체)

 

구제역의 병인체는 피코르나바이러스아프토바이러스속에 속하는 바이러스이며, 7개의 혈청형(A, O, C, Asia 1, SAT 1, SAT 2 및 SAT 3)이 있습니다.

 

전염경로

 

구제역은 감염동물의 수포(물집)액이나 침, 유즙, 정액, 호흡공기 및 분변등과의 접촉이나 감염 동물유래의 오염축산물 및 이를 함유한 식품 등에 의한 전파(직접전파)되거나, 감염지역 내 사람(목부, 의사, 인공수정사 등), 차량, 의복, 물, 사료, 기구 및 동물 등에 의한 전파(간접접촉전파)될 수 있고, 공기를 통한 전파(공기전파)이며 공기는 육지에서는 5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 이상까지 전파될 수 있습니다.

 

증상

 

잠복기간 : 2일에서 14일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소의 특징적 증상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는 체온상승, 식욕부진, 침울, 우유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등이 나타나며,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침을 심하게 흘리고, 혀와 잇몸 등에 물집이 생긴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며, 입맛 다시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물집은 발굽의 사이와 제관부, 젖꼭지 등에서도 관찰되고, 곧 터져서 피부가 드러나고 짓무르고 헐게 됩니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6개월 미만의 송아지는 심근염에 의해 죽는 경우가 있고, 성우에 비하여 폐사율이 높으며, 임신우는 유산을 초래되기도 합니다.

 

감염된 소들은 1주 이상 거의 먹지 못하며, 젖소는 착유량이 50% 정도 감소하게 됩니다.

 

돼지의 특징적 증상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서 특징적으로 관찰되는 증상은 절뚝거림, 발굽의 심한 병변과 고통으로 인해 제대로 서거나 걷지 못하고 절뚝거리거나 무릎으로 기어 다니는 것입니다.

 

발굽의 물집이 터져 피부가 벗겨진 자리에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일어나고, 이로 인하여 발톱이 탈락되기도 합니다.

 

또한, 입주변의 물집 형성은 소의 경우처럼 전형적이지는 않으나, 콧잔등에는 큰 물집이 형성되며 쉽게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및 예방

 

구제역의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변형이 매우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수많은 혈청 형(아형)이 생성되며, 혈청형이 다른 예방약은 효능이 없고 아형이 다른 예방약은 효능이 낮아 혈청형이 맞는 예방약의 사용이 중요합니다.

 

구제역의 예방약은 구제역 바이러스를 특수 시설하에서 증식한 후 이를 순수하게 정제 고농축 하게 되므로 오히려 구제역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한국은 예방약을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구제역 발생에 대비하기 위하여 매년 수십 만두분의 예방약 (6PD50/두)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축산당국은 구제역의 확산이유를 백신접종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여 백신접종을 구제역의 예방방법으로 적용하여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하여 살처분 보상금을 20% 감액하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향후 과태료를 1,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축산정책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일정기간 동물용의약품 지원대상에서도 제외할 예정이랍니다.

 

그런데, 구제역 백신접종은 2가지 문제가 있는 듯 하네요.

 

우선, 항체 형성률입니다.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여도 항체 형성률이 50% 대에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든 돼지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여도 2마리 중 1마리는 구제역에 감염될 확률이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소는 항체 형성률이 97%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는 구제역 백신이 애초에 소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구제역 백신접종부분에서 이상육(화농)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는데요.

 

한돈협회는 구제역 백신의 부작용으로 이상육이 발생하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상육의 주요 발생 원인은 잘못된 백신접종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1침 다두 사용, 비위생적 접종환경, 자가접종으로 인한 접종부주의(보정 미숙, 주사침 각도 등), 예방약의 부적절한 보관 때문에 이상육이 발생하므로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백신접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사침을 교환하지 않고 계속 접종할 경우 무뎌진 주사침 때문에 조직손상 증가로 인한 감염확률이 오르고, 깊숙히 찌르기 어려워 근육접종을 제대로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사용전 주사침

1두 사용 주사침

5두 사용 주사침

 

그러나, 구제역 백신접종 이후 이상육의 발생이 대폭 증가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상육의 발생은 소비자의 소비거부현상으로 이어지는데요.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여도 소비자 입장에서 찜찜한 건 사실이니까요.

 

따라서, 도매업자와 소매업자에게도 반품이나 감량 등의 손해가 발생할 여지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럼, 어느 부분에서 이상육이 많이 발생할까요?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백신접종부위가 목살부위인데요.

 

따라서, 이상육은 목살부위에서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구제역과 관련된 궁금증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1편 구제역 발생 현황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2179

제3편 구제역 QnA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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