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7년 7월 5주차)
⦿ 8월 축산관측 (농수축산신문 - 2017.7.26.)
한우는 공급물량 증가와 수요 불확실성 확대로 다음달 1등급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돼지 지육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에도 도매시장 출하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지난해 동월보다 강보합세가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8월 축산관측을 정리했다.
#한우, 도매가격 지난해 보다 약세
공급물량 증가와 수요 불확실성 확대로 다음달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약세가 전망됐다. 다만 9월에는 추석 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8월보다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우의 수요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이달 1등급 이상 도매시장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였다. 7월(1~21일)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하락한 1만6680원이었으며, 2~3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8~25% 하락한 1만336~1만3501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송아지 가격은 강세를 보이며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한우 정액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86만1000스트로보다 3.7% 증가한 89만3000스트로로 파악됐다. 매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2월 정액판매량이 구제역 발생으로 급감해 전체 누적 판매량 증감률이 다소 완화됐다고 농경연은 설명했다.
#돼지, 탕박 평균 kg당 5200~5500원 전망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하지만 도매시장 출하량 감소, 돼지고기 수요 증가 등으로 다음달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강보합세를 보이며 탕박 기준 kg당 평균 5200~5500원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다음달 돼지고기 생산량과 수입량의 증가로 총 돼지고기의 공급량이 9만5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돈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로 8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증가한 129만마리로 예측됐다. 따라서 다음달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0.5% 증가한 6만8000톤으로 예상됐다.
또한 국내 돼지 지육가격이 상승해 다음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증가한 2만7000톤 내외로 전망됐다.
이밖에 중기 선행관측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 돼지고기 공급량은 수입량 감소로 지난해 동기보다 2.4% 감소한 51만톤 내외로 전망됐다.
⦿ 한우 사육두수 과잉, 위험수위 도달 (축산신문 - 2017.7.28.)
한육우사육두수가 300만두에 육박한다는 분석을 근거로 예상되는 위기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에서는 안건 이외에 한우사육두수가 위험수위까지 도달한 만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사육두수를 제한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발언도 나왔다.
최근 발표된 축산관측에 따르면 9월 한육우사육두수는 276만두, 이 가운데 한우는 263만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한육우사육두수가 300만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한우사육두수가 과도한 상황이다. 출하가 집중되는 시기가 오면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폭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속히 대응방안을 마련해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진 관리위원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협회와 관리위에서는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나름의 수급안정화 대책을 수립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수급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인식하고 있는 바다. 관리위에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고민을 하겠지만 농가들의 의견 또한 중요하다. 언제든 좋은 생각을 말해주고,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 한육우사육두수 300만두가 넘었을 때 한우업계는 매우 심각한 불황을 맞았다. 산지 소 값이 폭락하고, 정부에서는 농가들의 폐업을 유도하며 어렵게 수급상황을 조절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육두수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우사육에 대한 근거 없는 기대심리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한우가격이 그 동안 등락을 거듭하면서 많은 농가들이 막연하게 불황 뒤에 호황이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급량에 따라 가격이 등락하던 과거의 상황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공급량 보다는 소비가 가격을 주도하고, 한우고기의 시장점유율 또한 크게 낮아진 상태”라며 “과거와 같은 생각을 갖고 무리하게 사육두수를 늘려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현 상황을 놓고 일종의 치킨게임이라는 인식도 있다.
치킨게임은 벼랑을 향해 차를 달려 먼저 브레이크를 잡은 사람이 지는 게임으로 위험부담을 무릅쓰고라도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한 농가는 “위기감이 고조 될수록 버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소비가 부진한 시기에도 입식 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지금의 위기를 잘 견디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치킨게임에서 누구도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모두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된다”고 현 상황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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