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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8년 6월 4주차)

오늘도힘차게 2018. 6. 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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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8년 6월 4주차)



⦿ 축산물 출하정보<소> (6월11일~6월15일) (농민신문 - 2018.6.20.)


산지 출하물량 부족으로 도축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소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도 13일 지방선거로 전국 도매시장이 쉬자 경매물량이 급감해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우는 모두 5766마리가 경매됐다. 한우 거세우의 평균 경락가격은 지육 1㎏당 1만9895원으로 87원 올랐다.

1㎏당 경락가격은 ▲1++A 등급은 388원 상승한 2만3392원 ▲1++B 등급은 183원 오른 2만2315원 ▲1++C 등급은 150원 상승한 2만1024원이었다.

육우 거세우는 모두 498마리가 거래됐다. 1㎏당 경락가격은 202원 상승한 1만486원이었다. ▲2B 등급은 268원 상승한 1만1013원 ▲3B 등급은 149원 상승한 9478원을 기록했다



⦿ 축산물 출하정보<돼지> (6월11일~6월15일) (농민신문 - 2018.6.20.)


이달 들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식당 및 나들이 소비가 증가해 삼겹살·목살 등 값비싼 구이부위의 판매가 늘었다. 수요가 충분하니 돼지 출하량이 많아져 공급이 늘었음에도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돼지는 모두 2만1805마리가 경매됐다. 1㎏당 지육가격(탕박 기준, 등외 제외)은 5312원으로 지난주보다 254원 올랐다. 모돈(박피)은 2294마리가 거래됐고, 1㎏당 가격은 35원 하락한 2082원이었다.



⦿ 소농 이탈로 한우 송아지 수급 ‘휘청’…가격경쟁력 실종 (농민신문 - 2018.6.18.)


송아지 생산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던 소규모 농가의 급격한 감소는 결국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소규모 농가는 개별적인 사육규모는 작지만, 전체적으로 한우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0년만 해도 20마리 미만 사육농가의 사육마릿수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전문가들은 “2011~2013년 소값이 폭락하자 소규모 농가들이 소를 키우기보다 정부 정책에 따라 대거 현장을 떠났는데, 그 부작용이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밑소 수급 불균형 심화=가장 큰 부작용은 밑소(송아지) 수급 문제다. 소규모 농가는 송아지를 생산하고, 중·대규모 농가는 이를 구입해 키워 팔던 구조가 2000년 이후부터 송아지에서 고기용 소까지 한꺼번에 생산하는 일관사육체계로 급격히 바뀌었다.

민간연구기관인 지에스앤제이(GS&J)에 따르면 2000년에는 한우 10마리 이하를 키운 소규모 농가들이 2세 이상 암소 전체의 57%를 사육한 반면, 50마리 이상을 키운 중·대규모 농가는 15%를 사육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런 구조는 16년 사이에 일관사육체계로 완전히 바뀌었다. 2016년에는 50마리 이상 중·대규모 농가가 2세 이상 암소의 58.9%를 키웠다. 10마리 이하 농가는 7.5%만 담당했다.

이렇듯 분업구조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송아지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소값 등락과 상관없이 꾸준히 송아지를 생산하던 소규모 농가와 달리, 일관사육농가들은 소값과 농장 여건 등을 고려해 암소 마릿수를 조절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송아지 공급마릿수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지역의 한 비육전문농가는 “수송아지를 제때 가축시장에서 구입하지 못해 출하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농협에 따르면 올 1~4월 전국 가축시장에서 거래된 송아지 마릿수는 모두 3만4871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723마리)나 감소했다.

한 전문가는 “밑소 수급 불안정은 곧바로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한우 가격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8일 기준 6~7개월령 수송아지는 소값 폭락시기였던 2012~2013년보다 갑절 이상 높은 415만8000원에 거래됐다.

◆송아지 생산비 증가=소규모 농가가 줄면서 송아지 생산비가 증가한 것도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힌다. GS&J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2014년 3월 기준 20~50마리 규모의 농가가 기른 가임암소당 연간 송아지 출산율은 76.2%에 달했지만 100마리 이상 농가는 65.9%에 그쳤다. 출산율이 낮아진 만큼 송아지 생산비가 높아진다는 의미다. 통상 번식기술이 비육보다 까다로워 규모가 커질수록 (송아지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한우팀장은 “소규모 농가는 부업으로 풀이나 농산부산물을 이용해 암소를 키우기 때문에 대규모 농가에 견줘 송아지 생산비가 적게 든다”고 말했다.

◆암소 개량기반 위축=암소의 개량기반이 약화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통상 좋은 송아지를 생산하려면 우수한 형질을 가진 번식용 암소를 꾸준히 선발해 개량하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소규모 농가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가 많이 사라졌다.

정용호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은 “소규모 농가들은 소값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유전능력이 뛰어난 암소를 오랫동안 키우며 송아지를 생산해왔는데, 2011~2013년 소값 폭락 이후로 우량한 암소가 많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소규모 농가들은 암소의 유전능력을 고려해 적당한 정액을 골라 인공수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비육전문농가와 일관사육농가들은 송아지 한두마리만 생산한 뒤 곧바로 암소를 비육시켜 내다팔거나 암소 우리에 수소를 넣어 교배하는 자연종부 사례도 있다고 이 전문가는 지적했다.

◆쇠고기 수입 증가=한우 번식기반이 약화하면서 촉발된 한우값 강세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쇠고기의 수입 증가를 불러왔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년 쇠고기 수입량은 34만4000여t으로, 소값 폭락시기인 2013년에 비해 34%가량 늘었다.

이같은 수입육 증가는 미국 등 육류 수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요인도 컸지만, 한우값 역시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공감을 얻고 있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은 “앞으로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기반을 구축하지 않으면 외국산 쇠고기의 수입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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