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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7년 2월 3주차)

오늘도힘차게 2017. 2. 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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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7년 2월 3주차)

 


⦿ 소비부진...가격하락 부추겨 (농수축산신문 - 2017.2.15.)


지난 5일 충북 보은발 구제역이 전북과 경기까지 확산되고, 이후 충북 보은 내에서만 9건이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일 7년 만에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했고 오는 18일까지 전국 86개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속적인 소비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우업계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가축이동 금지, 가축시장 폐쇄와 같은 조치의 장기화로 그 여파가 한우산업 전반에 미칠 것으로 예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한우 도매가격 연일 하락세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한우가격은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 6월 kg당 1만9082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8월 1만8431원, 10월 1만7704원, 12월 1만5726원 등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대목인 설이 포함돼 있는 지난달에도 한우 도매가격은 1만5629원을 기록, 지난해 대비 15% 이상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하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우 가격동향이 평년과 다른 추세로 나타면서 한우업계는 갈피를 못잡고 있는 모양새다. 일반적으로 설 열흘 전부터 가격이 오르는 평년과 달리 설 5일 전인 지난달 23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우 도매가격이 지육 kg당 1만4364원을 기록, 올해 최저가격을 형성하기도 했다. 또한 설 직후 한우가격은 수요 감소로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소폭 상승하며 일반적인 한우가격 동향과는 다른 추이를 나타내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최근 1주일 사이 한우 도매가격이 연일 하락해 한우농가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 6일 kg당 1만7277원, 8일 1만7039원, 10일 1만6318원, 13일에는 1만5928원으로 조사됐다.


#장기화시 소비위축 심화
이같은 한우 도매가격 하락에는 실제 가축시장 휴장 등 구제역에 의한 여파보다는 소비부진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실 팀장은 “지난 설에는 청탁금지법,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소비부진으로 유통업체들이 설 물량을 소량만 확보하는 경향을 보여 명절특수가 사라졌다”며 “설 이후 물량을 확보키 위한 구매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현재는 그 상승 폭이 다시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한우농가 대부분 설에 맞춰 출하를 진행했기 때문에 출하물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구제역이 장기화될 경우 소비심리 위축이 가속화되면서 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해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민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공판부장은 “현재 경기나 전북 지역의 이동제한으로 도축마릿수는 다소 감소할 수 있으나 대부분 농가들은 명절에 맞춰 출하가 이뤄져 현재까지는 출하물량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도축물량 감소와 함께 소비도 큰 폭으로 감소해 한우 전후방산업에 전체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그는 “구제역 조기종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한우고기 소비층이 수입육으로 유출되는 등 소비위축 현상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한우 산지價 비웃는 ‘청개구리’ 소비자價 (축산신문 - 2017.2.17.)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등급판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우 평균도매가격은 1만9천82원/kg이었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간 결과 올 1월 평균도매가격은 1만5천601원/kg까지 떨어졌다.
청탁금지법 시행이 발표된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도매가격은 좀처럼 회생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설 명절 특수 또한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렇게 도매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5일 1등급 등심의 소비자가격은 7만5천63원/kg이었다. 올해 2월 15일의 1등급 한우등심의 소비자가격은 7만9천192원/kg으로 조사됐다.
도매가격이 kg당 4천원 하락하는 동안에 소비자가격은 kg당 4천원 가까이 인상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비부진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유통업체에서 마진을 높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우의 전체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이다. 업체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진을 높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통단계의 과도한 마진은 있을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 유통업체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도한 마진을 가져간다는 것은 곧 자살행위다. 통계상으로 볼 수 없는 가령 백화점의 경우 프리미엄급 브랜드 제품을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던가 하는 식의 사례 등이 감안된다면 결과가 다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농가들이 산지가격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다고 그 책임을 농가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협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이 연동될 수 있는 가격연동제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분명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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