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6년 12월 3주차)
⦿ 청탁금지법 시행 전후 한우 가격 동향 (축산신문 - 2016.12.16.)
9월 28일 시행된 청탁금지법이 한우산업에 끼친 영향은 생각보다 컸다. 소비가 급감,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가격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한우 도매가격, 송아지 가격, 소비자 가격 등을 살펴보면 청탁금지법이 한우산업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 한우 도매가격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주였던 9월26~30일까지 전국 평균 한우 경락가격은 kg당 1만8천470원이었다.
법 시행 후 10주가 지난 12월5~9일까지 가격은 1만7천15원으로 8.5%가 하락했다.
단순히 8.5%라는 수치가 폭락이라는 표현을 쓰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격 하락세가 추석 명절 전부터 이어졌다는 점, 올해 10월까지 등급판정 두수가 지난해에 비해 19.1%가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가격이 하락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소비가 엄청나게 부진해졌다는 반증이 된다.
◆ 송아지 가격
농협중앙회의 한우 6~7개월령 수송아지 거래 가격을 살펴보면 청탁금지법 시행주에 평균 380만4천원을 기록했다.
10주 후인 12월 5일~9일 평균은 308만1천만원이었다. 두달 반만에 80만원이 떨어졌다.
법 시행 4주전만 하더라도 392만6천원으로 말그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었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형성됐고 입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소비자가격
한우 경락가격과 송아지 거래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소비자 가격 변화는 따라오는 속도가 더뎠다. 한국소비자원의 등심 1등급 가격을 보면 청탁금지법 시행 주에 100g당 9천606원이었다.
이후 일부 등락을 이어가긴 했지만 9천500원대 전후의 가격을 줄곧 유지하고 있었다.
12월초 들어 소비자가격이 6천627원과 8천317원으로 조사되며 급락과 급등을 반복함에 따라 향후 가격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업계 자급률 회복 안간힘
청탁금지법이 생산과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치자 한우업계는 떨어지는 자급률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1월까지 한우 자급률은 약 36.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소비자들은 한우 구입을 망설이게 됐고 수입육에 시장을 많이 빼앗겼기 때문이다.
한우업계는 떨어진 자급률을 회복하기 위해 현재 고급육 위주 생산과 저지방육 생산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 한우 가격 다시 하향세 전환 (축산신문 - 2016.12.6.)
한우 가격이 다시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전국 평균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kg당 1만6천156원을 기록했다.
12월초 잠깐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내리막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11월말부터 1만6천원대를 계속 유지하다가 5일부터 7일 사이에 잠깐 올라 1만7천원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8일 1만6천953원으로 내려앉은 후 9일 1만6천291원 등으로 다시 하향곡선을 그렸다. 한우업계는 최근 경기가 워낙 안좋은데다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줄은 것으로 보고 자칫 한우 최대 성수기인 설 명절까지 이와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 한우산업 한파에 농가 번식의지 ‘꽁꽁’ (축산신문 - 2016.12.16.)
한우산업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농가의 번식의지가 크게 꺾이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사회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이 맞물리며 소비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한우 도축두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살펴보면 얼마나 소비가 안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매일 인산인해를 이루던 한우 전문식당도 손님이 없어서 고민인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황이 이어지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농가의 번식의지 마저 얼어붙었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정액 판매량은 156만5천 스트로로 지난해 163만5천 스트로에 비해 4.3% 감소했다. 전국 가축시장에서의 송아지 거래 가격을 살펴봐도 비슷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3일 창녕 가축시장에서 거래된 수송아지 평균가는 323만원을 기록했다. 진주는 317만원, 담양은 292만원, 경주는 30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 평균 400만원대, 최고가 500만원대까지 보이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농가들은 “수요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번식 의향도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농촌경제연구원 역시 한우산업의 불황이 내년 설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경연은 “올해 정액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상황에서 소규모 번식 농가도 줄어 생산이 크게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라며 “사육 마릿수 감소와 선물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소비부진이 내년 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11월 돼지도축량 역대 최대 (축산신문 - 2016.12.14.)
지난달 돼지도축두수가 크게 늘어나며 한달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의 바로미터인 도체등급판정실적은 지난 11월 암퇘지 78만6천878두, 수퇘지 9천104두, 거세 77만2천414두 등 모두 156만8천396두에 달했다. 전년동월 대비 9.8%, 전월 대비 7.8%가 각각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156만8천191두를 기록, 월간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3년 10월 수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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