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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10월 2주차)

오늘도힘차게 2017. 10. 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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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10월 2주차)



⦿ 추석 대목장 결산 (농민신문 - 2017.10.13.)


축산업계는 올 추석 대목장에서 나름‘선전’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품목별로 한우는 대부분의 유통업체에서 2016년 추석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돼지고기는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에도 연휴 동안 가정에서 꾸준히 소비됐다. 살충제 성분 검출 사태로 크게 위축됐던 달걀·닭고기 소비도 조금씩 되살아났다.

◆ 한우, 예상 밖 선전=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의 악재로 한우 선물세트 소비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나름대로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농협하나로유통에 따르면 추석 전 3주간의 대목기간(9월14일~10월3일) 축산물 선물세트 매출액(사전예약 물량 포함)은 147억원으로 2016년보다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냉장한우 선물세트 매출액은 7.8% 늘어난 123억8300만원이었다.

이마트의 축산물 선물세트 총매출액도 지난해 추석보다 5.8%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축산물 선물세트에서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엔 긴 연휴 동안 여행을 가기 전 미리 선물을 주려는 소비자들로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가 특히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8월14일부터 9월17일까지 진행한 한우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역대 최고치인 24억8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처럼 한우가 예상을 엎고 선전한 원인으로는 한우값 하락이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우값이 2015년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자 수요가 줄어들어 올초부터 가격이 주춤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추석 대목장 한우 시세는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 때문에 선물세트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돼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추석 전 3주간 한우 지육 1kg당 평균 도매값은 2015년 1만8338원에서 2016년 1만8558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1만7505원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명절 선물은 역시 한우’라는 인식이 소비를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근 농협유통 한우팀장은 “한우는 고마운 사람에게 무리해서라도 주고 싶은 명절 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면서 “이런 특성 덕분에 선물세트 수요가 꾸준한데, 이번엔 가격저항도 많이 약화돼 좋은 판매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돼지고기 약진, 달걀·육계값 소폭 상승=돼지고기는 연휴 동안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명절 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갈비 부위의 판매가 원활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9월 한달간 육가공업체의 갈비·등갈비 구매량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면서 “대목장 동안 가격이 평소보다 1㎏당 3000~3500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살충제 성분 검출 사태 직전인 8월14일 1781원이던 달걀 산지값(특란 10개 기준)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9월15일 1203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추석을 보름여 앞둔 18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28일엔 1236원을 기록했다. 

9월 중순 1㎏당 1090원까지 떨어졌던 육계 산지값은 28일 1323원으로 올랐다.



⦿ 추석 이후 축산물 가격은 (농민신문 - 2017.10.13.)


한우값은 하락하고 돼지값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육계·달걀값은 추석 이전과 비슷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 지육 평균 도매값(육질 1등급 1㎏ 기준)의 경우 추석 연휴를 앞둔 9월29일 기록한 1만8976원에서 하락해 1만7000원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석이 지나면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이달 쇠고기 수입량은 2만9000t 정도로 2016년 10월 수입량 3만300t보다 줄 전망이다.

돼지값은 상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연휴 동안 재고를 소진한 육가공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고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9월29일 돼지지육값은 4517원(탕박 1㎏ 기준·등외 제외)을 기록했다. 조만간 5000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게 농경연의 예측이다. 2016년 10월 1만9000t을 기록한 수입량은 이번달 2만6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9월28일 육계 산지값(1㎏ 기준)은 1323원, 달걀값(특란 10개 기준)은 1236원을 기록했다. 달걀은 추석 이후 수요가 줄었지만, 정부에서 산란성계 도태를 추진해 달걀 공급량도 함께 줄었다. 이에 따라 농경연은 육계와 달걀값이 추석 이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쇠고기 원산지 위반 주범은 ‘미국산’ (한국농어민신문 - 2017.10.11.)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산 쇠고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로 반입된 쇠고기 중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표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의원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에서 제출 받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현황’ 자료 분석 결과, 올해 8월까지 239건의 수입산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사례가 적발됐으며, 이 중 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이나 호주산으로 거짓표시한 건수가 94건(39%)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둔갑 판매된 미국산 쇠고기를 물량으로 따져보면 총 38.4톤으로, 전체 원산지 허위표시 물량 76.9톤의 절반에 해당돼 심각성을 더한다. 지난해에도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위반은 수입산 쇠고기 가운데 가장 많은 183건이 적발됐다.

문제는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원산지 위반 가능성도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7월까지 국내로 수입된 쇠고기 19만1668톤의 약 48%인 9만1356톤이 미국산 쇠고기로, 전년 동기대비 수입량이 1만6317톤이나 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미국산 쇠고기는 호주산을 밀어내고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 증가에 원산지 둔갑 판매까지 늘어날 경우 가뜩이나 소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한우 사육 농가는 물론, 소비자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정부가 원산지 단속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호주산 쇠고기의 올해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건수는 미국산에 이은 70건(13.3톤)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국가의 쇠고기가 원산지 허위표시 현황 상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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