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정육상식

탕박(湯剝, scalding)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2편 돼지 탕박의 현황)

오늘도힘차게 2016. 6. 14. 20:32
728x90
탕박(湯剝, scalding)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2편 돼지 탕박의 현황)

 

돼지는 멧돼지과에 속하는 잡식성 포유동물로서, 가죽은 두꺼우나 강도가 약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돼지의 가죽을 식용으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돼지껍데기 구이

 

그러나, 돼지의 가죽에 있는 털은 거칠고 뻣뻣하여 식용으로 이용할 수 없으므로 도축과정에서 제거하게 되며, 털을 제거하는 방식은 가죽 자체를 벗겨내는 박피방식과 뜨거운 물에 담근 후 털을 제거하는 탕박방식으로 구분됩니다.

 

 

돼지털


즉, 돼지의 가죽은 피혁제품이나 식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므로 털을 제거하는 방식 또한 박피방식과 탕박방식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가축의 도살·처리 및 집유의 기준에서는 “가축의 껍질과 털은 해당 가축의 특성에 맞게 벗기거나 뽑는 등 위생적으로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돼지의 경우에는 “뜨거운 물에 담근 후 털을 뽑는 방식”인 탕박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박피방식과 탕박방식의 비율은 어떨까요?

 

2000년경 박피방식과 탕박방식의 비율은 각각 33.3%와 66.7%였으나, 박피방식의 비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5년에는 박피방식이 2.6%, 탕박방식은 97.4%를 기록하여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체 돼지고기의 약 98%가 탕박방식에 의하여 털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탕박과 박피의 비율

 

이렇게 돼지의 털을 제거하는 방식은 선택이 가능함에도 실상은 돼지의 털을 모두 탕박방식에 의하여 제거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탕박방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박피방식과 비교하여 10% 내외로 지육생산량이 많고, 소비자가 돼지의 가죽, 즉 돼지 껍데기가 붙어 있는 삼겹살, 오겹살 등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중이 너무 높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1편 탕박의 개요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17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고대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19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중세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0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근세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1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근대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2
제3편 돼지 탕박의 역사-현대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3
제4편 돼지 탕박의 방법-탕박의 종류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6
제4편 돼지 탕박의 방법-탕박방법의 장단점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7
제4편 돼지 탕박의 방법-탕박방법의 비율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5728

 

 

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