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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5년 10월 3주차)

오늘도힘차게 2015. 10. 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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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5년 10월 3주차)

 

 

⦿ 숨고르던 한우가격 다시 상승세 (한국농어민신문 - 2015.10.13.)

 

추석 대목장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던 한우경락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농경연이 이달과 내달 전망으로 내놓은 1등급 기준 kg당 1만6500원에서 1만8500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경락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경락된 한우 1등급 경락가격은 1만9628원. 전체 평균가격도 1만9501원을 기록했다. 추석 전인 지난달 25일과 30일 2일간만 경락가격이 kg당 1만6200원대를 나타냈을 뿐 이달 1일에는 1만8900원, 2일 1만9268원, 5일 1만7835원에 이어 6일에는 평균 1만9501원을 기록하는 등 추석장세와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사육두수가 감소한 가운데 추석장에 출하된 한우는 전년에 비해 7%가량 줄었다. 추석을 기점으로 전 4주간인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두수는 10만860마리로 지난해 추석전 4주간인 8월 11일과 9월 5일 사이 등급판정두수인 10만9009와 비교해 7.4%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공판장을 거쳐 경락된 두수는 각각 4만8539마리·4만8518마리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경락가격은 1A등급을 기준으로 kg당 1만9389원으로, 전년에 비해 23.3% 가량 올랐다.

명절 특수 이후에 나타나던 가격 하락현상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한우 유통관계자들은 “1년여 전부터 명절 특수 후에 나타나던 가격하락현상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오히려 오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육두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물량을 빼내면서 출하두수 감소현상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 유통관계자는 “1등급 이상 출현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출하월령이 되지 않은 소가 시장에 출하되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식의 당겨먹기 현상은 길게는 지난해 추석이후부터 지속됐다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등급판정두수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1등급의 출현률을 보면 지난 4월이후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다. 농경연과 축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우 1등급 출현률은 지난 4월 33.2%였지만 이후 5월 32.7%·6월 32.5%·7월 32.2%로 감소했고, 8월 29.7%, 9월 29.9%를 나타내면서 30%대가 무너진 상황이다.

한편, 송아지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송아지 산지거래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전국에서 거래된 6~7개월령 평균가격은 암송아지가 270만1000원으로 전년동월보다 40%, 수송아지는 342만5000원으로 36.3% 오른 선에서 거래됐다.

 

 

⦿ 가을 접어들며 ‘돼지값’ 급락 (농민신문 - 2015.10.07.)

 

소비부진에도 출하량은 꾸준

11월 김장철 수요 증가 기대

가을철로 접어들며 돼지 도매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9월 초순까지만 하더라도 5000원대를 웃돌던 일일 지육시세(탕박 기준, 1㎏)가 9월24~25일에는 3500~3700원까지 떨어졌다. 2일 4170원으로 이달 들어 소폭 만회하기는 했지만, 이는 지난해 10월 평균인 4755원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돼지 지육값이 40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4년 2월20일(3989원) 이후 처음이다.

이렇게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은 돼지고기 성수기인 야외 나들이철이 지나고 추석 명절용 물량 공급도 끝난 상황에서 돼지 출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6만8200t으로 8월의 6만2000t보다 6200t 늘어났으며, 10월 물량은 7만6400t에 이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모돈수가 늘어나며 자연스레 자돈 생산이 증가하고 여름철 무더위로 지연됐던 생산성이 회복되면서, 돼지 값 하락세는 10월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봉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돼지담당 연구관은 “그동안 돼지 값이 높아 농가들이 자돈 생산량을 늘려온 까닭에 10월에도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탕박 지육가격은 4000~4300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사정이 이렇자 축산농가들과 유통업체 모두 돼지 값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축산농가들은 유난히 낙폭이 큰 올해의 현상에 대해 다소 우려를 표하면서도 11월 김장철로 접어들면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선현 대한한돈협회 전무는 “근래 돼지 값이 워낙 좋다 보니 이달 들어 농가들이 피부로 느끼는 낙폭이 다소 컸을 것”이라며 “농가들이 이 정도는 예상해 왔기 때문에 별다른 동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돈 감축 등 대책은 구조적인 수급체계가 깨질 때 세우는 것”이라면서 “지금의 일시적인 현상은 시장논리에 맡기면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돼지 값 하락 안정세를 반기면서도 삼겹살·목심 등 부분육 소비가 위축돼 울상을 짓고 있다. 돼지 값 하락기를 이용해 그동안의 적자를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소비부진과 맞닥뜨린 것이다.

이선우 대한육류유통수출협회 부장은 “삼겹살의 경우 판매가 부진해 냉동 처리하는 물량이 많다”며 “소비가 받쳐줘야 돼지 값 안정세가 생산자·육가공업계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돼지 값 동향에 대해서는 “출하마릿수가 10월 들어 6만3000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이 계속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축산업계에서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질병 발생 유무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PED 확산으로 출하마릿수가 감소하면 또 가격이 요동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구제역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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