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정육상식

축산물과 관련된 한자의 기원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오늘도힘차게 2014. 9. 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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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과 관련된 한자의 기원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한자(漢字)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표어 문자이며, 2천년 이상 중국과 함께 한자 문화권에 속하였던 한국, 베트남, 일본, 몽골 등 동아시아 지역은 단어의 상당수가 한자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한국어는 주로 한글을 쓰지만, 한국어의 단어 중 57% 정도가 한자어이며, 성명과 지명(地名)은 대부분 한자어로 되어 있습니다.

 

한자漢나라 허신(許愼)이 지은 최초의 자전(字典)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의하면,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황제(黃帝)의 신하 '창힐'이라는 사람이 '새의 발자국 모양[鳥足之跡]'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전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설은 전설일 뿐이고..

 

한자의 발생발전은 아주 단순한 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象形(상형)"의 원리입니다.

 

象形"모양(形)을 본뜨다(象;코끼리 발자국에서 파생되어 '본뜨다'는 의미 생성)"는 뜻 그대로 사물(事物)의 객관적인 윤곽이나 특징을 그대로 본따 그려서 만든 글자들을 의미하는데요.

 

인류가 의사소통 수단으로 문자(文字)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로 상형(象形)의 개념은 아주 쉽게 문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축산물과 관련된 한자도 상형의 원리가 적용된 것이 많이 있는데요..

 

이번엔 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를 나타내는 한자는 ‘牛’ 입니다.

 

 

 

‘牛’ 는 소의 전체 모습으로도 보일 수 있으나, 소의 머리입니다.

 

갑골문과 금문을 비교해 볼 때 위쪽은 크게 굽은 뿔을, 그 아래의 획은 양 귀를, 세로획은 머리를 간단하게 상징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후 위쪽의 뿔은 기호화되면서 하나만 남게 되어 현재의 ‘牛’ 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돼지를 나타내는 한자는 ‘豕’ 입니다.

 

 

 

‘豕’ 는 돼지의 옆모습을 90° 회전시킨 것으로 튀어나온 주둥이와 뚱뚱하게 살찐 몸통, 네 발과 아래로 처진 꼬리를 가진 돼지의 모습을 상징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왼쪽은 4개의 다리, 오른쪽은 돼지의 꼬리를 상징화한 것입니다.

 

또한, ‘豚' (돼지 돈)은 새끼 돼지를 지칭하기 위해 '豕' '肉'(고기 육)을 더하여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양을 나타내는 한자는 ‘羊’ 입니다.

 

 

 

‘羊’ 은 양의 굽은 뿔과 몸통, 꼬리를 상징화한 것입니다.

 

 

개를 나타내는 한자는 ‘犬’ 입니다.

 

 

 

‘犬’ 은 개의 옆모습을 90° 회전시킨 것으로, 위가 머리, 왼쪽이 다리, 아래가 꼬리부분을 상징화한 것으로 치켜 올라간 꼬리가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를 한자로 견(犬)이라고 쓰지만, 중국에서는 개 견(犬)자를 잘 사용하지 않고 구(狗)자를 주로 쓴다고 합니다.

 

 

말을 나타내는 한자는 ‘馬’ 입니다.

 

 

 

‘馬’ 는 말의 옆모습으로 윗부분은 말머리의 갈기를, 아래쪽은 말의 네 다리를 상징화한 것입니다.

 

'馬’ 는 갑골문에서 긴 머리와 큰 눈, 멋진 갈기, 발과 꼬리가 모두 갖추어진 매우 사실적인 모습이며, 이후 단순화되었으나 현재도 발이 네 점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대략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기를 나타내는 ‘肉’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肉’ 은 잘라놓은 고기에 힘줄이 있는 모습을 상징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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