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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8년 8월 3주차)

오늘도힘차게 2018. 8. 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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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8년 8월 3주차)



⦿ 수급조절 예산 40억원…대의원 총회 통과 (축산신문 - 2018.8.17.)


한우자조금이 수급조절을 위해 4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10일 대전 KT인력개발원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우사육두수 증가에 대비, 자조금 40억원을 투입해 한우사육두수조절에 활용키로 하는 안건이 원안 승인됐다.

한우협회에서 제안한 이 사업은 한우사육두수조절사업으로 미경산 한우사육 농가보전금으로 30억원, 운영관리비로 10억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총회에 앞서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임암소가 136만두에 이르고 있다. 연간 생산되는 송아지가 90~100만두 정도가 될 것이고, 도축두수는 많아야 80만두 정도다. 내년에는 한우사육두수가 지금보다 10만두가 늘어나게 된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한우가격 폭락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선제적으로 미경산암소를 도태해 이런 상황을 미연에 막아보자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저능력 암소를 우선 도태하는데 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경산우 가운데 저능력 암소를 도태하는데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생산현장에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인 저능력 암소의 비육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만약 여기에 예산을 쓰게 되면 추가적인 암소 감축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수급조절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미경산암소를 도축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수급조절 사업과 관련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오늘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대로 따를 것이다. 심사숙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농가들은 총회 현장에서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 대의원은 “미경산암소의 비육이 거세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늘어나는 한우고기 공급량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에 대한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농가는 “한우개량은 최소 3산 이상의 후대를 봐야 알 수 있다. 미경산암소의 도태가 자칫 어렵게 만들어온 한우개량의 성과를 망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예산안이 대의원 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의 추진여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손에 넘어갔다. 대의원 총회를 거친 사업이라도 최종 농식품부의 승인이 있어야 자조금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도축 수수료’ 얼마가 적정할까 (축산경제신문 - 2018.8.17.)


도축업계가 적정 도축 수수료 찾기에 나섰다. 도축 수수료의 원가 분석을 통해 축종, 규모, 형태별 적정도축수수료를 산정하겠다는 것.

도축업계에 따르면 도축장 구조조정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으나 소·돼지, 도축물량의 한계와 도축장구조조정 사업의 종료에 따라 더 이상 자구 노력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들어서는 최저시급 인상 및 물가 상승 및 전기료 인상과 같은 사회적 비용 상승에 따라 경영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축물량 유치를 위한 도축 수수료 인하 경쟁도 가열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따라서 도축업계를 대표하는 축산물처리협회는 도축산업 경영 및 효율성 분석과 함께 도축 수수료 원가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도축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이에 도축산업 경영효율성 개선에 관한 연구에 착수 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 소재 축산물처리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착수 보고회에서 김명규 축산물처리협회장은 “도축업계는 지금까지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에만 전념한 나머지 산업에 대한 기록 또는 기초 조사 등에 대해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도축 산업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면서 “도축산업 경영효율성 개선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산업에 대한 기초 조사 및 데이터를 구축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사진들은 연구기관과 책임 연구자에게 국내 도축산업 실정에 맞는 현실적인 조사와 해외사례연구, 개념의 정립 등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효진 농협경제지주 안심축산분사장은 “도축비라는 것은 생산비의 개념이 아니라 비싸게 팔아주는 필요적 경비”라면서 “도축비에 대한 개념의 정의를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도축산업은 장치산업이다 보니 감가상각과 인건비가 운영비의 주를 이루기 때문에 도축 근로시장(노동시장)에 대한 현실 반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해외사례를 조사 연구하는 과정에서 국내 도축 시장의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배경현 도드람엘피씨공사장은 “유럽 같은 경우에는 도축 산업이 육류를 가공하기 위한 과정의 일부분으로 여겨져 국내 시장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가장 비슷한 구조를 가진 일본 현지의 조사가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축산물처리협회부회장(우진산업 대표)도 “우리나라 도축장은 여타 다른 국가들의 도축장들과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해외사례조사 결과를 대입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도축장의 특성에 맞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력제, 도축검사 관련 등 임대비용도 구체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임대기관과 시설에 대한 비용을 산출해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

연구 책임자인 김기현 박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는 “이사진들이 우려하는 바에 충분히 공감을 한다”면서 “산업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연구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연내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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