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야기

[현장]친환경 인증 한우 부분육 첫 경매현장(농협 부천축산물공판장)

오늘도힘차게 2014. 7.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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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친환경 인증 한우 부분육 첫 경매현장

 

차별화된 전국 거래기준가격 제시 길 터

사육농가 수취값 높이고 친환경 인증 쇠고기 시장 확대 기여
매주 화요일 부천공판장 상장…값 다소 높을 듯
“소비자들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한우고기를 더 선호할 것입니다.”

22일 오전 8시 경기 부천시 오정구 농협 부천축산물공판장(장장 김경수) 3층 경매장. 경매에 앞서 중도매인 20여명이 경매대에 진열된 등심·안심·특수부위 등 한우 부분육을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등심 표면에 촘촘히 박힌 지방 침적(마블링) 상태는 물론 고기의 색깔을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손전등을 비추는 중도매인도 있었다.

참관석에 앉아 있는 농협 안심축산분사 관계자들은 중도매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친환경 인증(무항생제 축산물) 한우 부분육에 대한 경매인 만큼 축산업계는 물론 유통업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여겨졌다.

김경수 장장은 “현재까지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한우를 도매시장에 상장해도 별도의 경매가 이뤄지지 않아 농가들은 ‘가격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친환경 인증을 받은 한우농가 대부분은 도매시장에 출하하기보다는 유통업자와 거래하고 있지만 이른바 ‘거래 기준가격’이 없다보니 정산 과정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농협 안심축산분사가 친환경 인증 한우를 가공해 부분육으로 도매시장에 상장, 매주 1회씩 경매가 이뤄지게 됨에 따라 전국적인 거래 기준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다시 말해 농가는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게 됐고, 친환경 한우고기 유통시장도 확대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심축산분사는 이날 경매에 등심·특수부위·설도·양지 등 부분육 450㎏을 상장했다.

전남 7개축협이 참여한 한우 광역브랜드인 <지리산순한한우>로부터 공급받은 친환경 인증 한우 10마리를 가공한 것이다. 앞으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충북지역의 <청풍명월한우>와 전남 10개 시·군의 공동브랜드인 <녹색한우>도 부분육으로 상장하는 등 경매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경매에서 친환경 인증 한우의 1㎏당 평균 경락가격(1A 등급 기준·1은 육질, A는 육량)은 등심 4만5550원, 특수부위 6만1870원, 설도 2만740원, 양지 2만1510원 등이었다. 이 같은 가격은 이날 전국 도매시장의 일반 한우 부분육 평균값보다 등심은 약간 높지만 나머지 부위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공판장 관계자들은 친환경 인증 한우고기의 경락가격이 일반 한우고기보다 일부 부위만 높게 형성되는 등 가격 차별성이 크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친환경 인증 한우고기 가격이 일반 한우고기보다 상당부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혁 농협 부천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조합장은 “학교급식에서 친환경 한우고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일반 소비자들도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친환경 인증 한우고기의 수요가 늘게 되고 가격 전망도 그만큼 밝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 앞서 농협은 각 지역 광역 한우브랜드사업단 대표, 중도매인, 유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한우고기 경매사업 출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친환경 축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며,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 나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친환경 한우고기 부분육 경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농민신문 2017.07.25.)

 

문의 : 농협중앙회 부천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 117번 전유진 

 

M : 010-663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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