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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12월 5주차)

오늘도힘차게 2017. 12. 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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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12월 5주차)



⦿ 2017년 축산업계 주요 이슈 되돌아보니 (농민신문 - 2017.12.29.)


◆ 한우=말 그대로 내우외환을 겪었다. 안으로는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여파로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농가들의 한숨이 깊었다. 밖으로는 수입 쇠고기의 거센 공세를 받았다. 소비자들이 한우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수입 쇠고기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 이마트를 기준으로 올해 한우 매출은 2016년보다 약 8% 감소했지만 수입 쇠고기 매출은 20% 가까이 상승했다.

한우 지육값은 하락하는데 송아지값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상현상도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가격동향을 보면 2016년 한때 2만원을 웃돌 정도로 높았던 지육값(1㎏ 기준)은 올 12월21일 1만6615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산지 수송아지값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350만원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소규모 번식농가수 감소로 생산기반이 위축된 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허가축사 적법화 유예기간 만료일(2018년 3월24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소규모농가 대부분이 적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업계 내부에서는 한우 생산기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 돼지=높은 돼지값은 올 한해 양돈업계의 최대 화두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월 4582원으로 시작한 돼지 월평균 지육값(탕박 1㎏ 기준·등외 제외)은 4월 5153원으로 5000원대를 돌파한 이후 9월 5421원을 기록하며 6개월 동안 5000원 이상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12월25일까지 돼지 전체 평균 지육값은 4968원으로 4600원이었던 2016년 전체 평균값보다 8% 이상 높았다. 돼지값 고공행진에 따라 올해 수입량은 역대 최대치가 예상될 만큼 크게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2월 초까지 수입된 돼지고기만 이미 35만t을 넘어선 상태라 연말까지 수입량은 39만t에 이를 전망이다. 종전 돼지고기 최대 수입량은 2011년의 37만248t이었다.

박피도축 중단 역시 양돈업계의 큰 사건이었다. 12월 전국의 모든 도축장이 지육에서 돼지껍질을 제거하는 도축 방식인 박피도축을 중단했다. 이같은 결정은 박피가 세균 감염에 취약하다는 소비자단체의 문제 제기와 전체 도축량의 2%에 불과한 박피 물량이 돼지값을 높여 가격 왜곡현상을 가져온다는 유통업계의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 가금=바람 잘 날 없던 한해였다. 2016년 11월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해를 넘겨 올해 4월까지 이어지면서 3787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사상 최악의 피해를 안겼다. 특히 전체 사육마릿수의 36%에 달하는 2518만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되면서 달걀업계는 극심한 수급 불균형을 겪었다. 공급 부족으로 마트에서는 달걀 한판값(30개 기준)이 1만원으로 뛰어올랐고, 1인당 구매 물량을 제한하는 일도 벌어졌다. 급기야 정부가 달걀 긴급수입에 나서기까지 했다.

6월에 재발한 AI는 소규모 가금농가에서 발생했다. 살처분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여름까지 농가들을 AI에 대한 두려움에 떨게 했다. 11월이 되자 AI는 또다시 발생했다. 특히 12월26일까지 오리농장에서만 4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농가들은 AI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연말을 보내고 있다.



⦿ 2018년 1월 축산관측 (농수축신문 - 2017.12.28.)


내년 연초 한우는 수요증가로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돼지와 닭고기는 공급물량의 증가로 인해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내년 1월 축산관측을 정리했다.


# 한우,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전망


내년 1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공급은 감소하는 반면 수요는 증가해 12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월에는 1월 대비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농경연에 따르면 내년 1월에는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의 감소로 도축마릿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소폭 감소하겠으며, 이와 함께 설 명절로 인한 수요 상승으로 내년 1월 도매가격은 12월 대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한우 도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도축마릿수 증가에도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해 대비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11월 한우 1등급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1만7371원으로 지난해 1만6740원보다 3.8% 상승했다. 또한 12월(1~21일) 도매가격은 1만7177원으로 지난해보다 9.9% 상승했으며, 2~3등급 평균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10~13% 상승한 kg당 1만2177~1만4978원이었다. 이는 비교 시점인 지난해 한우 도매가격이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농가의 입식의향 감소로 하락세였던 송아지 가격이 올해부터 점차 상승해 2016년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12월 송아지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돼지, 1월 돼지지육가격 kg당 4200~4500원


돼지 모돈수 증가, 돼지 도축마릿수 증가 등으로 내년 1월 돼지 지육가격은 탕박 기준 kg당 평균 4200~4500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에 따르면 후보돈 입식증가로 12월 모돈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증가한 100만마리 내외로 추정됐고 사육마릿수 증가로 지난 11월 배합사료 생산량은 57만9963톤으로 전월보다 7.1%, 지난해 동월보다 4.4% 증가했다. 모돈용 사료 역시 9만6295톤으로 전월보다 10.4%, 지난해 동월보다 5.4% 증가했다.

이같은 사육마릿수 증가로 내년 1월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동월보다 증가한 145만마리로 전망됐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하고 지육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내년 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동월보다 감소한 2만9000톤 내외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수입량 감소로 내년 1월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감소한 10만6000톤으로 전망했으며 1월 돼지 지육가격은 탕박 kg당 평균 4200~45000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1월 삼겹살 소매가격은 100g당 1984원으로 전월 1915원 보다 3.6%, 전년 동월 1921원보다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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