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6년 12월 4주차)
⦿ 공급 감소에도 한우가격 하락 ‘왜’ (축산신문 - 2016.12.23.)
◆일시 출하 증가·소비부진 ‘이중고’
2017년 설날은 1월 28일로 올해 2월 8일에 비해 열흘가량 빠르다.
설날이 앞당겨지면서 선물세트 제작 등을 위한 출하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출하두수가 증가했다. 12월 셋째주 한우는 6천두 가량이 출하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4천600두에 비해 늘었다. 하지만 출하두수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올해 전체 출하두수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한우 가격 하락세는 9월 청탁금지법 실시 전후부터 서서히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공급이 줄은 상황에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며 얼마나 소비가 부진한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쇠고기 수입량을 살펴봐도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한우 소비시장을 이탈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올해 10월까지 수입량은 28만9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가 증가했다. 한우 2등급과 3등급의 도매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낮은 등급에서 수입육 대체 현상이 뚜렷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12월 들어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급식 수요가 감소한 점, 지난 8일부터 실시된 한우 할인판매 행사의 영향으로 행사 후 줄어든 소비량 등도 최근 급격한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농가, 불황 지속될까 조마조마
12월 19일 전국 평균 한우 경락가격은 kg당 1만3천327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흔히 지금까지 한우가격이 비교적 높은 가격을 형성했기 때문에 여전히 적자는 면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2년전 송아지 가격 등을 따져봤을 때 농가가 한우 출하로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천하제일사료 이은주 이사는 “2년전 송아지 거래가격을 약 250만원 정도로 계산하면 사료비, 경영비 등을 포함, 최소 1만5천원대 이상의 가격이 형성되어야 한다”며 “한우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도 “시세가 급락하면서 회원 농가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전화를 받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한우 전후방산업이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앞으로의 상황 예의주시해야”
예상치 못한 변수에 가격이 요동치자 수급조절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우 사육두수는 목표사육두수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청탁금지법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청탁금지법의 경우 판단할 수 있는 사례가 없기 때문에 소비량이 얼마나 줄어들지, 언제 회복할지 등을 섣불리 판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우업계는 내년 설 명절의 경우 청탁금지법 실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명절수요가 예년에 비해 얼마나 줄어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팀장은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 자리에서 “그 동안의 생산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수급 조절 전략을 짜 왔지만 외부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예측이 쉽지 않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적정사육두수 마련 등 수급 정책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사상 최대’ 출하…돈가는 기대 이상 (축산신문 - 2016.12.21.)
◆10월에도 흑자경영
우선 돼지출하두수는 11월까지 1천499만7천두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156만두 수준으로 예상되는 12월 출하두수를 포함할 경우 올 한해 돼지출하두수는 총 1천655만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전망대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게 되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1천630만두를 기록했던 지2013년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가격 전망은 들어맞지 않았다. 출하두수 증가에 따라 지난해 보다 낮은 수준에서 머물되, 하반기에는 큰 폭의 하락까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무색케 했다.
박피기준 지육kg당 5천260원을 찍었던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올해 돼지 평균가격은 지육kg당 4천900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구제역 이후 고돈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중 최악의 비수기라는 10월 돼지가격은 2년 연속 생산비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돼지고기 소비에 각종 호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우리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되면서 하반기에도 기대이상의 돼지가격이 유지될수 있었고, 고병원성 AI의 발생도 돼지고기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육가공 경영난 심화
30만톤대는 유지할 전망이지만 중국이 ‘블랙홀’로 부상한 국제 돼지고기 시장 추세에 따른 오퍼가격 상승과 한진해운사태 등으로 인해 돼지고기 수입량도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돼지가격의 고공행진은 원료육 구매 부담을 가중 시키며 국내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결과로 이어졌고, 다양한 경영합리화 방안을 모색해온 육가공업계의 정산방식 변경에 대한 압박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일부 지역 육가공업계가 생산자단체와 단체협약까지 제안, 우여곡절 끝에 합의에 이른 것은 물론 사실상 ‘탕박정산’ 을 통보하는 사례까지 출현하며 농가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정산방식 변경이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업자본 잠식 ‘우려’
한편 올해 역시 국내 양돈업계는 구제역 등 돼지질병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올들어서도 지난 3월29일까지 21건의 돼지구제역이 발생, 25농가의 돼지 3만3천73두가 살처분됐다. 양돈장의 주식시장 상장과 무차별 양돈장 인수 등 기업자본의 양돈업 잠식이 가속화되면서 양돈농가들이 공식 대응에 나서기 시작한 것도 올 한해 주목할 부분이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2013년 3월 합의안을 토대로 일부 기업자본 양돈장의 사육두수 감축을 요구하고 나서 그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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