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 (2016년 2월 4주차)
⦿ 한우가 고공행진 소비주춤·돼지 소비요인 없어 가격약세 (한국농어민신문 - 2016.2.23.)
한우·돼지고기·육계 등 국내 축산물 시장이 당분간 침체 분위기에 놓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우는 높은 가격이, 돼지고기는 아직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적고, 가금류는 소비를 이끌 요인이 없어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봄의 관문인 3월을 앞둔 축산물시장 수급 분위기를 점검했다.
▲ 한우 강보합세에 소비는 침체 = 설 연휴 이후 특별한 소비 확대요인이 없어 소비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사육두수 및 한우고기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은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 말부터 설 연휴 직전까지 kg당 1만7000원대로 떨어졌던 한우(지육) 전체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1만8000원 수준을 회복했다. 2월 17일 현재 가격은 1만8049원. 1만7000원대와 1만9000원대 사이에서 소폭 등락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지난해 설을 전후한 가격인 1만3000원~1만4000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1~38% 상승한 금액이다. 지속적인 사육두수 감소가 한우고기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이 전반적인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한우사육두수는 지난해 말 274만두에서 올해 1월에는 267만두로 감소했으며,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 돼 가격도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3월 말 이전까지는 새 학기 시작 등 계절 변화와 관련한 특별한 소비 요인은 없는 분위기다.
김욱 음성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가격 등락폭이 kg당 1000원, 2000원 사이를 오가고 있으나 이는 오차범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한우 고기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소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5월 가정의 달 이전까지는 현재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폭 등락이 이어지고 있는 도매시장 분위기와 상관없이 소매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kg당 7만 원대를 유지하던 한우 등심 평균 소비지 가격은 설 연휴를 열흘 앞두고부터 8만원을 넘어서기 시작해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8만1919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3%오른 금액. 이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더 굳게 닫아 놓고 있다. 이를 두고 축산물 유통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이 나타나는 시점으로, 워낙 가격이 높아 시장이 유지되고 있는 것 자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한우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지난 설 연휴에도 대형유통매장 등 소비지 분위기가 침체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규수 농협유통소매본부장은 “농협하나로클럽 등 농협의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설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20%, 전체 한우 소비는 8% 감소했다”며 “현재 가격 수준으로는 소비침체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돼지 가격 약세 지속 = 설 이후에도 외부활동 감소에 따라 줄어들었던 돼지고기 소비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각 가정에 명절때 구입한 육류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돼지 지육(박피) 평균 경락가격은 1kg 3848원으로 40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1월 이후 4000원을 웃돌았던 평균 가격이 설 연휴를 바로 직전 3000원대로 떨어지더니 아직까지는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겨울철 외부활동 감소로 인해 소비가 줄어든 데다 설 명절 때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거나 선물로 받았던 육류가 아직 남아 있어 연휴 이후 소비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있어 대형마트, 음식점 등의 수요 확대로 인해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삼겹살데이가 지나간 이후에는 기온 상승과 함께 나들이 등 외부활동이 많아지기 전까지는 별다른 소비요인이 없어 돼지가격의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욱 경매실장은 “돼지고기는 가정에서 소비하기 보다는 캠핑 등 외부활동으로 인한 소비가 많아 찬바람이 불면 소비가 줄어들고 따뜻한 바람이 불면 소비가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지금은 돼지 사육두수까지 많아 삼겹살데이 잠깐을 제외하고는 날씨가 따뜻해질 때 까지는 소폭의 가격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 육계 공급 많아 = 육계업계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좋기 때문에 당분간 육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육계 가격은 18일 기준 kg당 1200원(대닭)이다. 지난 설에 비해 200원 하락한 상태. 업계는 하락 원인을 가정에서 설 선물세트로 받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처리를 위해 소비자들이 육계 소비를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육계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예정이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올 2월 병아리 생산이 7114만수, 3월 7028만수, 4월 6911만수로 지난해 대비 10%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계열업체들이 초복 전까지 소비 요인이 없는 가운데 육계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고, 병아리 생산 잠재력도 높아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라며 “계열업체들이 공급 물량을 줄이는 게 가격 유지의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오리·토종닭 수급조절로 시세 회복 시도 = 오리와 토종닭 업계는 현재 수급조절에 들어간 상황이다. 공급량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줄었지만, 소비가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재 오리 가격은 생체오리 3kg에 5000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보다 1760원 하락됐으며, 특별한 소비 요인이 없기 때문에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토종닭은 현재 산지시세 kg당 2800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토종닭 역시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는 초복 전까지 토종닭 소비 요인이 없기 때문에 가격하락을 우려하며 수급조절에 들어갔다. 토종닭 업계는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5주간의 기간에 걸쳐 4~5월에 부화될 종란 240만개를 보상 없이 자발적으로 폐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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