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9월 2주차)
⦿ 추석 대목장 점검 (농민신문 - 2017.9.8.)
연중 최대 ‘대목’이자 민족의 명절인 추석(10월4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한우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영향, 명품·고급화 추세를 고려해 ‘실속형’과 ‘명품형’을 전면에 내세우며 추석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대내외적인 소비환경 악화로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2016년 수준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 ‘실속형’과 ‘명품형’ 대세
대형 유통업체들은 할인판매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갈비·등심 등 인기 한우 선물세트 11종을 지난해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선물세트는 20만~40만원대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며 “그 대신 지난해 100만원이던 명품형은 50만~60만원대로 낮추고 저가형인 10만원대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농협유통도 냉장육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겨냥해 30만원대의 명품형 세트 구성을 강화했다. 또 김영란법과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5만원대의 실속형 육우·보신세트 비중도 늘렸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우’가 가장 주거나 받고 싶은 추석 선물 1위로 나타나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지난해 추석보다 더 어려울 듯
이렇듯 유통업체들이 특수 잡기에 분주하지만, 올 추석 경기는 대체로 어려울 것이라는 게 한우 유통 관련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올해 실물경기가 전반적으로 나쁘다”며 “특히 북핵과 적폐문제 등 여러가지 악재가 더해지면서 김영란법으로 위축된 한우시장을 살릴 만한 분위기가 형성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현장에서 고스란히 감지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한 협력업체 직원은 “1차 주문물량이 지난해보다 20%나 줄었다”고 밝혔다. 전범식 홈플러스 축산팀장도 “(상대적으로 높은) 한우값과 김영란법 여파로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부터 10% 이상씩 줄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올 추석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입 쇠고기 판매량은 크게 늘 것”이라고 했다.
김상근 농협유통 한우팀장은 “지난해 추석 때 선물세트 판매량은 전년보다 20% 이상 줄었는데, 올 추석 역시 많이 팔아도 지난해 수준을 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속형을 중심으로 전체 소비가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우값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일 한우 지육값은 1㎏당 1만7300원으로, 지난해 9월 평균보다 9%가량 하락했다.
오현준 이마트 바이어는 “한우값 하락분만큼 수요가 늘 것”이라며 “올해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5% 늘렸다”고 말했다.
◆ 계획대로 출하가 최선
추석 경기 전망이 엇갈리면서 전문가들은 당초 계획대로 출하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추석 한달 전부터 오르기 시작해 추석이 지나면 떨어지던 그동안의 한우값 흐름만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란법 시행 전인 지난해 추석 한달여 전 지육 1㎏당 1만8304원이던 한우 평균 경락가격은 추석 직전 1만9598원까지 올랐다가 추석 한달 뒤엔 1만7646원으로 떨어졌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은 “김영란법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한우값이 오를 여지는 있겠지만, 그 폭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농가들은 높은 수취값을 기대한 나머지 추석에 임박해서 내다팔기보단 원래 세웠던 계획대로 출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추석 직전엔 오히려 출하물량이 몰려 한우값이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자신의 상황에 맞는 출하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값 부담 없는 돼지고기 ‘맑음’
돼지고기 소비는 비수기인 추석 명절에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동안 연휴 기간이 길수록 돼지고기의 가정 내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선물 허용 가액 기준(5만원)을 맞추기 어려운 한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 선물세트가 명절 주력 상품은 아니지만, 지난 설 때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추석엔 (돼지고기 선물세트 물량을) 설보다 60% 늘렸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육가공업계도 실속형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하는 농협목우촌은 추석을 겨냥해 1만~5만원대의 중저가와 6만원대의 고가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 한우, 추석 특수 사라졌다 (축산신문 - 2017.9.8.)
추석명절이 가까워지면서 한우경락가격이 주춤하고 있다.
지난4일 한우거세우 평균경락가격은 1만7천839원/kg을 기록했다.
7월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던 경락가격은 8월 4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kg당 2만1천원대에 거래가 되던 한우거세 1++등급도 평균가격 2만원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4일 한우거세 1++의 평균가격은 1만9천665원/kg 이었다.
1+등급은 1만9천400원/kg에서 1만8천800원/kg으로 떨어졌다. 1만5천600원/kg이던 2등급 가격은 1만4천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추석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던 한우 농가들로서는 실망감이 적지 않다. 한 한우농가는 “명절 특수라는 말은 이제 사라진 것 같다. 과거에는 추석을 겨냥해 출하시기를 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젠 그런 사육패턴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이 한우 소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축산업 > 축산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10월 4주차) (2) | 2017.10.29 |
---|---|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10월 3주차) (0) | 2017.10.22 |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10월 2주차) (0) | 2017.10.15 |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9월 3주차) (0) | 2017.09.24 |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17년 9월 3주차) (0) | 2017.09.17 |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7년 9월 1주차) (0) | 2017.09.03 |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7년 8월 4주차) (0) | 2017.08.27 |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7년 8월 3주차) (0) | 2017.08.20 |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7년 8월 2주차) (0) | 2017.08.13 |
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7년 8월 1주차) (0) | 2017.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