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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식육의 한국사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2편 선사시대)

오늘도힘차게 2016. 11. 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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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식육의 한국사에 대하여 알아봅시다..(제2편 선사시대)

 

인류의 기원에 대하여는 명확한 자료가 없어 아직까지도 창조론과 진화론 등의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최초의 인류는 약 700만 ~ 5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인류의 기원

 

이렇게 인류가 지구역사에 등장한 이래 지금처럼 가축의 내장과 살코기를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오랜 기간 인류에게는 늘 먹거리가 부족하였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인류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가 살던 시대에는 초원이 가슴높이까지 무성하였고, 마땅한 사냥수단이 없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어디서든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식물성 먹거리를 주식으로 하였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시간이 지나 지구의 기후가 매우 건조하게 바뀌어 무성하게 우거졌던 수풀이 점차 감소하게 되자 인류는 한정된 식물성 먹거리를 놓고 초식동물과 경쟁을 하여야 했으며, 초식동물보다 연약하였던 인류는 경쟁에서 밀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사냥수단이 없었던 인류는 육식동물이 먹고 남긴 동물의 사체를 취하는 전략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로써 인류는 생존을 위하여 선택의 여지 없이 육식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인류는 과연 동물의 내장을 먹을 수 있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냥에 성공한 육식동물은 사냥감의 내장을 가장 먼저 먹었기 때문이죠.

 

아무리 사냥기술이 좋은 육식동물이라도 매번 사냥에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였으며, 사냥감도 그리 풍족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사냥에 성공하게 되면 단시간내에 최대한 많이 먹어야 했고, 영양분이 많은 부위를 먹는 것이 효율적이므로 육식동물은 본능적으로 지방함량과 영양분이 가장 높은 사냥감의 내장부위를 먼저 먹었습니다.

 

 

혹시라도 육식동물이 사냥감을 배불리 먹고 내장을 남긴다고 하여도 부패속도가 살코기보다 빠른 내장부위를 인류가 먹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나마 육식동물과 다른 동물들이 차례로 먹고 남긴 사체의 뼈속에 골수같은 것이라도 남아있으면 다행이었습니다.

 

이렇게 의도치 않게 시작된 인류의 먹거리 변화는 예상하지 못한 많은 변화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식물성 먹거리와 달리 동물의 골수 등은 단백질지방이 풍부하여 인류의 뇌용적체격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고, 그 결과 인류는 한 단계 진화하여 직접 동물을 사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진화과정


육식으로 인하여 인류는 진화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먹거리는 풍족하지 않았고, 동물성 단백질은 매우 귀한 먹거리였으므로 행여라도 사냥감을 잡게 되면 버리는 부위없이 모든 부위를 알뜰하게 먹었습니다.


당연히 사냥감의 내장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렇듯 내장은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먹거리였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제1편 내장식육의 개요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6364
제3편 내장식육의 한국사-고대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6366
제4편 내장식육의 한국사-중세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6367
제5편 내장식육의 한국사-근세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6368
제6편 내장식육의 한국사-근대시대 1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6369
제6편 내장식육의 한국사-근대시대 2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6370
제7편 내장식육의 한국사- 현대시대 바로가기 : http://themeat.tistory.com/6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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