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정육상식

육량지수(肉量指數, meat yield index)의 연혁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오늘도힘차게 2020. 4. 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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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량지수(肉量指數, meat yield index)의 연혁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육량지수는 육용종의 개량이나 유통단계에서의 판매수익 예측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에 해당하므로 육량지수를 도입하고 있는 각 국가들은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대부분 육량지수산식에 의하여 육량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각 국가의 고유한 식육문화와 유통문화 등을 고려하여 육량지수와 상관관계가 높다고 판단되는 요인을 육량지수산식에 대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4년 “도체의 등급판정방법․기준 및 적용조건”을 제정하면서 소 도체(屠體, carcass)에 육량지수산식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1994. 11. 30. 경향신문

 

육량지수산식의 정확성을 증대시키기 위하여는 품종 및 체격, 성별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도체 분할, 부분육 절단 및 지방정형 등의 과정에서 측정된 정육률(精肉率, fresh meat percent) 등의 자료를 근거로 설정하여야 하므로 당시 도입된 육량지수산식은 소 도체의 다양한 요인 중에서 정육률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도체중, 등지방두께, 배최장근 단면적(CFR:carcass weight, fat thickness, ribeye area)을 대입하는 육량지수산식을 설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육량지수산식이 도입될 당시, 역용우(役用牛)로 활용되던 한우가 육용우(肉用牛)로 개량의 방향이 바뀌어 육용우로서의 산육능력(産肉能力, meat productivity)이 중시되던 시기로 주로 수소의 도체특성에 근거하여 개발되었고, 한우의 등급도 육질등급보다 육량등급이 우선 표시되었습니다.

 

 

이후 한우의 개량목표에 육질개선이 추가되면서 거세기술의 도입과 함께 그에 따른 사양관리가 이루어져 1997년 육량지수산식과 육량등급이 대폭 개정되었습니다.

 

 

등급판정제도의 도입으로 한우의 육질 및 육량의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한우의 평균 출하체중의 증가로 유통업자가 선호하는 한우의 선호체중도 증가하게 되었음에도 유통업자의 구매 선호도 등의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거세우(去勢牛)의 장기 비육시에 육량등급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육량을 정확하게 도출할 수 있도록 2004년 육량지수산식이 개정되고, 육량등급지수의 범위도 하향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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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식육의 거래가 육량 보다는 육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고려되어 등급표시가 육량·육질에서 육질·육량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하지만, 한우의 사육 및 사양관리가 점차 육질을 우선시하게 되자 정육의 생산비율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장기비육에 따른 불필요한 지방 생산을 억제하여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2011년 육량 C등급의 육량지수를 상향 조정하고, A등급의 하한 경계를 하향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육질과 육량등급을 병행표시하였던 등급표시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육질등급과 등외만 표시하되, 신청인이 희망하는 때에 한하여 육량등급도 병행표시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습니다.

 

 

이렇게 한우는 개량 및 사양관리 등의 변화를 반영하여 육량지수산식 및 육량지수범위가 지속적으로 개정되어 왔으나, 출하체중의 증가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성별․품종별로 근육 등 성장 특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단일 육량지수산식이 적용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에 2019년 품종별(한우, 육우․젖소), 성별(암, 수, 거세)에 따른 총 6종의 육량지수산식을 개발하여 구분 적용하도록 하고, 도체의 체중이 크면서 정육생산율이 높은 소의 육량등급 변별력을 강화하여 정육생산량의 증대를 유도하도록 육량지수범위를 개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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