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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5년 9월 3주차)

오늘도힘차게 2015. 9. 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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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5년 9월 3주차)



⦿ 쇠고기 마블링 ‘무죄’ (경향신문 - 2015.9.13.)


이른바 ‘쿡방’ ‘먹방’과 같은 먹거리 프로그램들이 방송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데 식생활에 대한 높아진 관심 속에 덩달아 뜨거워진 사안이 있다.

잊을 만하면 수면 위에 오르고 있는 쇠고기 근내지방, ‘마블링’ 얘기다. ‘눈꽃’이라 부르며 근육 속에 고루 퍼져 있는 지방의 높은 분포비율에 환호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로 극찬을 했던 마블링. 요즘은 어떠한가.

마블링을 ‘포화지방의 결정체’ ‘콜레스테롤 덩어리’로 치부하며 ‘성인병 발생의 온상’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그 원인을 마블링 중심의 쇠고기 등급제라 꼬집으며 등급판정 기준을 도마에 올려놓고 있다. 게다가 호주 등 축산 선진국의 청정우 이미지와 한우 근내지방을 비교하며 축산물 소비문화에 대한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 앞서 의심을 가져야 할 것이 있다. 과연 다른 나라는 근내지방이 높은 쇠고기를 좋지 않은 쇠고기로 인식하고 있을까?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쇠고기 등심의 지방함량은 19%이다. 그렇다면 호주는 어떨까? 호주의 등급체계는 1~9등급까지 총 9단계로 나뉜다.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인 9등급은 지방함량이 21%로 오히려 한국의 1++등급보다 높다.

또한 우리와 비슷한 등급체계를 보이고 있는 일본은 1~5등급 중 최고인 5등급의 지방함량은 31.7%(부위에 따라 44.9%까지 보이기도 한다)에 이른다. 즉, 우리나라만 근내지방을 기준으로 잘못된 등급을 부여한다는 비판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2009년 9월18일 캐나다 캘거리에서는 흥미로운 행사가 열렸다. 횡성한우의 캐나다 수출을 위해 ‘캐나다우육수출협회 연례 마케팅 세미나’에서 횡성한우(1++등급)와 캐나다 쇠고기(Prime, AAA, AA, A등급)의 비교 시식회를 진행한 것이다.

대표적인 육류소비 시장에서 벌어진 행사에서 횡성한우는 미각과 더불어 시각적 품질 판단에서도 캐나다 최고급육과 비교해 최고 평가를 받았다. 맛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다. 다만 캐나다와 같이 육류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는 지방함량에 따라 일상생활과 특별한 날로 구분해 즐기고 있다고 한다.

2013년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쇠고기 소비량은 10.3㎏으로 하루 평균 28g 정도이다(2014 농림수산식품 주요 통계, 농림축산식품부). 이 소비량을 모두 1++ 한우 등심으로 먹더라도 총 지방 섭취량은 5.3g에 불과해 1일 지방 공급량인 79.6g(2012 식품수급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6.7%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쇠고기 소비량의 큰 차이는 외면한 채 마치 쇠고기가 불량식품인 것마냥 비판하는 목소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마블링 중심의 등급체계 개편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한 냉철한 판단도 필요하다.

등급판정 기준은 그야말로 기준이다. 일부 이익집단이 그들의 가치를 투입해 마련한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가치판단의 잣대를 두기 위해 도입한 것이 바로 쇠고기등급제이고, 등급판정 기준이다.




⦿ 추석 축산물 물량 확보 총력…농협 공판장 연장 근무 (한국농어민신문 - 2015.09.08.)


농식품부가 추석 성수품을 평시에 비해 1.4배 늘려 공급키로 한 가운데 농협 소속의 축산물공판장이 연장근무에 들어간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한우농가의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출하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판장별로 출하대책반을 가동, 이달 한 달 동안 8900마리를 더 도축할 예정이다. 20일간의 연장근무를 통해 6000마리, 그리고 휴일 추가근무를 통해 2900마리를 더 잡겠다는 것.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음성축산물공판장의 경우 토요일인 12일과 19일, 그리고 추석 연휴 전인 24일과 25일, 추석 다음날인 30일에도 연장근무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부천과 나주 고령 등의 공판장도 추가 도축에 나선다.

이기수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명절 물량 증가에 대비해 농협은 추석물량 확보와 농가의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부천축산물복합단지 2018년 개장 (한국농어민신문 - 2015.09.15.)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이기수)가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을 증축해 ‘수도권 축산물 복합단지’로 만든다. 축산경제는 지난 9일,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축산물 일괄유통체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부천축산물복합단지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건립계획에 따르면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 옆의 부천오정물류단지부지 약 2만8100㎡를 매입해, 가공과 냉장·냉동시설, 소매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며, 군납가공사업을 담당하던 인천가공사업소와 농협목우촌의 한·육우 사업소가 들어온다. 이와 함께 안심한우가공센터와 농협유통미트센터를 비롯해 지역축협과 육가공업체, 그리고 소비자 접점인 축산물 프라자 등의 판매점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수도권 축산물 복합단지 건설을 위해 LH공사 소유의 부천축산물공판장 인접부지를 최근 매입했으며,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에 공사에 착수, 2018년 초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부지구입비를 포함해 총 15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부천축산물공판장 시설을 포함해 대지 6만1000㎡·건물 연면적 7만2000㎡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최첨단 축산물 복합단지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부천 축산물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효율성 문제가 제기돼왔던 인천과 가락동의 군납사업장 통합은 물론 도축장 내에서 도축을 비롯해 지육으로 분할해 포장상태로 반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기 때문에 축산물 유통의 대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축산물 유통 선진화를 통해 물류비는 최소화하고, 위생과 안전은 더 높임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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