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7년 4월 4주차)
⦿ 청탁금지법 타격…한우가격 오르막 힘겹네 (한국농어민신문 - 2017.4.21.)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타격을 받고 있는 한우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소비침체로 인해 하락한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우농가들의 피해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에 따르면 지난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9월 28일 한우의 전국 평균 경매가격은 1kg에 1만8743원이었지만 지난 14일에는 1만6101원으로 하락했다. 청탁금지법이 급격한 한우의 소비침체를 초래하면서 경매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청탁금지법을 앞둔 지난해 추석 대목과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한우가격이 예년과 달리 상승세를 타지 못한 것은 청탁금지법의 여파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한우 농가의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한우를 출하한 농가의 경매 후 수취가격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에는 한 마리당 평균 671만원이었지만 지난 14일에는 576만원으로 평균 95만원 줄어든 것이다. 농협 축산경제 관계자는 “한우의 월별 평균가격이 계속 하락해 왔다”며 “물가 상승 등으로 경영비가 오르는 한우농가의 소득 감소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쇠고기 소비는 늘어나면서 쇠고기 자급률 즉 한우의 시장점유율은 40% 이하로 추락하는 등 한우농가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축산업은 농업생산액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농촌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해 왔다”며 “한우산업이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은 농촌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청탁금지법에서 농축산물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 일산동부경찰서, 위장취업 정육점 육류 절도 피의자 검거 (브릿지경제 - 2017.4.22.)
경기도 일산동부경찰서(서장 김성희)는 정육점에 취업 후 업주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이용, 육류를 절취하여 판매해온 A씨(46세·무직)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A씨가 훔친 육류를 구입해 준 정육점 업주 B씨(35세·남)를 장물취득 혐의로 형사입건 하였다고 밝혔다.
과거 정육점에서 근무해 본 경력이 있는 A씨는 소형 정육점의 경우 영업을 쉬는 날에 업주를 대신해 근무할 일용직 종업원을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해 구한다는 것을 알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였고 지난 3월 9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일산지역의 한 정육점에 일용직으로 취업한 후 업주가 퇴근한 사이 창고에 보관 중이던 15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훔친 후 도주하였다.
A씨는 이렇게 훔친 고기를 다른 대형 정육점 업주인 B씨에게 시가의 반값 정도인 80만원을 받고 되팔았으며 작년 5월과 10월, 올해 3월에도 서울 지역의 정육점 세 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고기 등을 훔쳤던 것을 밝혀냈다. 경찰은 CCTV 확인 등 범행 장면과 신원을 특정한 후 추적수사 끝에 지난 4월 1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찜질방에 은신해 있던 A씨를 체포하여 14일 구속하였고 개체식별번호가 기재된 거래명세서 없이 A씨로부터 헐값에 고기를 매입한 B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하였다.
⦿ 한우 전문식당·정육점 손님 발길 ‘뚝’ (농민신문 - 2017.4.17.)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여파, 수입쇠고기 증가라는 3대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우고기는 최악의 소비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주문량 뚝…재고만 쌓여=공판장에서 만난 도매업자들이 체감하는 소비부진은 상상 이상이었다. 김모씨의 경우 일주일에 한번씩 등심 68㎏ 정도를 꾸준히 공급받던 한 거래처가 최근 17㎏으로 양을 줄인 것도 모자라 주문주기도 열흘에 한번꼴로 늘렸다고 한다. 그는 “이 때문에 50일이 지나도 팔지 못하고 남은 냉장 한우고기를 냉동처리하면서 냉동실이 꽉 찼다”고 토로했다.
소를 출하한 농가 역시 이같은 상황에 걱정이 크다. 이날 한우 5마리를 출하한 김진용씨(39ㆍ전북 익산시 함열읍)는 “유찰만 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지에서 한우는 계속 나오는 반면 육가공업체들의 구매물량은 감소해 유찰 발생률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김씨는 “2016년 말부터 한우값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가격은 소 한마리당 80만∼90만원이 떨어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한우 도축마릿수는 지난해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4월13일까지 한우 도축마릿수는 11만5945마리로, 2016년 같은 기간(11만4340마리)보다 1.4% 증가했다. 반면 지육 도매가격은 1kg당 1만8379원에서 1만6027원으로 12.7%나 떨어졌다. 소비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지갑 닫은 소비자들=한우 전문식당과 정육점에도 찬바람이 불긴 마찬가지다.
13일 7시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에 위치한 ㅎ정육식당. 최근 직장 회식문화가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변하는 추세지만 전혀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한창 바빠야 할 목요일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80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식당 종업원은 “평일엔 많아봐야 3∼4팀이고, 그나마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오는 토요일엔 6팀 정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 길게 줄지어 선 정육점도 상황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ㄷ축산 관계자는 “정육점은 말 그대로 소비를 침몰시키는 융단폭격을 맞아 매출이 크게 줄었다”면서 “이제는 손님 한명이 아쉬울 만큼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한탄했다. 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식당 매출은 평년에 비해 40∼50% 가까이 떨어졌다”며 “특히 식당의 적자가 크게 발생하면서 경영난을 호소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불황·김영란법…소비침체 부른 연쇄 폭탄들=전문가들은 한우의 소비부진 현상이 이처럼 심각해진 가장 큰 이유를 장기적인 경기침체에서 찾고 있다. 가계 경기가 나빠져 소비자들이 한우 소비에 지갑을 닫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016년 10월 이후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7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시행된 김영란법은 한우 소비부진이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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