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의 대분할(大分割, primal cut) 부분육 발골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1편 개요) 전통적으로 농경사회였던 우리 민족에게 ‘소’는 살아있는 동안엔 농업을 위한 중요 자산이었을 뿐만 아니라 죽어서는 고기와 젖, 뿔과 가죽, 기름 등을 남기는 고마운 존재였던 동시에 제천의식(祭天儀式) 등에서 신에게 바쳐지는 제물(祭物)로서 신성시되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설화(說話)가 있는데요. 옛날 옛적, 하늘나라의 왕자가 잘못을 저질러 천제(天帝)의 노여움을 사 소가 되어 지상으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소가 되어 하루 종일 밭을 갈고, 일을 하게 된 왕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백정에게 단번에 죽여달라고 부탁을 하였답니다. 이에 백정은 빨리 죽여주기로 약속하고 도끼로 머리를 쳐 그 소원을 들어주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