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우 한돈 뉴스 종합(2024년 7월 5주차)
⦿ 한우·돼지농장 계속 줄어든다 (한국농어민신문 - 2024.7.22.)
통계청의 2024년 2분기 가축사육동향조사결과에서 올 6월을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던 한우 사육마릿수가 2세 이상 출하대기 물량이 늘어나면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돼지 사육마릿수는 줄었고, 2022년 12월 40만마리 이하로 줄어든 젖소 사육마리수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농장수는 4년 전인 2020년 6월 조사치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한·육우 총 356만2000마리…한우농장수 4년 전보다 10%↓
2024년 2/4준기(6월 1일 기준)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총 356만2000마리로 이 중 13만여마리의 육우를 제외한 한우사육마릿수는 343만2000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360만마리로 최고점을 찍은 후 올 3월 338만7000마리로 감소했다가 6월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육우를 포함해 1세 미만 마릿수는 89만8000마리, 1~2세 미만은 101만1000마리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2세 이상 마릿수는 165만3000마리로 반등세를 보였다. 올 3월 대비 14만9000마리가량이 늘어난 것인데 통계청은 이에 대해 가격하락에 따라 출하가 지연되면서 2세 이상 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2020년 6월과 비교해 한우농장수는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기준 한우농장수는 8만885개로 2020년 6월 8만9155개와 비교해 9.27% 감소한 것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낮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출하예정월령인 한우 비육우의 출하대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사육환경이 나빠지면서 소규모 농가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6월 기준 50마리 미만 농가수는 6만1958호로 2020년 7만3614호에 비해 1만1656호나 감소했다.
돼지 양돈장 4년 새 522개 줄어…사육마릿수도 감소세 뚜렷
돼지도 농장수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2020년대 들어 돼지농장 수는 4년 만에 522개나 사라졌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물론 앞으로의 사육규모 지표가 되는 모돈 수 역시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 양돈산업 기반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돼지 사육마릿수는 1106만1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10만8000마리와 비교해 4만7000마리 줄었다. 2022년 1116만6000마리에서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모돈 수 역시 2분기 기준 2022년 102만1000마리, 2023년 101만4000마리, 2024년 100만4000마리로 계속 줄어들고 있어 사육마릿수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농장수가 급감하고 있다. 2020년 6189개에 달했던 돼지농장 수는 2021년 6133개, 2022년 5894개, 2023년 5813개로 줄어들더니 올해엔 지난해보다도 146개나 사라지며 5667개로 축소됐다.
양돈업계에선 사룟값을 비롯한 각종 생산비가 치솟은 가운데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 및 돈가 하락, 지난 2년간 할당관세 적용에 따른 수입육 증가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한다. 할당관세로 기존 냉동 위주의 수입육 시장이 냉장까지 확대 재편되면서 돼지고기 주 소비육이자 가격을 견인하는 삼겹살 등 구이용 시장에 타격을 주며 올해 상반기 내내 예상을 밑도는 저돈가가 지속됐다. 여기에 반복되는 환경 민원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 확산에 따른 각종 규제도 양돈 농가 설자리를 잃게 만드는 주요인으로 파악된다.
젖소 사육마릿수 37만8000마리…농장수 4년 전보다 11% 감소
젖소는 마릿수에 더해 농장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기준 젖소사육마릿수는 총 37만8000마리로, 2022년 3월 39만7000마리를 나타내면서 40만마리가 무너진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농장수도 5505개로 4년 전 6186개와 비교해 11%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농장수 및 사육마릿수 감소세는 생산비를 반영해 원유가격을 정해오던 ‘생산비연동제’방식을 변경해 협상제도를 도입한 후 이어 용도별차등가격제를 적용하기로 하는 한편, 정상원유가를 받는 음용유용 물량은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정산되는 가공유용 물량을 늘리기로 한데다 생산비마저 오른 탓으로 풀이된다.
낙농가 A씨는 “모든 게 다 오르는 상황에서 원유대만 낮추겠다고 하니 어떻게 낙농을 계속하겠느냐?”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육마릿수와 농가수가 줄어들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정부 소 사육기간 단축 시도...현장과 괴리 “중단돼야” (팜인사이트 - 2024.7.22.)
소 사육기간 단축을 위한 직불금 지급 등 정부의 정책이 한우의 품질과 맛을 높이는 차별화와 고급화 노력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18일 진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협회 시군지부장들은 이같이 지적했다.
박주숙 한우협회 남해군지부장은 "축산 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면서 정부가 소 사육방식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전체 산업에서 소의 탄소 배출량은 자동차 등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데,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소홀하면서 소를 탄소배출의 주범인 양 몰고 있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28개월령으로 출하월령을 단축할 경우 한우의 가장 큰 경쟁력인 '맛'을 잃게 된다. 왜 우리가 경쟁력을 포기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 막아달라"고 말했다.
홍순홍 한우협회 함안군지부장은 "한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농가들은 오히려 35개월령 출하 등 장기 비육을 통해 경쟁력을 모색하고자 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무조건 사육기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끌고 가려 한다"면서 "정부가 직불금 지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있지만, 농가들은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한우의 비육 기간을 단축하는 정책은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한우 농가도 공익직불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책 요구 사항으로 채택, 건의해 달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두만 산청군 지부장은 "올해 한우와 송아지가 FTA 피해 보전 직불금 지원 대상 품목에 선정돼 농가는 보상금을 지급받게 됐지만 이는 올해 소값과 송아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일시적인 지원금 형태"라면서 "현재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 등 농업 종사자들이 각종 기본 직불금을 지원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우 사육 농민 역시 직불금 대상에 포함시켜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협회가 한우 농민의 직불금 지급 보장 설계와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우 사육 두수 증가로 내년까지도 공급 과잉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군급식과 학교급식을 통한 신규 소비 창출로 가격 안정에 나서야 한다는 건의도 있었다.
박완욱 이사는 "하반기부터 내년 예산을 책정하기 위한 본격 움직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우고기를 가장 소비할 수 있는 소비층은 군납과 학교급식이라고 본다. 내년 군급식 예산 확대 등을 통해 한우고기가 많이 소비될 수 있는 정책 건의 등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농가가 중심이 되어 자조금 조성의 틀을 만들어 제도화했지만, 정작 생산자 단체는 직접적인 혜택이 없어 각종 소비 촉진 사업의 직접적 추진이 어렵다며 ▲자조금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2022년 지원받은 사료 구매 자금의 내년 상환 시 분할 상환 및 이자 감축,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지원 사업 확대 ▲염소의 가축전염병 검사 조속 실시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한기웅 부산경남도지회장은 "생산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수년 전부터 농가가 요구해온 사료 가격 안정기금 제도를 반드시 현실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소 사육 두수에 따른 송아지 생산 안정제 발동 기준도 현실에 맞게 개정해, 농가의 경영 안정 장치 제도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솟값 안정과 농가의 경영 안정 장치 마련을 위해 협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군급식의 한우고기 확대, 사료 구매 자금 분할 상환 및 이차 보전,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예산은 최종 정부와 의견 조율 중으로 농가를 위한 최선의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7월 돼지출하 작년보다 늘 듯 (축산신문 - 2024.7.24.)
7월 돼지 출하두수가 모두 145만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돈미래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7월 수급전망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올해 7월은 도축장 작업일수가 23일로 전년동월 보다 2일 증가, 작업일수로 환산한 1일 평균 도축두수는 2.9% 감소한 6만3천43두에 머물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경기침체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감소 추세 속에서 공급 마저 증가하며 올 상반기 돼지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육 kg당 평균 4천683원에 머물렀다.
전년동기의 5천56원 대비 7.4%, kg당 373원이 하락했다.
⦿ 소고기 수입과 한우값 폭락 (한국농정 - 2024.7.21.)
산지 쌀값이 다시 하락하면서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우값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한우농가 역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값 폭락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 요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 농가소득이 하락한 대표적인 이유가 쌀값과 한우값 하락이었다. 그때의 악몽이 다시금 되풀이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한우 암송아지 산지가격이 평년보다 27.1% 하락했는데 이는 2022년, 2023년보다도 더 낮은 값이다. 수송아지 산지가격도 마찬가지다. 쌀농사 이후 나온 부산물인 볏짚 등을 사료로 해서 키운 소는 우리 농업의 중요한 한 축이다. 하지만, 미국·EU·호주·네덜란드 등 축산 강대국과의 연이은 FTA 체결로 소규모로 소를 키우던 농가에도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됐다. 육류 소비 증가와 함께 소를 더 키워야만 어느 정도 생산비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되면서 과거에 비해 사육두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소를 키워서 자식들 대학 보내던 과거와는 환경 자체가 너무나 달라졌다. 바로 낮은 관세 또는 무관세로 수입되는 외국산 소고기의 증가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소고기 수입량은 48만1780톤에서 2021년 50만4833톤, 2022년 50만7337톤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2022년을 기준으로 미국(58.2%), 호주(32.9%), 캐나다(3.7%), 뉴질랜드(3.7%) 등에서 소고기를 많이 수입했는데 이는 FTA 관세율과도 무관하지 않다. 2012년 3월 FTA가 가장 먼저 발효된 미국부터 2014년 12월 발효된 호주산이 소고기 수입량의 91.1%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한-미 FTA가 발효돼 관세 인하 계획에 따라 발효 15년차인 2026년이면 거의 대다수 품목의 관세가 철폐된다는 사실이다. 최초 관세율 40%에서 매년 점점 낮아지던 관세가 이제 곧 무관세가 되면 지금의 한우값 폭락 사태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붕괴되고 있는 한우농가와 한우산업을 되살리기 쉽지 않은 이유다.
지난 2년여간의 한우값 폭락을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막지 못하면서 2013년 FTA피해보전직불 지원 대상 품목이었던 한우가 10년 만에 다시 선정됐다. 하지만, 수입기여도 등 까다로운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한 막대한 한우농가의 손해를 온전히 보전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한우값, 쌀값 하락은 농가소득의 중심축을 흔드는 것과 같다. 어느 한 해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격 불안정에 시달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명확히 짚어야 한다. 한우도 쌀도 저율·무관세로 수입되는 문제가 그 근본임을 정부도 인정해야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수입문제는 그대로 내버려 둔 채 국내 한우 사육두수만을 문제 삼는 행태로는 어떠한 해결책도 소용이 없다. 수입산을 관리하고, 생산비 절감 대책을 마련해 한우농가를 살려야 한다.
⦿ ‘거래가격 보고제’ 돼지고기 대표가격 대안될까 (농민신문 - 2024.7.26.)
돼지고기 경락값을 두고 대표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축산물 가격 보고제’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업계에선 이 제도가 안착되면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친다. 그렇지만 기존 제도 존치 의견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 ‘축산물유통법’ 의결…핵심은 거래가격 보고 의무화=정부는 이달 9일 국무총리 주재로 ‘제30회 국무회의’를 열고 ‘축산물 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축산물유통법)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축산물유통법’ 제정은 2022년 12월 정부가 입법예고에 나서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일부 조항의 문구를 수정해 재입법을 예고했으나 제21대 국회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정부는 제22대 국회 통과를 위해 올 5월21일 법안을 다시 입법예고 했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예비 검토 절차를 밟은 뒤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정부 제정안의 핵심은 축산물 거래가격을 보고·공개하도록 한 조항이다. ‘축산물유통법’ 제15조는 전체 축산물 거래물량 가운데 경매로 거래되는 물량 비중이 작아 경락값이 축산물시장 상황을 대표하기 어려운 품목에 대해 식육포장처리업체(육가공업체)가 거래가격을 농림축산식품부에 보고하도록 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보고받은 가격을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업 비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돼지고기 경매 비중 급감에 새로운 가격체계 도입 필요성 높아=축산물 가격 보고제가 부상한 것은 돼지고기 유통구조 변화로 대표가격 왜곡 현상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전체 거래물량 가운데 경매물량 비중은 2000년 26.5%에 달했다. 그러나 2010년 10.5%, 2020년 4.8% 등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3.7%에 그쳤다.
돼지고기 경락값이 사실상 대표성을 상실한 상태지만 식육포장처리업체와 농가 간 직거래를 할 때는 여전히 정산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 농가는 업체들과 지급률 정산 방식으로 거래하고 있다. 이는 돼지 생체중에 일정한 지급률(업계 평균 76% 내외)과 주간 평균가격을 곱해 최종 정산가격을 산출하는 것인데, 이 중 평균가격은 경락값을 기초로 계산된다.
전체의 4% 남짓인 경매물량 가격이 나머지 전체 물량의 가격을 결정짓는 관행이 지속되자 업계에선 새로운 대표가격 설정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정부는 그 대안으로 거래가격 보고제 법제화를 들고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생산자 “제도 찬성하나 도매시장 기능은 유지돼야”=현재 농식품부는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등 육가공업계와 거래가격 보고제의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보고 의무가 부여되는 업체 기준과 보고 주기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선 주간 단위 가격 보고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평균 거래가격을 공개할지, 최소·최대 가격을 함께 공개할지 여부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자들은 정부 계획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경매시장에 출하된 돼지는 2등급 비중이 높아 전체적인 경락값 형성에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왔다는 것이다. 다만 혼란 방지를 위해 기존 제도와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새 대표가격이 설정되면 농가 수취값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도매시장의 가격 발표 기능이 사라지면 농가 혼란이 커질 수 있어 (기존 제도를) 병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한우 수매 어렵다" 할인 판매 통한 소비촉진 집중 지원 (팜인사이트 - 2024.7.25.)
전국한우협회가 7월 3일 한우 반납 투쟁 당시 정부에 요구한 한우 암소 2만두 긴급 수매와 관련해 정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 등은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우 수급안정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한우 도축물량은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어서 한우 도매가격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2026년부터는 도축마릿수가 감소세로 전환되어 가격이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한우협회가 요구한 수매와 관련해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매한 물량은 폐기할 수 없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 방출할 수 밖에 없는데 시장 방출시 가격 회복을 더디게 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수매 대신 수요 증대 효과가 큰 할인행사 등 소비촉진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 유통업체, 농협 계통매장 및 온라인몰 등에서 자조금을 활용해 전국 단위 할인 행사를 매월 실시하하고,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에 한우고기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130억원을 투입해 17회의 할인행사를 통해 2823톤의 한우고기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사료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한우농가 사료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5379억원을 한우농가에 우선 배정하하고, 농업경영회생자금 및 축산경영자금 등의 지원 계획도 밝혔다.
공급과잉 기조 조기 해소를 위해 선제적 암소감축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도매 가격 약세 대응 및 수요 창출 등을 위해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할인행사 및 급식 및 가공업체 원료육 납품 지원사업을 검토 중이고, 저등급 한우 암소 및 부산물 할인판매 등이 대상이다.
생산비 부담 절감을 위해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 연장 등도 검토 중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 기반 확충 및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한우법 제정 취지와 타 축종 요구하는 제도개선 사항을 반영해 ‘축산법’ 개정을 추진하고, 생산비 절감, 선제적 수급안정체계 구축, 한우 유통구조 개선 및 신수요 창출 등을 담은 ‘중장기 산업발전 대책’을 마련해 올 하반기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우 적정가격 매입 즉각 분산... 도·소매가격 연동 강화키로 (한국농촌경제 - 2024.7.23.)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7월 23일 충북 음성 농협축산물공판장에서 추석 성수기를 대비하여 한우 수급동향을 점검하였다.
이번 현장 점검은 한우 도매가격 약세상황 지속에 따른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소비자가 한우가격 인하를 체감하도록 하기 위해 농협 축산물공판장 관계자 등과 한우 수급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실시되었다.
이 자리에서 박 실장은 공판장 관계자와 논의 과정에서 경매사에게는 공판장 운영의 근간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취지에 맞게 적정한 한우가격의 평가와 경락자 결정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라며,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에게는 즉각적인 매수와 분산을 통해 소매처에서 한우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줄것을 당부했다.
또한 공판장에 대해서는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이 평시보다 한우를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추석 성수기 동안 구매 한도를 일시 상향 조정하는 등 유동성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농협경제지주에 대해서는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소비자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자체 예산을 활용한 대규모 한우 할인행사 개최,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도․소매가격 연동 강화를 통한 민간 유통업체 한우 가격 인하 유도 등 농협 계통매장의 가격 선도기능 활성화를 강조하였다.
⦿ "군부대서 먹을 고기 좀"…270만원어치 주문해놓고 '차단' (아주경제 - 2024.7.23.)
군부대에서 먹을 돼지고기와 한우 등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주문해놓고 잠적한 손님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노쇼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일 A씨는 어머니 매장으로 자신을 군 상사라고 밝힌 B씨의 전화가 왔다. 고기 구매를 위해 소개받고 연락했다며 군부대에서 먹을 고기를 대용량으로 구매하려고 한다더라"고 덧붙였다.
전화를 받은 A씨 어머니는 잡음으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고, 다음 날 B씨와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주고받았다. 이후 B씨는 메시지로 고기 가격을 확인한 뒤 삼겹살 40㎏, 목살 10㎏, 한우 등심 10㎏를 주문했다. 주문한 고기는 22일 오후 5시에 가져가기로 했고 A씨의 가족은 시간에 맞춰 고기 작업을 끝냈다. 특히 단가가 비싼 한우 등심은 작업 전 B씨에게 재차 전화해 품목과 수량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약 당일인 22일 약속한 시간이 지났지만 B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도 받지 않던 B씨는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관이 아직 오지 않아서 그렇다. 들어오면 바로 출발하겠다. 연락드리겠다"고 했지만 오지도 않았고 더 이상 전화도 받지 않았다.
확인 결과 B씨는 카카오톡에서 이미 A씨 측 계정을 차단한 상태였으며, 지금까지 연락해온 휴대전화 번호로는 전화를 받지 않고 일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A씨 측인 것을 듣고 전화를 바로 끊어버렸다고 한다.
A씨는 "평생 단골 장사해온 엄마라 초기에 먼저 계약금을 받아둘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며 "오랜만에 대량 주문이라 긴가민가 하면서도 손으로 일일이 칼집까지 넣어가며 반나절을 작업했지만 결국 노쇼 장난질에 당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작업 해놓은 고기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B씨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A씨와 비슷한 내용으로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해당 내용을 전하며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었나 보다. 같은 놈 같다"고 추측했다. A씨가 공개한 피해 사례 중엔 "동생이 정육점을 하는데 삼겹살 200만원어치를 주문한 뒤 찾으러 오지 않았다"는 내용도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 이런 사태를 대비하셔야 할 듯" "이런 걸로 누가 장난질을 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생생장터] 이번주 장바구니 시세 (머니S - 2024.7.27.)
26일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쌀(20㎏) 평균 소매가격은 5만3038원(-0.15%)이다. 양배추 1포기는 평균 3686원(0.08%)이다. 시금치(100g)는 1730원(2.13%), 감자(수미·100g)는 310원(0.96%)이다.
오이(가시 계통)는 10개 평균 가격이 1만3972원(-9.41%)이다. 무 1개 평균 가격은 2949원(+2.08%)이다. 양파(1㎏) 평균 가격은 1887원(-2.85%), 대파(1㎏)는 2883원(-0.55%)이다.
소고기 안심(1+등급) 100g 평균 소매가격은 1만2643원(1.29%), 돼지고기 삼겹살 100g 평균 소매가격은 2629원(-4.07%)이다. 달걀 1판(특란 30구) 평균 소매가격은 6693원(-3.0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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