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8월 1주차)
⦿ 미경산우 도축 급증…암소 번식용보다 비육용 전환 늘어 (농민신문 - 2024.7.28.)
올해 미경산우(임신·출산하지 않은 암소) 사육규모와 도축마릿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값 하락으로 암소를 번식용보다는 비육용으로 출하하는 농가가 많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미경산우의 독자적 시장이 형성된 방증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물이력제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미경산우(산차 0회) 도축마릿수는 6만5106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4083마리)보다 47.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미경산우 도축마릿수는 12만108마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경산우 도축마릿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사육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국내 미경산우 사육마릿수는 2020년 기준 13만1000마리로 추정됐다. 이후 2021년 14만8000마리, 2022년 17만3000마리, 2023년 19만1000마리 등 매해 늘어났다. 올해는 5월 기준 19만6000마리로 파악된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일차적으로 한우 수급 상황이 꼽힌다. 2022년부터 한우 전체 사육마릿수가 과잉돼 올해엔 경락값·송아지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 결과가 나오면서 암소를 번식용보다는 비육용으로 전환시킨 농가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동명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교육조사부 팀장은 “미경산우 출하월령수가 30개월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농가들의 결정은 2022년 상반기에 이뤄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암소를 비육해 출하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판단한 농가가 늘면서 미경산우 규모가 증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표유리 GS&J 인스티튜트 책임연구원도 “현재 2∼3세 암소 사육마릿수가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중 상당수가 미경산우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송아지값이 좋지 않아 비육농가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몇년간 독자적으로 미경산우시장이 형성된 결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분석한 결과 미경산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20년 72.6%에서 2023년 76.6%로 높아졌다. 올 2월에도 78.9%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미경산우 도체중도 올 2월 기준 평균 385㎏으로, 2020년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미경산우 1++(투플러스) 등급의 경락값은 1㎏당 평균 2만1603원으로 거세우(2만1257원)보다 1.6% 높았다.
강병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한우기획팀 선임연구위원은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것은 미경산우에 대한 사양관리 등 농가들의 사육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급 상황과 무관하게 미경산우 사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농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고령화 등 산지 상황과 소비지에서 선호도가 상승하는 등의 영향으로 향후 미경산우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경산우 사육농가인 황명훈씨(44·경남 거창)는 “송아지 번식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 고령농들은 포기하는 상황”이라면서 “암소 송아지값이 수소보다 150만원가량 낮고, 사료 섭취량도 적기 때문에 가격만 받쳐준다면 미경산우 사육농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경산우 전문 유통업체인 다성축산유통의 최유성 대표는 “미경산우 전문 취급점이 늘어나는 등 소비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맛과 육질·향 등에서 거세우보다 차별성이 있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미경산우 생산기반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부터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사업’을 시행해 암소 4만마리를 대상으로 난소 결찰·적출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미경산우시장을 육성하면 송아지 생산이 조절돼 한우 수급 효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과 같이 미경산우를 고급육시장으로 키우는 등 산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우 공급 과잉·외국산 파상공세 농가 경영 불안 가중 (축산경제신문 - 2024.8.1.)
2025년까지 한우 도축 마릿수가 90만 마릿대를 유지하면서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소득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특히 한우 도축 마릿수는 올해 97만 5000마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외국산 고품질·냉장 소고기 수입이 늘어날 때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생산비 부담 완화와 공급 과잉 등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원강화를 통해 한우산업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한우농가 경영 안정화 과제 리포트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내년까지는 농가 소득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산과 호주산 수입 물량의 지속 증가와 네덜란드, 덴마크산 수입 재개에 이어 지난해 12월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 위생 조건이 통과됨에 따라 외국산 소고기의 파상공세가 거세지면서 한우농가의 경영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며, 경영난이 기반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우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2022년 이후 약 2년 만에 8만 9000호에서 8만 1000호로 9.4%가 급격하게 줄어든 가운데 사육 규모별로는 2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의 감소 폭이 14.7%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은 이 같은 상황에서 소규모 농가의 큰 비중을 번식농가가 차지하고 있는 점을 함께 고려하면, 경영난이 심화해 암소 비육 및 도축 증가가 가속화되면 농가의 축소와 폐업을 부추겨 한우 생산 기반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우선적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농가 경영을 악화시킨 원인으로 사료 가격 폭등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를 지목하면서, 사료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료비는 한우농가 경영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데, 2020년부터 급격히 상승한 사료용 곡물(옥수수, 밀, 콩 등)의 수입단가가 농가의 경영난을 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사료 회사들이 상생 차원에서 사료 가격을 인하하고 정부에서 사료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등 구제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편일 뿐, 불안정한 국제 곡물가와 가파른 사료 가격 상승을 고려했을 때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료 구매자금 지원의 경우 경영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므로 이미 기지급된 2022~2023년분에 대해서는 상환기간 연장이나 분할 상환 등의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경연은 한우는 다른 축종과 비교해 사육 기간이 길다는 점을 명문으로 조속한 행정이 이뤄져야 하며, 사육 규모가 집중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소규모 번식농가에 우선 재원으로 해서 생산 기반 약화를 방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일본과 같이 사료안정기금을 도입하는 방안과 농가와 사료업체 간 선도계약제 도입 등 위험관리방안에 대한 모색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근본적인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으로 선제적·체계적 수급 조절 유인을 위한 정보제공 강화와 송아지 안정제의 확대·발전, 유통비용 절감 등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와 수요진작 및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상품 다양화를 통해 소비촉진이 이뤄져야 산업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우산업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돼 산업 안정화를 도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라면서 “이해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우산업을 안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개발하고 논의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한우농가 경영안정… 정부, 농·축협, 농가의 공동 노력 '필요' (포인트데일리 - 2024.7.31.)
◇ 육류 소비 증가… 한우농가는 2년 연속 적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지난 5월 발표한 ‘식품소비 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육류 소비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3대 육류(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소비량은 60kg을 상회했다.
3대 육류 중 돼지고기의 선호 비율이 52.1%로 가장 많았으며 소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비율은 34%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산 소고기 구매는 2022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 같이 소비자들이 국내산 소고기 소비를 늘린 이유로는 영양·건강, 맛, 할인행사 등이 꼽힌다.
하지만 현재 한우농가는 국제 곡물가격 불안정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과 자가노동비 상승 등으로 생산비가 늘어난 반면, 한우 가격은 하락하면서 채산성이 악화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시기에도 강세를 보였던 한우고기 가격은 도매가격이 2021년 9월 kg당 약 2만2000 원, 소매가격이 2022년 1월 kg당 약 11만200원 등 각각 고점을 찍은 뒤 지난 6월 기준 kg당 월평균 도매가격은 약 1만4000원, 소매가격은 약 8만5000원을 기록하는 등 하락추세를 유지 중이다.
송아지 가격 또한 2021년 6월 수송아지가 마리당 500만3000원, 암송아지는 같은해 7월 마리당 487만7000까지 올랐으나 여름을 지나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6월 기준 수송아지의 마리당 월평균 가격은 348만7000원, 암송아지는 256만300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송아지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비육농가의 가축비 지출이 줄어들었지만, 한우고기 가격 하락 여파로 지난해 이들 농가의 총수입은 2022년 대비 8.9% 감소하며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줬다.
◇ 한우농가, 산업 기반 약화까지 이어지면 안 돼
한우농가 수는 한우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2022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약 8만9000호에서 8만1000호로 9.4% 가까이 줄어들었다.
사육 규모 별로 살펴보면 모든 집단에서 감소세가 나타난 가운데 2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번식농가가 소규모 농가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면 향후 경영난이 심화해 암소 비육 및 도축 증가 상황이 발생할 경우 농가의 축소와 폐업을 부추겨 한우 생산기반이 더욱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한우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사료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사료비는 한우농가 경영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2020년부터 배합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 밀, 콩 등의 수입단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배합사료 가격 역시 상승함에 따라 축산농가 생산비 역시 급등하며 경영난이 더욱 심화했다.
이후 농협사료가 2022년 12월, 지난해 2월, 8월, 12월에 이어 지난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사료 가격을 인하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연 1.8%의 저리로 1조 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하며 농가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
여기에 조사료 생산을 확대하고 수입 조사료 쿼터를 평년 대비 40만 톤 증량 등을 추진했다.
또한 배합사료 제조업체에 원료구매자금을 2년간 연리 2.5~3%로 저리에 지원하고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한 할당관세 품목 추가로 원료 도입비용 무관세 적용, 정부양곡 과잉재고의 사료용 처분 등도 실시하며 다방면에서 노력을 다했다.
이러한 조치는 농가의 경영난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불안정한 국제 곡물 가격과 가파른 사료 가격의 상승을 고려한다면 향후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사료구매자금 지원의 경우 외상거래로 이루어지던 사료 구매를 현금거래로 전환해 이자 부담을 경감시켰지만, 2조5000억 원 규모의 2022~2023년 지원금에 대한 융자금 상환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면 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농경연 측은 한우농가의 경영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다면 상환기간 연장이나 분할 상환 등의 지원책을 조속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융자금 상환기간과 관련해 한우의 경우 다른 축종과 비교해 사육 기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또한 사육 규모가 집중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소규모 번식농가에 우선 지원함으로써 생산기반 약화를 막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일 정부가 일본과 같이 사료가격안정기금 도입·운영하는 경우, 기준시점 대비 상승분을 보전하는 방식이므로 사료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과거에 비해 사료 가격이 높더라도 기금이 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즉 기금을 통해 사료 가격 상승효과를 지연하더라도 충격을 차단하기는 어려운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대안으로 농가별 ‘가격 안정기금 계정’을 설치해 농가가 자발적으로 기금을 적립하면 정부가 매칭 적립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가와 사료업체 간 ‘선도계약제’ 도입으로 미래 특정 시점의 사료 구매량과 가격을 고정해 위험을 관리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정적인 국내 사료 수급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양질의 조사료 생산 및 품질평가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도 하나의 대처 방안이 될 수 있다.
농경연 관계자는 “한우농가가 많이 분포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료 생산기반의 우선적 확충,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배합사료 제조기술의 농가 보급·확대 등의 대책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송아지생산안정제의 확대·발전에 대한 고려해야
농경연 측은 한우농가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송아지생산안정제도 보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990년대 중후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수입 개방 및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한우 사육 규모는 급감했다.
이에 송아지생산안정제 사업은 송아지 가격이 폭락했을 때 차액을 보전함으로써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공급 및 생산기반 유지에 기여하고자 2000년에 전국으로 도입됐다. 그 결과 2012년에는 도입 시점과 비교해 1세 미만 사육마릿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송아지생산안정제 발동요건은 가임암소마릿수가 110만 마리 미만으로 떨어지는 동시에 송아지 평균 가격이 안정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한 경우로, 가임암소마릿수에 따라 마리당 최대 10만~40만 원을 차등 지급한다. 하지만 두 조건을 함께 충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2012년 이후 보전액 지급 사례는 전무한 상태다.
농경연 관계자는 “도입 당시와 비교해 현재는 가임암소마릿수와 1세 미만 송아지마릿수가 일정 규모 이상을 유지하는 등 생산기반이 확보된 상황”이라며 “해당 사업의 목적을 고려할 때 발동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재 한우농가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만큼 상당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점과 번식농가의 비율이 높은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농가 수 감소가 현저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우산업 기반 약화를 막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을 추후 번식농가의 소득안정과 연계될 수 있는 제도로 확대·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돼지 등급제 정산했더니 매출 상승 (축산경제신문 - 2024.8.2.)
돼지를 출하할 때 등급제와 지급률 정산에 따라 한돈농가 매출액 변화를 비교한 결과, 등급제 정산이 농가 매출 증가에 좀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등급제 정산 확대 관련 검토자료’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한돈미래연구소에서 지난 10년간의 돼지 도체 등급 출현율 변화를 살펴봤다. 전체 마릿수는 2등급 출현율이 4%p 가량 하락한 반면, 1+등급 출연율은 5.3% 상승했다. 반면, 도매시장에서는 전체와 비교했을 때 2등급 출현율은 높고, 1+등급 출연율은 낮게 나타났다.
한돈미래연구소는 “농가들은 지난 10년 동안 고급육 생산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등급 출현율은 줄고 1+등급은 늘었지만 도매시장은 정반대 양상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도매시장 평균 가격에 기반한 지급률 정산 방식은 등급 출현율을 크게 개선한 농가에게 합당한 이익을 제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지급률 기반의 정산 체계는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돈미래연구소는 지급률과 등급제 정산 방식에 따른 농가 매출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에서 사용한 기준은 모돈 300마리(한돈팜스 일관사육 농가 평균 모돈수), 연간 출하마릿수 5400마리, 출하체중 115kg, 도체중 88kg, 1등급 이상 등급 출현율 80%이다.
그 결과 등급제 정산을 하는 경우, 지급률 76% 기준(운송비 농가 별도부담, 실지급률 75% 적용)으로 거래하는 농가보다는 연간 3000만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지급률 75%(운송비 농가 별도부담, 실지급률 74% 적용) 기준으로 거래하는 농가보다는 연간 6000만원 추가 매출이 나타났다.
또 농가의 개선 노력으로 2등급을 –1%p 줄이면 모돈 100마리당 연 100만원의 매출이 올랐다. 또한 모돈 300마리 규모 농장에서 2등급 출연율을 5%p 줄이면 연간 1500만원의 추가 매출을 얻을 수 있다.
한돈미래연구소는 향후 ‘등급제 정산 모의 전환 프로그램’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이를 이용해 내 농장의 데이터 값을 직접 넣으면, 지급률과 등급제 정산 시 매출액이 바로 비교되는 등 농장의 정산 방식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돈미래연구소는 “내 농장 사육규모, 기존 지급률, 인력운용(선별출하 등), 1등급 이상 출현율, 운송비, 등급제 정산 거래업체 확보(농장과 접근성 고려) 등을 고려한 후 내 농장에 합당한 정산방식을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은 “지난 10년간 돼지의 등급 출현율은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를 내 농장의 수익과 연결시킬 수 있는 등급제 정산을 긍정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내 농장의 사육규모, 지급률, 인력운용(선별출하 등), 1등급 이상 등급출현율, 운송비, 등급제 정산거래 업체 확보(농장과의 접근성 고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내 농장에 합당한 수익을 가져다줄 정산 방식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우 구이류 판매 소폭 증가·정육류 적체 심화 (농수축산신문 - 2024.7.30.)
휴가철을 맞으면서 한우 구이류 판매고가 소폭 올라가는 반면 정육류는 학교급식 수요가 중단되는 등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한우 전국 도매 평균가격은 kg당 1만527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kg당 1만9000원대로 2만 원대가 깨졌던 1++ 가격은 지난달 중순 들면서 2만 원대로 회복된 상태다. 지난달 25일 1++ 한우가격은 kg당 2만441원을 기록했다.
이는 휴가철을 맞으면서 구이류의 판매가 소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이류는 대형마트나 농협에서 할인행사가 일부 진행되는데 관광지 등에서 일부 수여가 생겨 가격인하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육류는 육회 수요가 외식 부진으로 약세인데다 방학으로 학교급식 수요가 거의 없는 상태다. 특히 홈쇼핑 등에서도 계속 수요가 부진해 가격인하처분과 일부 냉동생산이 심화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마트와 온라인에서 저등급행사를 진행하면서 구이류는 저등급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정육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태로 갈비도 갈비탕과 갈빗살 외식부진으로 적체되고 있으며 특히 저등급 적체가 심화되고 있어 명절 수요에 기대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한우 적정가격 매입 및 즉각 분산 (농축유통신문 - 2024.7.31.)
한우 도매가격 약세상황 지속에 따른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소비자가 한우가격 인하를 체감하도록 하기 위해 농협 축산물공판장 관계자들이 한우 수급안정화 방안을 위해 모였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충북 음성 농협축산물공판장에서 추석 성수기를 대비하여 한우 수급동향을 점검했다.
박 실장은 공판장 관계자와 논의 과정에서 경매사에게는 공판장 운영의 근간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취지에 맞게 적정한 한우가격의 평가와 경락자 결정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라며,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에게는 즉각적인 매수와 분산을 통해 소매처에서 한우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줄것을 당부했다.
또한 공판장에 대해서는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이 평시보다 한우를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추석 성수기 동안 구매 한도를 일시 상향 조정하는 등 유동성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농협경제지주에 대해서는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소비자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자체 예산을 활용한 대규모 한우 할인행사 개최,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도․소매가격 연동 강화를 통한 민간 유통업체 한우 가격 인하 유도 등 농협 계통매장의 가격 선도기능 활성화를 강조했다.
⦿ 과태료 상향, 고의성 . 거짓 확인시에만 (축산신문 - 2024.7.29.)
양돈업계가 방역기준 위반농가에 대한 정부의 과태료 대폭 상향 방침을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는 과태료 조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이같이 입장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개정령안을 통해 법률이 정한 방역기준 위반 축산농가에 대한 과태료를 3회 이상 위반시 법에서 정한 상한액(1천만원, 300만원)으로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기준 준수 의무를 거짓으로 이행하는 등의 경우 1차·2차 과태료 부과 기준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돈협회는 이에대해 3회 위반시라도 반드시 고의성이나 거짓임이 확인될 경우에만 과태료 상한선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회 위반 과태료 역시 고의성이나 거짓임이 확인된 경우에만 별도로 상향된 과태료를 적용하되, 그렇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를 요구했다.
⦿ 2024년 양돈산업 하반기 전망 (농수축산신문 - 2024.8.2.)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가 밝은지가 벌써 반년 이상이 지났다.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온열 환자 증가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특히 야외에서 일하는 농업인들의 작업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돈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소비부진 등으로 한돈 산업뿐만이 아니 축산 전 분야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한돈산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 등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소모성 질병 발생으로 양돈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식품산업 중 하나인 한돈 산업이 위기를 넘어 기회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24년 양돈산업 하반기 전망에 대해 논 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사육단계를 살펴보자. 2017년 이후 국내 양돈 사육마릿수는 1200만 마리, 농가 수는 6000호 이하이며 모돈 사육마릿수는 조금씩 상승해 97만~100만 마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국내 양돈 농가에서 질병(PRRS, PED 등)이 다수 발생하고 사료 가격과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사육의향과 사육마릿수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앞으로도 사육마릿수와 농가 수는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 평균 돼지 사육마릿수를 지난해 1200만 마리 대비 증가한 1200만~1204만 마리, 모돈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수준인 95만~99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도축과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지난 6월까지 양돈 평균 도매가격(등외등급제외)은 지난해 kg당 5424원 대비 5.3% 하락한 5138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반기 공급물량 증가와 경기불황에 따른 고물가로 인한 한돈 소비 여력 감소 등으로 도매가격 하락 폭 확대가 예상된다.
농경연의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kg당 5134원 대비 하락한 4800~5,000원, 도축마릿수는 지난해 1875만 마리 대비 소폭 증가한 1870만~1898만 마리로 전망된다. 또한 하반기 수입량과 ASF 등 질병 발생 상황에 따라 도축마릿수가 변동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의 경우 연초 한돈 도매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을 때 정부, 생산자단체, 농협에서 대대적인 한돈 할인행사를 주도해 도매가격지지 역할을 수행했다. 올 하반기에도 공급물량 확대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촉진 예산확보와 신규 시장개척·유통채널 다변화가 요구되는 중요한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국제 곡물 수급전망을 살펴보자. 현재 국제 곡물 가격은 고점 대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급 차질 우려도 낮아져 국제 곡물 가격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우크라이나 등 곡물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과 수출량 증가도 곡물 가격 하향에 영향을 미쳐 당분간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양호한 생육환경으로 사료 주원료인 옥수수, 대두(콩), 소맥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이어져 선물시장에서도 하향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 선물거래가격은 지난 6월 28일 기준 뷔셀당 420센트로 지난해 537센트 대비 27.9% 하락했다. 대두는 뷔셀당 1104센트로 지난해 1265센트보다 14.6% 하락했다. 소맥은 뷔셀당 573센트로 지난해 669센트 대비 16.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영향은 국내 사료업체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양돈 농가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조치에 따른 환율과 유가 변동은 양돈 농가의 운영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점차 기후변화에 따라 수급과 가격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라니냐(La Nina)와 엘니뇨(El Nino) 등 기후변화에 따라 옥수수와 대두, 소맥 등의 생산국에서의 작황으로 연결돼 향후 가격 변화에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네 번째로 농가 단계에서 대응사항에 대해 살펴보자. 양돈산업은 환경·냄새·가축분뇨처리 문제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해 국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오염이나 냄새 없는 양돈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투자를 통한 축사 시설현대화, 냄새 저감시설설치, 저탄소 가축분뇨처리 시설설치 등을 농가들이 최우선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양돈 농가는 선진국의 생산·사양·수의기술을 접목하고 실천했지만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도 생산성에서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경영 손실과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축사,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도입, 차세대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기존 틀에서 벗어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으로의 탈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돈산업은 돈가 하락, 사료가격·생산비 상승, 소비 침체로 위기 상황에 직면했고 이 위기가 일시적이 아니라 현재 경기불황과 맞물려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연초부터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양돈 농가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 중 하나로 농가와 협회는 지난해부터 한돈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으며 정부는 농가와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한돈산업 육성뿐만이 아닌 축산 전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축산법 전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돈산업 기반 구축과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대책들이 많이 포함돼 한돈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눈앞에 작은 이익은 잠시 내려놓고 미래의 큰 뜻을 득하는 사소취대(捨小取大)의 혜안이 필요한 시기임을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올 하반기에도 좋은 결실을 맺길 바라본다.
⦿ 경기도, 한우·육우농가 FTA 피해보전직불금 신청 접수 (뉴시스 - 2024.7.30.)
경기도는 8월9일까지 관할 시·군청 또는 읍·면·동사무소에서 축산분야 자유무역협정(FTA)이행에 따른 피해보전직불금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피해보전직불제는 FTA 이행에 따른 급격한 수입 증가로 국내 농가에서 가격 하락의 피해를 입을 경우 가격 하락분의 일부를 보전하는 제도다. 올해 축산분야 지원 품목은 한우, 육우, 한우 송아지 3가지다.
지원 대상은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업인 및 농업법인으로 한우, 육우, 한우송아지를 한·캐나다 FTA 발효일인 2015년 1월1일 이전부터 생산한 농가 중 2023년에 직접 생산·판매하여 가격하락 피해가 실제로 발생한 농가이다.
지원 희망 농가는 해당품목 생산지 관할 읍·면·동사무소 또는 시·군청에 신청기한 내 지급신청서와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해당 시군 담당공무원의 서면 및 현지조사 등을 거쳐 대상자 및 최종 지급액이 확정되면 오는 12월 중 농가에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축산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가격 하락으로 인한 한우·육우 축산농가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대상 농가는 누락되지 않도록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생생장터] 이번주 장바구니 시세 (머니S - 2024.8.3.)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쌀(20㎏) 평균 소매가격은 5만1394원(-1.37%)이다. 양배추 1포기는 평균 3431원(-5.09%)이다. 시금치(100g)는 1803원(0.61%), 감자(수미·100g)는 319원(-0.31%)이다.
오이(다다기 계통)는 10개 평균 가격이 1만2483원(-7.11%)이다. 무 1개 평균 가격은 3003원 (3.23%)이다. 양파(1㎏) 평균 가격은 1968원(0.51%), 대파(1㎏)는 2940원(1.24%)이다.
소고기 안심(1+등급) 100g 평균 소매가격은 1만3750원(2.89%), 돼지고기 삼겹살 100g 평균 소매가격은 2632원(-0.51%)이다. 달걀 1판(특란 30구) 평균 소매가격은 6742원(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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