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박(湯剝, scalding)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2편 돼지 탕박의 현황)
돼지는 멧돼지과에 속하는 잡식성 포유동물로서, 가죽은 두꺼우나 강도가 약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돼지의 가죽을 식용으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돼지껍데기 구이 |
그러나, 돼지의 가죽에 있는 털은 거칠고 뻣뻣하여 식용으로 이용할 수 없으므로 도축과정에서 제거하게 되며, 털을 제거하는 방식은 가죽 자체를 벗겨내는 박피방식과 뜨거운 물에 담근 후 털을 제거하는 탕박방식으로 구분됩니다.
돼지털 |
즉, 돼지의 가죽은 피혁제품이나 식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므로 털을 제거하는 방식 또한 박피방식과 탕박방식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가축의 도살·처리 및 집유의 기준에서는 “가축의 껍질과 털은 해당 가축의 특성에 맞게 벗기거나 뽑는 등 위생적으로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돼지의 경우에는 “뜨거운 물에 담근 후 털을 뽑는 방식”인 탕박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박피방식과 탕박방식의 비율은 어떨까요?
2000년경 박피방식과 탕박방식의 비율은 각각 33.3%와 66.7%였으나, 박피방식의 비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5년에는 박피방식이 2.6%, 탕박방식은 97.4%를 기록하여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체 돼지고기의 약 98%가 탕박방식에 의하여 털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탕박과 박피의 비율 |
이렇게 돼지의 털을 제거하는 방식은 선택이 가능함에도 실상은 돼지의 털을 모두 탕박방식에 의하여 제거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탕박방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박피방식과 비교하여 10% 내외로 지육생산량이 많고, 소비자가 돼지의 가죽, 즉 돼지 껍데기가 붙어 있는 삼겹살, 오겹살 등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중이 너무 높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1편 탕박의 개요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17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고대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19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중세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0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근세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1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근대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2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현대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3
제4편 돼지 탕박의 방법-탕박의 종류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6
제4편 돼지 탕박의 방법-탕박방법의 장단점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7
제4편 돼지 탕박의 방법-탕박방법의 비율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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