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6년 7월 4주차)
⦿ 미산 와규 ‘아까우시’, 한우산업 위협 (축산신문 - 2016.7.22.)
한우와 유전적 형질이 거의 비슷하다고 알려진 미국산 와규가 국내에 수입되면서 한우업계에 큰 위기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한 대형마트는 소비자 장바구니 안정을 목표로 향후 1년간 미국산 프라임급 쇠고기 할인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미국산 와규인 ‘아까우시’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아까우시’는 일본어로 ‘빨간 소’를 일컫는 말로 메이지유신 당시 우리나라 한우와 스위스의 심멘탈 종을 교배하며 탄생한 종자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일본에서 지속적인 품종 개량을 통해 1923년 아까우시 협회가 설립되며 본격적인 품종 개량과 종자 관리가 되어왔으며 미국에는 지난 1994년 미국 텍사스 소재의 Heartbrand Beef사에서 일본 ‘아까우시’를 공수하면서 지금까지 그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일본의 와규가 미국에서 사육되어 미국산 쇠고기 명목으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축산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Heartbrand Beef사는 마블링과 일반 기름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며 마블링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음을 홍보하고 있으며, 현재는 다량의 번식 및 개량용 엘리트소를 보유하며 철저하게 혈통관리가 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의 와규가 우리나라에 직수입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미국산 ‘아까우시’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아까우시’는 유전적으로 한우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까우시’가 한우와 유전적으로 90% 정도 비슷해 같은 소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축산업계도 한우와 ‘아까우시’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어느 한 회의에서 이 ‘아까우시’에 대해 우려감이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우 유전자와 90% 가량 비슷하다고 알려진 아까우시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아까우시’와 한우의 유전적 특징을 비교하는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권응기 한우연구소장은 “아까우시 수입 소식에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축산과학원에서도 아까우시와 관련된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산농가 왜 거리로 나섰나 (농민신문 - 2016.7.25.)
21일 오후, 삼복더위를 무릅쓰고 서울 여의도에 전국 1만여명의 농축산 농가들이 집결했다. 그중에서도 주축은 바로 축산농가들이다. 이들은 ‘김영란법 규탄 농축수산물 제외 전국농축수산인대회’에 합류하기 전 각 주체별로 다른 장소에서 ‘2016년 전국 축산농가 총궐기대회’와 ‘김영란법 규탄 전국 한우농가 궐기대회’를 열고 축산업계의 고충을 국민과 정치권에 호소했다. 전국 축산농가들이 대규모 상경시위에 나선 이유를 살펴본다.
◆김영란법 시행령 통과 저지=이번 시위의 가장 큰 목표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서 농축산물을 제외해 달라는 것이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한우의 경우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를 중심으로 농가들이 공청회와 토론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시위를 1년여 동안 전개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는 관련법 시행령 내용 중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등의 허용가액 개정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도 시행령 원안 통과 저지에 총력을 쏟기로 결정하고 농축산연합회와 적극 연대함으로써 22일 정부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에 앞서 이번 대회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날 여의도에 결집한 5000여 한우농가들은 금품수수 대상에서 ‘국내산 농축수산물 제외’, 차선책으로 ‘한우와 인삼 별도기준 설정’, 차차선책으로 ‘시행시기 연기’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여야 3당에 제출한 데 이어 가두시위를 통해 시민들에게 김영란법의 문제점을 적극 알렸다. 이날 참석한 여야 의원 7명도 법 개정 외에 허용가액 상향 조정, 시행시기 조정과 같은 다양한 보완책을 국회에 제출했음을 밝히며 농축산인들의 뜻에 동조했다.
◆축산농 목줄 죄는 대기업 축산업 진출=축산농가들이 시위를 펼친 큰 이유 중 하나는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 확대에 대한 불안감이다. 계열화업체가 산업의 97%를 장악한 육계산업에 이어 사조·이지바이오·하림 등의 대기업들이 돼지·한우 등 가축사육에까지 진출하는 상황에서 전국 축산농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물밀듯이 대기업 자본이 들어오면서 축산업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절박함을 호소했다. 오세을 대한양계협회장도 “육계에 이어 양돈·한우산업까지 대기업의 손아귀에 넘어가면 축산농가는 고용인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격렬히 비난했다.
전국 139개 축협 가운데 50여개 축협 조합장들도 시위에 동참하며, “농협법 132조를 존치시켜 농협 축산경제사업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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